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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슈바이처 박사가 특등실 두고 삼등칸에 탄 이유는?

-내 마음속에 보석을 키우자!


여러분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푼 적이 있나요?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를 도와드린다던가, 길을 잃은 사람에게 친절하게 방향을 알려주는 것처럼 말이에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것을 온전히 베푼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예요. 하지만 이렇게 선행을 베풀고 나면 내 마음속에는 그 어떤 대가보다도 값진 보석이 자라난답니다. 과연 이 보석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가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탔던 기차 안에서 겪은 일을 소개할게요. 함께 슈바이처 박사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가 선행을 베풀었을 때 마음속에 자라나는 보석은 무엇일지 생각해봅시다.


-이 기사는 <톡톡> 7월호 72p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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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아프리카의 성자’로 불리는 슈바이처 박사는 의사가 없어 간단한 치료만으로 살 수 있는 병으로도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숭고한 희생정신과 인류애로 ‘생명은 모두 귀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세상에 가르쳐주었죠. 그는 이런 업적을 통해 195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덴마크행 기차에 올랐습니다. 그가 탄 기차가 파리를 지난다는 소식에 수많은 신문 기자들이 너도나도 기차역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죠.

기차가 도착하자마자 기자들은 모두 기차에서 가장 좋은 칸인 특등실로 달려갔습니다. 당시 슈바이처 박사는 영국 황실로부터 백작 칭호까지 받은 귀족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곳에 있을 거라고 믿었던 거예요. 하지만 그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당황한 기자들은 서둘러 특등실 다음으로 좋은 일등칸으로 갔지만 역시 슈바이처박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이등칸을 찾아봐도 마찬가지였어요. 기자들은 결국 허탈해하며 발걸음을 돌렸죠.

하지만 영국의 한 기자는 기차에서 내리지 않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차에서 가장 더럽고 불편한 삼등칸을 둘러보았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한쪽 구석에 있는 슈바이처 박사를 발견한 거예요! 그는 악취와 쓰레기로 가득한 그곳에서 힘없이 누워있는 어린 소녀를 진찰하고 있었습니다.

놀란 기자는 헐레벌떡 그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왜 3등 칸에 타셨습니까?“ 그러자 슈바이처 박사는 이렇게 답했어요. "이 기차에는 4등 칸이 없어서요."

당황한 기자가 되물었습니다. "그게 아니라 어쩌자고 귀족 인데다 노벨상 수상자이신 선생님이 이런 냄새나고 불편한 곳에서 고생하고 계시냐는 겁니다."

박사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그를 향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저는 편안한 곳을 찾기보다 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닙니다. 특등실에는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없더군요."

슈바이처 박사의 마지막 말을 통해 여러분은 무엇을 느꼈나요? 만일 기자들의 예상대로 슈바이처 박사가 특등실에 편안하게 앉아있었다면 여러분은 지금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슈바이처 박사의 마음속에는 아주 크고 아름다운 보석이 들어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슈바이처 박사의 인품은 높은 사회적 지위나 신분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위나 신분과 관계없이 선행을 통해 모든 사람이 똑같이 귀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기에 온 세상이 그를 위인이라고 부르며 존경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마음속에 어떤 보석을 품고 싶나요?


■ <톡톡> 7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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