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막바지 무더위 기승… 더위 피할 동굴 여행 인기, ‘동캉스’ 추천 명소는?

출처 : 고수동굴 공식홈페이지


여름이 끝나감과 동시에 연이은 태풍 소식으로 기세등등한 무더위도 한풀 꺾이나 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이번 주말도 숨 막힐 듯한 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선선한 날씨를 기대했던 이들이라면 다시 더위를 피할 ‘피서지’를 찾아야 할 마당. 이런 가운데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휴가로 ‘동캉스’가 떠오른다. 

 

동굴에서 즐기는 바캉스라는 뜻의 ‘동캉스(동굴+바캉스)’는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즐기기 안성맞춤인 휴양 콘텐츠. 입구에 들어서자마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동굴은 바캉스 하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계곡이나 바다 등과 같은 피서지와는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최근 ‘핫한 이색 피서지’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여행지 자체 내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들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남다른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동캉스’ 여행지를 추려봤다. 

 

 

○ ‘지하궁전’에서 피서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에는 용연동굴은 1980년 2월 26일 강원도지방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된 동굴. 이 동굴에는 곳곳에 종유석과 석회화폭이 발달되어있으며 특징적인 동굴 동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현재까지 남한에서 발견된 동굴 중 최고위지대(980m) 동굴로 알려져 있으며,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한 입체적인 노년기 동굴이다.

 

용연동굴은 한여름에도 내부온도 13도를 유지한다. 입구에 진열된 안전모를 쓰고 동굴에 입장하게 되면, 서늘한 온도에 벌어졌던 입은 마치 지하궁전을 연상시키는 듯한 수려한 풍광에 쉬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 다양한 형태를 연출하고 있는 동굴 생성물과 더불어 동굴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만든 형형색색의 인공 분수대도 ‘동캉스’를 위해 방문한 이들이 놓치지 말아야할 포인트다. 

 

한편, 동굴에는 좁은 길목과 낮은 천장이 다수 존재하고 있어, 노약자나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동굴 내부에는 미끄러운 곳이 많아 하이힐이나 슬리퍼 보다는 운동화를 추천한다. 

 

 

○ 고수동굴, 단양팔경에 점을 찍어 넣다!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에 위치한 고수동굴. 이 동굴은 1976년 9월 1일 천연기념물 제 256호로 지정되었으며, 정식 명칭은 고수리동굴로 알려져 있다. 석회암동굴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고수동굴은 지난 43년간 220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연중온도 14~15도를 유지하고 있는 고수동굴 내부에는 기묘한 형상의 △종유관 △유석 △석순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동굴 구성물들과 함께 다양한 동굴 생성물을 관람하면서 가는 것이 포인트다. 동굴은 본디 시간과 물이 빚어낸 자연의 선물로 알려져 있는데, 고수동굴 내부를 거닐고 있자면 그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껴안을 수 있다. 

 

한편, 고수동굴 가는 길목에는 단양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명승 제44호 도담상봉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을 방문하고 시원한 ‘동캉스’를 즐긴 다면, 주말 나들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아주 깊은 동굴 ‘만장굴’, 이곳에 빨려 들어가 보자

 

제주도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용암동굴이 다수 존재한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만장굴도 그중 하나. 제주도 방언으로 ‘아주 깊다’는 뜻에서 ‘만쟁이거머리굴’로 명명되어 온 만장굴은 1958년에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만장굴은 약 7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총길이가 무려 13,422m에 달한다. 깊은 내부로 구성되어 있는 만장굴은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라는 박쥐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지정된 만장굴. 명성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듯, 동굴은 입구에서부터 신비한 분위기를 한껏 뿜어낸다. 더위에 지쳐 허겁지겁 동굴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폐부를 찌르는 듯한 한기가 관람객들을 마중한다. 동굴 내부에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용암이 흘러내릴 당시 뜨거운 열에 의해 천장 표면이 부분적으로 녹아 만들어진 용암종유와 종유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촛농처럼 쌓여 형성된 석순 등 다양한 동굴 구성물은 물론 만장굴을 대표하는 용암표석 ‘거북바위’를 관람하는 것도 포인트다. 

 

이 외에도 다양한 특색 있는 동굴 생성물들을 마주할 수 있다. 한편 동굴 내부를 형형색색의 라이트로 연출하고 있는데, 마치 오로라를 연상시키는 듯한 분위기는 동굴 내부의 웅장함과 더불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에듀동아 전수완 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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