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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분류

[합격하는 자소서 만들기] '자소서' 이렇게 쓰면 망한다!…How to do?

-잘못된 자기소개서 Worst 5
-자기소개서 문항 별 작성 Tip
-서울대 서양사학과 합격생이 쓴 자기소개서


잘 기록된 자기소개서는 대학 합격 여부를 판가름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실제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에 드러나지 않은 학생의 특성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하지만 학생들이 직접 작성해야 하는 서류이다 보니 막상 자기소개서 양식을 마주하면 어떤 내용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해지는 게 사실이다. 

지금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시, 쉽게 범하는 오류를 짚어보고 합격하는 자기소개서를 만들기 위한 작성 팁을 살펴보자.  



잘못된 자기소개서 Worst 5 

차별성 없는 일반적인 스토리


자기소개서 1번에서 특히 자주 보이는 현상이다. 많은 학생들이 ‘학업에 기울인 노력’으로 성적 상승 스토리를 작성한다. 그리고 그 소재는 대부분 플래너, 예습∙복습, 개념 학습, 또래 튜터링, 공부시간 증가 등 예상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평가자가 자기소개서 1번을 통해 확인하고 싶은 것은 학습법이 아니라 학생이 학업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이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지적 호기심을 발현한 경험, 교과목의 지식을 확대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한 경험을 통해 적극성, 지적 호기심, 탐구심을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배우고 느낀 점을 어필해야 한다.


활동 내용만 나열된 핵심 없는 내용 


문항과 관계없이 자주 범하는 잘못이다. 동아리나 봉사활동에서 본인이 했던 일들을 죽 열거만 할 뿐,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점을 강조하려고 하는지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리더십을 내세우고 싶다면 리더십을 발휘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전공 관련 탐구심을 강조하고 싶다면 탐구를 위해 노력한 과정을 서술하면 된다. 그리고 그 활동을 통한 자신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진솔하게 작성함으로써 전공(계열)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보여주어야 한다.


무엇을 했는지 명확하지 않은 서술방식


내용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은 많은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진다. 이 때, 평가자의 관점에서 자기소개서를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갈등이 있었는데 열심히 설득해서 해결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같은 단편적인 설명만으로 진정성을 주기는 어렵다.

‘나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이 글만 읽고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공감을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 해답이 보인다. 구체적으로 내가 무엇을 했는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쓴다면, 그 글은 읽는 사람에게 있어서 진정성 있게 다가올 것이다.


배우고 느낀 점이 없거나 너무 식상한 스토리


많은 학생들이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자기소개서를 처음 쓰기 시작한다. 일단 그동안 했던 활동 중에 괜찮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자기소개서의 소재로 선택해 활동의 계기, 과정 등을 작성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자기소개서를 염두에 두고 활동을 한 게 아니다 보니, 막상 소재를 정하고 내용을 적었지만 그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없는 경우를 종종 마주할 것이다. 전공과 연계되는 활동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 점이 없다면 자기소개서 소재로 쓰기에 어려울 수 있다.

글을 쓰기 전에, 그 활동을 통해 내가 느낀 점이 무엇인지 먼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자. 배우고 느낀 점을 먼저 정리하고 나면 본 내용을 작성하기도 훨씬 수월하고 글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지원동기, 진로계획 막연한 기술 


4번 자율문항은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을 묻는 경우가 많다. 얼마나 자신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탐색해 보았는지는 확인하려는 문항이다. 때문에 추상적인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해서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만 진로계획을 적는다면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지원 학과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진로에 대한 동기와 더불어, 왜 해당 학과에 지원하게 됐는지 그 계기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


■ 자기소개서 문항별 작성 팁



'서울대 서양사학과 합격생'이 기록한 실제 자기소개서  

1.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관심은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하든 세상을 보든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기를 좋아했습니다. 때문에 제 주요 명제는 ‘여러 요소가 얽힌 세상을 어떤 관점에서 보아야 하고, 더 나아가 어떤 세계관을 가져야 할까?’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의문의 해답을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사는 사람들의 삶이 그 속에 스며들어 흘러 내려오는 것으로, 과거를 통해 현대를 조명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가치를 깨닫고 자연스레 3학년 동아시아사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의 나라들이 얽힌 동아시아 세계질서는 전 세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존하는 현대사회의 모습과 닮아있었습니다.

이 점에 흥미를 느껴 각국의 사회모습을 이해한 후 연결시켜 하나의 그림을 그리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 사상, 정치구조를 가진 나라들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은 저를 매료시켜 공부에 더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중국은 왜 동아시아의 중심이었을까?’, ‘사대부들은 어떻게 혁명을 정당화했을까?’등 스스로 던진 질문의 답을 찾으며, 교과서 사료에 제 해석을 담아 역사적 배경을 파악하는 사고력을 기르고 역사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채웠습니다.

더불어 ‘백범일지, 사기, 역사의 연구’등을 읽으며 역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구했습니다. 독서 후 단순한 지식의 조각들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현재와의 관계 속에서 과거 사건의 깊은 뜻을 알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려 성종의 경청의 리더십, 소수림왕의 이성적 판단과 미래를 보는 안목 등 제 삶에 큰 자산이 될 자세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치관 고민에서 시작한 역사에 대한 관심은 저 자신을 성찰하고 사회를 보는 올바른 시각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저는 서울대 서양사학과에서 더 성장해, 과거의 지혜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가치관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K-MOOC 동아리에서 근대사 강의를 수강한 후 보고서 ‘서양 제국주의의 침략과 동아시아 삼국의 대응’을 쓰며 미래 역사학도로서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우선 다각적 접근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서양 세력을 마주했을 때 한·중·일 세 나라가 많은 교류를 해왔음에도 왜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는지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자료를 조사하며 청의 중체서용, 조선의 소국의식과 동도서기, 그리고 일본 사회의 내분과 탈아사상 등의 요소들이 그런 결과를 낳았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이를 통해 역사연구를 할 때 지정학적 상황이나 사상 등을 조사하고, 퍼즐을 맞추듯 탐구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둘째로 역사 학습의 이유를 성찰했습니다. 책 ‘사피엔스’와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은 제국주의를 각각 ‘제국의 확산과 통합’과 ‘인간의 야망과 현대적 관점’이라는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해석하는 관점에 따라 사건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며, 그 해석을 현대에 적용할 때 역사는 현재 우리 사회를 성찰하는 안내서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생을 벌점으로 통제하기보다 학생 스스로 규칙을 지키는 학교를 만들자는 목표에 따라 새롭게 선도부를 조직했습니다. 저는 1학년 차장으로서 한마음 콘서트와 등교 방송 등을 주관하며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2년간 선도부 내 교칙부에 있으면서 교칙이 선생님과 학생 사이 갈등의 주요 원인임을 인식하고 교칙개정으로 학교와 학생을 이어주자고 제안했습니다. 학생들의 교칙에 대한 생각을 정확히 알아야 했기에 교칙 설문조사로 시작했습니다.

가장 불만이 많았던 상·벌점 제도를 선생님들과 회의 후 개정하여 캠페인을 통해 바뀐 교칙에 대해 알렸습니다. 교칙에 만족스러워하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볼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칙을 제정하니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 소통이 더 원활해졌고, 학생들도 교칙을 잘 지켰습니다. 그를 통해 규칙은 단순히 통제를 위한 것이 아닌, 당사자가 그것을 지켜야 할 이유를 내면화했을 때 의미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시사토론 동아리 SHUS에서 정치와 법 영역의 다양한 토론을 통해 치우친 생각을 바로잡고 수용적인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주제는 ‘형벌의 목적은 교화인가, 응보인가?’입니다.

저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근거로 형벌의 목적은 교화이며, 범죄자가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데도 그 기회를 빼앗는 사형제를 비판했습니다.

상대측은 ‘방황하는 칼날’을 읽고 응보라는 형벌의 목적을 제시하며, 교화라는 명분으로 범죄자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자만 억울한 처지로 남는 현실을 언급했습니다.

저는 토론을 하며 가해자의 갱생만을 생각하다 정작 피해자에 대한 구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간과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 딜레마는 제가 법조인이 되어도 짊어져야 하고, 법을 다룰 때 가치와 정의의 문제는 중요한 사항으로, 신중하고 균형 잡힌 판단을 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학년 말, 흡연예방 UCC 공모전에 참가하자는 제안에 회장이었던 저는 반 모두가 참여한 영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것은 갈등과 대다수 친구들의 무관심이었습니다.

다섯 명의 기획팀이 주도를 하고, 급우들 전체가 영상에 출연하자는 계획 아래 순조롭게 진행되던 프로젝트는 기획팀 내부에서 드라마 형식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자는 의견 사이의 갈등으로 중단되었습니다.

회의가 거듭될수록 오히려 의견차는 커졌고,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반 친구들도 점점 무관심해졌습니다. 저는 기획팀 내부의 이견을 가진 당사자들이 상대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 고집해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그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서로 입장을 바꿔 상대방 제안의 장점을 찾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각자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던 태도에 변화가 나타났고, 각 방식의 장단점을 찾으며 중도적 입장에서 함께 더 좋은 대안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학급 회의를 통해 회의 결과를 알리고 다른 친구들의 좋은 대안 또한 수렴하여 뮤직비디오라는 안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리더의 중요한 역할은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갈등 상황에서 상대 의견의 장점을 찾아보라는 관점의 변화를 제안함으로써 균형 잡힌 논의를 이끄는 리더는 각 의견의 가치를 인정받게 할 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수용하는 최선의 안을 발견할 기회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무관심하다고 단정 지은 친구들에게도 회의에 참여해 의견을 낼 기회를 줌으로써 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영상 제작에 적극적인 참여를 이끈 것은 금상 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무관심해 보이는 다수가 사실은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말할 기회가 없어 어떤 일에 계속 소외되는 것일 수도 있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하지 않는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 그것은 리더의 중대한 소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 고등학교 재학 기간(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여 주십시오.


▶ ‘선정 이유’는 각 도서별로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500자 이내로 작성
▶ ‘선정 이유’는 단순한 내용 요약이나 감상이 아니라, 읽게 된 계기, 책에 대한 평가, 자신에게 준 영향을 중심으로 기술


도서명: 앵무새 죽이기, 저자·역자: 하퍼 리


변호사를 꿈꾸던 저에게 큰 시사점을 준 책입니다. 노예제라는 과거에서 비롯된 미국 인종차별의 역사는 흑인을 존엄한 인격체로 대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에서 이웃들에 의해 강간범으로 몰린 흑인 청년의 결백을 홀로 주장하던 백인 변호사의 투쟁을 보며, 모두가 “예”라고 말할 때 그 주장이 정의롭지 못하다면 기꺼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희생정신을 가진 변호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진실을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역사 공부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나의 믿음을 형성한 과거 사건을 돌아보며 그 사건이 얼마나 우연적이고 부당했는지, 그리고 내 시선이 편향되지는 않았는지를 성찰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 큰 영향을 준 서양의 역사와 사상들을 공부하며 옳고 그름을 밝힌 후 제 신념에 따라 진실을 추구하는 법조인이 되고 싶습니다.

도서명: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저자·역자: 사이토 다카시


1800년 이상 세계를 주름잡던 동양이 근 200년 만에 서양에 그 자리를 빼앗긴 이유가 궁금해져 읽게 된 책입니다. 책에서는 서양의 패권을 상징하는 자본주의가 노동이라는 소명을 다하려고 한 프로테스탄트의 근면함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석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커피의 각성효과가 미국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발전을 도왔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흥미로웠지만, 한편으로 역사 연구의 태도에 대해 재고해보았습니다. 커피를 미국 근대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바라보는 것에는 논리적 비약의 위험성이 존재하고, 다른 책에서는 자본주의의 발단을 주식회사들이 항해를 위한 자본을 결집했던 것에서 찾았다는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시작된 일련의 독서를 통해, 세계의 흐름을 이끄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으며, 역사학도로서 그 요소들을 균형 잡힌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미시적인 관점과 거시적인 관점의 결합으로 실제적이고 총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서명: 백범일지, 저자: 김구


위안부 소녀상과 북한의 핵실험, 유엔 안보리 회의가 신문을 장식하는 것을 보며 현 문제의 시발점인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관심이 생겨 백범일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백범 선생의 민족을 위한 투쟁기를 읽으며,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백범은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외치고 한 민족의 결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로부터 8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는 주변 강대국에 휘둘리며 스스로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큰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백범의 일생은 이런 상황에 처한 우리 사회의 리더들에게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리더는 나라의 운명을 남에게 맡겨놓거나 자신의 이익과 정파만 위하는 것이 아닌, 서로 이념이 다르더라도 김구 선생처럼 협력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 또한 서울대학교에서의 공부를 통해 올바른 역사에서 교훈을 얻음으로써 우리 사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한편, 진학사가 자소서를 작성했던 수험생 1,377명(2018년 1월, 2018학년도 입시를 치른 고3회원 1,377명 대상)에게 자소서 준비를 시작한 시점이 언제인지 물었다.

이에 가장 많은 비율인 23%가 ‘고 3 여름방학부터’라고 응답했다. 이는 곧 있을 방학 기간이 자소서 준비를 할 적기이며, 계획을 잘 세워 효율적으로 준비한다면 좀 더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2018학년도 수시 지원한 고3 자소서 준비 시작 시기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대학에서 자기소개서를 왜 제출하라고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활동 내역을 열거하는데, 그러한 대부분의 내역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평가자는 학생이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궁금해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는 대입을 위해 필요한 서류이지만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단순히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무엇을 했나?’가 아닌, ‘나를 성장하게 만든 활동들은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으로 접근해보자.

그 대답은 좋은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며, 그 과정을 통해 내면적으로 한층 성숙해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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