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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육아는 없어도 완전한 육아법은 있다”

美 아동발달전문가 겸 육아용품 전문기업 ‘Green Sprouts, Inc.’ 설립자 베키캐논을 만나다

 

  

신규 발간된 글로벌 베이비 케어 지침서인 베키캐논의 완전한육아의 저자이자 Green Sprouts 육아용품 전문기업의 설립자인 베키캐논이 그녀가 생각하는 완벽한 육아에 대한 얘기를 풀어 놓았다.

 

완벽한 육아란 자녀들이 원하는 바를 듣는 것과, 부모들이 목적과 의식을 가지고 매일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결정이란 음식, 활동, 경험 그리고 아이들과 교류하는 것, 육아용품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 품질에 대한 선택 등을 의미한다. 그녀는 견고하고 훌륭한 빌딩을 만드는데 효율적인 도구들을 선택하여 사용하듯이 육아 역시 효율적이고 튼튼하면서도 편의성이 높은 육아 용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비롯해 아기들에게 주로 사용되는 물티슈, 기저귀 등에서 유독성 물질이 발견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단순히 다양한 육아용품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안전한 성분으로 제작된 육아용품을 고르는 것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그로 인해 최근 미국의 육아용품 전문기업 ‘Green Sprouts, Inc.’가 국내 부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982년에 설립된 ‘Green Sprouts, Inc.’는 미국에서 35년간 사랑을 받아온 기업으로서 지금은 69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을 했다. 대다수 부모가 천연소재의 중요성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시기부터 일찍이 친환경, 유기농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른 회사가 PVCBPA와 같은 플라스틱 첨가물에 대한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시기에 15년 전부터 이런 성분들에 대한 연구를 하며 그 위험성에 대해 알리는 선구자적 역할을 해 왔다.

 

한편, 2016년에는 Eco Excellence Award ‘TOY’ 부문에서 ‘Green Sprouts’의 그린스프라우트 치발기가 최우수상의 명예를 거머쥐기도 했다. 해당 어워드는 전 세계에 현대육아에 대한 세계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NCW magazine’이 주관하는 것으로, 음식과 건강, 웰빙 산업 가운데 지속 가능하고, 사회적으로 책임감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Green Sprouts, Inc.’의 창립자이자 아동발달전문가인 베키캐논(Becky Cannon68)은 아동발달에 대한 교육을 받고 두 딸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육아 노하우와 세계적인 육아용품 회사를 운영하며 얻은 실용적인 경험을 총망라하여 미국 대륙을 열광시킨 ‘Grow Healthy. Grow Happy. The Whole Baby Guide’의 한국어 번역서인 베키캐논의 완전한육아도 출간했다. 그가 낸 베키캐논의 완전한육아에 담긴 육아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완전한 육아? “자녀의 균형을 찾아주는 것이 핵심

 

출간을 앞둔 베키캐논의 육아지침서 한국어 번역본 이름은 베키캐논의 완전한육아.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녀는 베키캐논의 완전한육아를 읽은 부모들은 완벽한 육아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부모들과 아이들은 개개인의 특별한 성향, 성격 그리고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것에 완벽히 맞아 떨어지는 한 가지 방법이라는 것은 존재 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녀는 부모들이 자신만의 직관을 정립하고, 아이의 고유성(아이가 가지고 있는 동기부여 방식, 성격, 원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주고 완벽한 육아를 갈망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서 최고를 끌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책에서 그녀는, “부모들은 전통적인 활동이나 현대적인 연구에 대한 많은 사례를 공부 하여 아이들 개개인이 가진 철학과 가치를 계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며,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계속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고 조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그녀는 책에서 아동발달에 대한 다양한 과학적 이론들을 단순하게 설명하고 일상 활동에서 그 이론들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녀들의 건강, 교육, 학습과 성격 형성에 있어 부모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 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베키캐논이 인터뷰 내내 가장 강조한 것은 내적외적으로 자녀의 균형을 찾는 일이었다. 44년 전, 자연주의를 강조하는 일본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생활을 한 그녀는 음과 양의 조화를 강조하는 일본의 도교 사상에 매료됐다. 안정적이면서도 즐거운 삶을 살아가려면 인간이 정신적신체적으로 균형을 이뤄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상생활에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그녀는 육아지침서에 아이의 빛나는 인생을 위해 자연주의로 아기를 양육하라.”고 말한다. 아이의 신체정서발달에 관한 내용부터 아이가 섭취할 음식의 식재료 선택기준과 조리법, 안전한 성분의 육아제품을 고르는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을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베키캐논은 이 책은 여러분이 아이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계속해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자녀가 안정적으로 삶을 유지하려면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음식과 활동이 이 안정감 있는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과잉활동을 하는 아이에게는 조용한 시간이 필요하고 음식을 짜게 먹은 아이는 무언가를 마셔야 한다. 이렇듯 부모는 과도한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그 반대의 것을 추가 해 줌으로서 평형 (균형)을 맞춰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는 반대의 양육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동양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무언가를 수행하도록 하기 보다 부모가 직접 나서서 일을 해결해주는 등 자녀를 의존적으로 기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서양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고유성을 끌어내어 독립적으로 길러내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은 있어도 팀을 이뤄 활동하는 것에는 취약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늘날과 같이 글로벌한 사회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배워서 상황에 적절하게 맞는 방법으로 적응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부모 콤플렉스

 

자녀의 정서적, 신체적 균형을 찾는 것만이 완전한 육아의 전부는 아니다. 그녀는 부모 스스로도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최근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자녀와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어떻게 회사와 가정, 육아 사이에 우선 순위를 매기고 균형을 찾아갈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베키캐논은 오늘날의 부모들은 슈퍼부모가 되려한다좋은 교육을 받아 사회로 진출한 부모들이 회사에서 바쁘게 일하며 회사와 가정, 육아에서 모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애쓴다. 그 과정에서 아이에게 좋은 음식, 좋은 환경, 좋은 학습도구 등을 제공하기 위해 지나치게 집중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아이들에게 바쁜 생활 중에 최적화 된 도구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아이와 연결되는 것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이들에게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부모와 자녀의 연결을 특히 강조한 이유는 이것이 아이의 지능정서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 아기는 부모의 보살핌이 있어야만 부모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이와 더불어 부모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비로소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및 행동 양식을 배우고, 지능을 개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부모는 아이에게 자신과 부모가 연결되어 있음을 체감하도록 하려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베키캐논은 시간의 길이보다는 시간의 질이 중요하다부모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아이를 기다리고, 지켜봐주고, 아이를 궁금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녀는 베키캐논의 완전한육아가운데 아이의 감성발달에 대한 내용을 다룬 Chapter2 (페이지154)‘Watch, Wait, and Wonder’ 활동을 간단히 예로 들었다. 이 활동은 매일 30분씩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부모가 놀이법을 제시하지 않고 아이들이 노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방법의 전부다. 활동 방법은 간단하지만 그 효과는 놀랍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같이 바닥에 엎드려서 아이들이 노는 방식을 만들게 기다려 주고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나서 함께 논다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스스로를 인정하며 자신감을 형성하게 된다. 아이들과 연결되어 있는 시간을 가지며 함께 노는 방법에는 단순하면서도 창의적인 많은 방법들이 있다. 예를 들어, 부엌 찬장에서 몇 개의 컵을 가지고 와서 서로의 잔에 따라 주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정말 단순하고 쉬운 것이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연결 되어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베키캐논은 부모가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매일 30분씩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경우 아이는 부모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점점 더 좋아하게 되고, 자신감을 회복한다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창의성과 상상력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Green Sprouts’의 제품이 궁금하다면? ‘지맘몰홈페이지로

 

베키캐논의 완전한육아는 베키캐논이 두 아이의 엄마이자 자연친화적인 육아용품 판매기업 ‘Green Sprouts, Inc.’를 오랜 기간 운영해 온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종합한 책이다. 그녀는 식사와 운동, 인간관계, 학습에서의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기 위해 좋은 품질의 안전한 소재로 만들어진 유아용품을 사용한다면 아이는 최고의 자아를 발현하며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베키캐논의 이러한 철학과 소신이 담긴 그린스프라우트(Green Sprouts)’의 제품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는 사실. ()루트비가 그린스프라우트(Green Sprouts)’ 제품의 총판을 맡았다. ‘지맘몰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구강감각을 발달시켜주는 쿨링치발기, 정서안정에 좋은 애착인형, 자가교육에 도움을 주는 스푼세트 외에 빨대컵, 담요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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