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12일(월) 확정‧발표하였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수능은 지난해 8월 발표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 과목구조가 개편될 예정이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절대평가 전환 등이 예고된 바 있다.
교육부가 12일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따르면, 필수 응시영역인 한국사를 제외하고 이외 시험영역은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영역(과목)별 총 문항 수와 배점, 시험시간 및 시험 순서는 현행 수능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한국사와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로, 국어, 수학,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은 상대평가로 실시되는 점 또한 현행 수능과 같다.
다만, 국어와 수학 영역의 과목구조는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바뀐다. 공통과목과 함께 영역별 선택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하는 구조인데, 국어 영역의 선택과목은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중 한 과목을, 수학 영역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 응시해야 한다.
현행과 달리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바뀌는 국어, 수학 영역 문제지는 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과 동일하게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문항을 단일 합권(1권) 형태로 제공되며, 수험생은 본인이 원서 접수 시 선택한 선택과목을 찾아서 응시하면 된다.
탐구 영역은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으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직업탐구영역은 두 과목을 응시할 경우 전문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5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하고, 한 과목만 응시할 경우 계열별 선택과목 5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해야 한다.
교육부는 “국어, 수학 영역은 영역별 전체 문항 중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면서 “문항 유형은 현행과 동일하게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하되,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문항 수의 30% 수준(총9문항)에서 단답형 문항을 출제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대평가 과목이었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해당 영역의 성적은 한국사, 영어 영역과 동일하게 고정점수 분할방식에 따라 9등급으로 나뉜 등급이 부여된다. 다만,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0점 간격이 아니라 원점수 45점(1등급)부터 5점 간격으로 등급 구분이 이뤄진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모두 기재되고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은 등급만 기재된다.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실시하는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을 이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등급이 부여된다.
2022학년도 수능은 2021년 11월 18일(목)에 시행되며, 성적은 2021년 12월 10일(금)에 통보된다. 2022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기본계획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36조에 따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년 3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변화되는 수능에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0년 5월에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 예시 문항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