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뉴스

대학 간판 vs 학과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

-적성과 현실성, 사회성 모두 고려한 학과를 선택하라
-진로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관심있는 분야 선택하라
-후회되지 않는 삶 위해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찾아라


수시 원서접수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대학 간판'을 보고 가야 할지, '학과'를 보고 가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학벌주의, 취업난 등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는 별개로 대학 간판이나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진로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 학생은 당연히 진로에 도움이 되는 '학과'를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지 못한 고등학생이 진로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학과 선택에 있어 고민을 가진 학생에게 큰 도움이 돼줄 사례를 소개한다.

첫 번째 학생은 적성과 현실성, 사회성 모두 고려한 진로와 학과를 결정하라고 말한다. 두 번째 학생은 꿈이나 진로는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관심 분야에 있는 학과를 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세 번째 학생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정해준 학과가 아닌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미술'로 진로를 바꿨다.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취업과 미래, 진로와 향후 계획 모두를 고려하라 

서울대 ○○○ 학생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때 반드시 취업과 미래, 진로와 향후 계획 모두를 고려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점수 때문에 학교를 선택하고 이름 때문에 과를 선택했지만, 적성에 안 맞아서 흥미를 잃거나 다른 길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기에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지만, 새로 도전한 그 분야에는 이미 나보다 한참을 앞서 달리고 있는 많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복수전공과 편입을 생각하고 진학하는 경우도 있는데, 복수전공은 인증제와 절차가 복잡한 곳이 적지 않고, 편입은 경쟁률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그러니 소위 말하는 ‘간판’보다는 과를 선택해서 진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이름이 주는 자부심으로 입학했는데, 졸업할 때 보니 남은 건 그 자부심 하나뿐이었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졸업 즈음에는 그 자부심마저도 무용지물이 돼버렸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실 보는 것과 아는 것에 한계가 있는 고등학생에게 일찍부터 꿈을 찾고 진로를 결정해서 앞으로 달리라는 충고를 하기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습니다. 몇 주 동안 여행을 한다거나 지속적인 진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진로에 대해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자신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지혜를 가진 인생 선배님들에게 상담을 받아 볼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진로 강연,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ted talk', TV에서 하는 명사의 인생 강연은 내용이 추상적일지라도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 보면 충분히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아직도 대학 이름이 중요한 한국 사회에서, 무조건 좋아하는 것을 좇아가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무조건 취업 잘 되는 곳에 가라고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적성과 현실성, 사회성 중 하나라도 안 맞는 게 있다면 그 진로를 향해 계속해서 걸어가기가 힘들 것입니다. 좋아하고 관심도 있으면서, 현실적으로도 실현 가능성이 있고 사회생활에도 지장 없는 진로를 찾아보기 바랍니다. 



꿈이나 진로는 바뀔 수 있다 

고려대 ○○○ 학생 


대학 입시를 준비하다 보면 성적에 대학이나 과를 맞춰야 할지, 아니면 소신대로 지원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한 번씩은 꼭 하게 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꿈이나 진로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래의 내가 지금 선택한 학과와 관련된 진로를 택하리라는 보장이 없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그 진로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대학 입시를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마치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대학 진학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고, 대학 진학은 앞으로 겪게 될 수많은 경험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시간 투자는 지금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대학 진학과 학과 선택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다만, 적어도 선택하는 학과가 지원자의 관심 분야 내에는 있어야 합니다. 아예 관심도 없는 분야의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힘들어하다가 결국은 반수나 자퇴를 택하는 친구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뭐야? 

고려대 ○○○ 학생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정해주신 학과를 선택하기 전에, 자신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시간을 들여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저는 늦게나마 미술로 진로를 바꾼 것을 정말 잘한 일이라고 여깁니다. 처음에는 모두들 당황해 저를 말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좋아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쉽게 정답이 나왔습니다. 

어떤 대학과 학과를 선택했느냐가 인생 전체를 바꾸지는 않습니다. 좋은 대학을 간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려면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기 힘들다면 자신이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남들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보다 내가 하기에 즐거운 일을 찾고 그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찾은 학과가 무엇을 배우는 학과인지 꼭 알아보아야 합니다. 학과 이름만 듣고 대충 짐작만 하지 말고 홈페이지를 찾아 무엇을 배우는지 직접 알아보세요. 자신이 생각한 교육과정과 다른 학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성적에 맞춰서 학과를 정한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힘들어합니다. 미술도 똑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시켜서 미술학원에 다녔다는 동기들보다 정말 미술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동기들이 더 열심히 합니다. 물론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은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꼭 그것을 찾아서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과에 입학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열정으로 고비를 극복하라 

고려대 ○○○ 학생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니라 그 학과에서 자기와 맞는 공부를 할 수 있는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의 여부인 것 같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제가 성적이 좋은 과목을 바탕으로 대학 진학 전략을 세웠다면, 저는 하고 싶은 공부를 선택했다는 즐거움을 못 느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오직 성적에만 맞춰 진학한 학과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학과, 마음이 가는 학과를 선택하고, 그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필요한 성적은 의지, 간절한 마음, 노력으로 채워야겠죠. 

학생 때 죽을힘을 다해 공부해도 입시를 치르는 과정에서 언제든 고비는 찾아오고, 고민과 어려움이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고등학교 3학년 때 많은 고민을 해야 했고 힘든 순간을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이 닥쳐도 마음을 재정비하고 새롭게 몰두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힘은 내가 진정 이루고 싶은 목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마음 깊은 곳의 열정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절실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힘들어도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마음, 즐길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자신만의 소중한 목표를 갖고, 그 목표를 향해 열정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에 수록돼 있습니다.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은 공부 효율을 극대화해 성적을 올리는 구체적인 방법과, 더 나아가 수시와 정시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학습 방법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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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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