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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면접 대비, 유비무환의 자세로 미리 시작하라

정동완‧안해숙 교사의 ‘도전! 면접 끝판왕’ 면접 대비 전략 ① 면접 대비 실전

 

 

이전의 대학 입시에서 면접의 주요 목적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확인 및 검증이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의 의미와 중요성은 매우 다르다. 단순하게 서류 내용을 확인하거나 지원자의 의사소통능력을 파악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원자의 다양한 역량, 즉 전공적합성 및 적성, 인성, 학업에의 열정, 기본적인 학업 소양, 발전가능성, 흥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도구로 면접을 활용한다. 대면 접촉을 매개로 한 면접은 서류에서 미처 확인할 수 없었던 학생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더 검증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대학과 학과의 특성에 맞는 면접 문항과 형태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면접이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보통 1단계 서류평가에서 모집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이미 한 차례 서류평가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기 때문에 대부분 비슷한 성적대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면접이 매우 중요해진다.

 

수시 면접은 보통 2~3인의 면접관이 수시 1차 서류 합격자를 대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서류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던 지원자의 모습을 직접 보고 판단하는 과정으로, 학생의 답변과 태도, 자세, 의사소통능력, 논리적 사고력과 전달력을 평가한다.

 

대학과 학과에 따라 인성면접, 상황면접, 심층면접 등 면접 방식도 다양한데, 어떤 대학은 학생부 기반 면접 시 사전 면접 문항 없이 면접실에 들어간 후 즉석 질의응답을 통해 서류 검증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면접 방식은 각 대학별 모집요강이나 입학처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함께 찾아두면 보다 효과적인 면접 대비를 할 수 있다.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중심으로 예상 질문을 만들고 이에 맞춰 답변을 준비해 두면 면접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

 

면접 대비는 반복적인 연습이 필수라고 단언한다. 학생부나 자소서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학생도 연습이 부족하면 면접에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시 전형 준비 초기부터, 면접 대상자가 된 순간까지 실제 면접상황을 가정한 연습은 반드시 해야 한다. 가끔 면접 전형을 생각지도 않고 준비하지 않다가 면접 대상자가 된 이후 급작스럽게 준비했다가 폭망하는 학생들의 사례를 본다. 사람 일은 어찌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면접 준비에 나서야 한다.

 

면접 대비는 각자에게 알맞은 방법이 모두 다르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은 여러 시도를 통해 찾아가는 것. 그러나 방법을 모른다면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법. 당장의 면접 준비가 막막한 수험생을 위해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면접 대비 방법을 소개한다.

 


1. 면접 기출 문제 검색하기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면접 기출 문제가 탑재되어 있다. 그밖에 입시 관련 블로그나 카페 등 온라인상에서도 기출 문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기출 문항을 찾았다면, 한 문항 한 문항씩 꼼꼼히 읽어보고 자신만의 답변을 만들어 대답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자. 답변을 만들 때는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원할 학과의 특성, 교육과정, 인재상을 파악하여 본인이 그 대학, 학과에 매우 적합한 사람이라는 점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학교의 면접 유형이나 방식도 미리 확인해 두자
. 경우에 따라, 지원자가 당황할 만한 질문을 하기도 하니 선배들의 면접 후기를 참고하고 선생님의 조언을 얻어 사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2. 학교에서 가능한 자원 찾기


수시 시즌이 되면 고교에서 면접 대상자를 중심으로 모의면접을 많이 실시한다. 교사가 직접 사정관이 되거나 외부 인사를 초청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학생 스스로 자율 동아리를 조직하여 준비하기도 한다. 학교나 학생이 주체가 되는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면접을 준비에 큰 도움이 되지만, 우선은 선생님의 지도를 통해 기본적인 소양을 쌓은 후 친구들과 연습하는 것을 권한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하기보다 매일 1시간 정도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 등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선생님의 확인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3. 대학에서 주관하는 모의 면접 참여하기


일부이긴 하나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있다. 희망 대학이 아니더라도 입학사정관과 같은 실제 면접관과 실전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니 적극 활용해 보면 좋다. 관심 있는 학과의 교수님께 학교나 학과 소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학교에 따라 선배와의 만남도 주선해 준다.

간혹 모의면접에 앞서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 이 경우 모의면접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상황에 맞춘 실전이나 다름없으니, 참여 전 자기소개서를 충분히 검토하고 답변 준비를 철저히 한 후 임하는 것이 좋다.


 

4. 주변 사람 활용하기


가족과 함께하는 면접 연습도 좋다. 부모님을 모의 면접관으로 생각하고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훌륭하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정에서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은 물론 를 잘 알고 있는 부모님의 관점도 참고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5. 그룹 스터디하기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끼리 모여 그룹스터디를 하라. 꼭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지원자가 아니어도 가능하다. 기출 문제나 예상 면접 질문을 미리 뽑아 서로 역할을 바꿔가며 연습하면, 서로에게 얻는 정보로 답변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해진다.

 

6. 셀프 연습하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혼자 면접을 연습해야 할 수 있다. 이때 거울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울을 보며 묻고 답하는 연습이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짧은 시간 안에 스스로 관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녹음하거나 비디오 촬영을 해서 스스로 돌려보고 다시 연습하는 것도 좋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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