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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이 맞이하면 안 되는 9월 모평… 시험 이후에는?

진학사가 소개하는 ‘9월 모의평가의 의미와 활용’

 

 

2020학년도 수능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원 모의평가가 94일 실시된다. 9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9월 모평)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을 갖는다. 우선 타 모의고사에 비해 본인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또 수시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에게는 수시 지원 전략을 점검하는 마지막 판단 기준이 된다. 물론 수능까지 남은 2개월여의 기간 동안 학습계획 및 방향을 수립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9월 모평을 통해 나의 현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 및 학습 전략을 짜는데 있어 필수적이라면서 , 9월 모평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상태로는 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9월 모평 전에도 수능과 같이 모의고사 연습을 하거나 수면 시간을 조정해보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모평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수험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9월 모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9월 모평의 효과적인 활용방법에 대해 전한다.

 

 

9월 모평이 중요한 세 가지 이유

 

졸업생과 함께 치르는 수학 전 범위 시험


3이 되어 지금까지 치른 4번의 모의고사에서 수학과 과학탐구영역은 전 범위가 아닌 일부 범위만을 대상으로 출제됐다. 각 과목의 후반 단원에서 까다로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후반 단원이 포함되지 않은 지난 모의고사에서의 성적은 다소 과대평가되었을 수 있다.

 

또한 재학생 외에 졸업생까지 포함한 모의고사는 지난 6월 모평과 이번 9월 모평 단, 두 번뿐이다. 수능과 동일한 전 범위에서 출제되고, 졸업생과 함께 치르는 9월 모평은 본인의 위치를 가장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수시 지원의 척도9월 모평 이후 수시 카드 결정


수시 접수가 다가오면서 이미 많은 수험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전형, 모집단위를 결정했을 것이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대학이나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9월 모평을 통해 기대 수능 성적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6개의 대학, 모집단위만을 결정하기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조금 더 높거나 낮은 대학을 포함하여 8~9개의 지원 카드를 마련하고 9월 모평 결과를 확인한 이후 6장의 수시 카드를 결정하는 것이 낫다.

 

학습 계획 수립의 길잡이


9월 모평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따라서 9월 성적에 자만하거나 주눅 들기보다 이후의 학습계획을 수립하는데 길잡이로 삼아야 한다. 시험 시간 내 시간 분배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모의고사 연습을 더 할 필요가 있고, 부족한 단원이나 유형의 문제가 발견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사한 문제 풀이를 많이 해보아야 한다. 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일부 영역에 집중한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9월 모평 이후 ‘To Do List’?

 

내가 공부한 것만큼은 틀리지 말자


시험을 마친 후, 가장 억울한 것은 아는 문제를 틀린 경우다. 이런 경험이 누구나 다 있을 것이지만 이런 경험이 수능에서도 반복된다면 이는 큰 후회를 남길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약 2달여간 공부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틀린 문제, 혹은 아직 확실히 내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개념 등은 수능까지 계속 반복하여 확실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오답노트다. 많은 학생들이 오답 노트를 정리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고, 또 작성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하지만 오답노트는 작성하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반복해서 읽으며 자연스럽게 내 머리 속에 저장되게끔 하는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하루 일정 중 시간을 따로 설정하여 오답노트를 복습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를 꾸준히 실천한다면 적어도 공부한 문제, 아는 문제 중에서 틀리는 일은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오전과 낮 시간에 집중하자


수능 전날에도 새벽 1, 2시까지 공부하고 나서 잠자리에 들어야지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수능 전날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런 컨디션 조절은 직전 며칠 정도로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평소에도 비슷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학교생활을 하며 시험이 치러지는 오전 840분부터 오후 432(2외국어/한문 응시자 530)까지는 졸지 않고 수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수능을 앞둔 3학년 2학기에는 밤늦게까지 공부했다는 이유로 정작 낮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습관은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능은 매우 긴 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이므로 지금부터 이런 리듬을 연습해야 한다.

 

실전과 같은 수능 연습을 


학교에서 치르는 모의평가들은 수능과 같은 긴장감을 줄까? 아니다. 결과에 대한 부담감도 다르지만 환경의 차이로 인한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모의평가는 내가 공부하던 교실에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과 시험을 치르지만 수능은 처음 가보는 학교의 교실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치르기 때문에 평소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 풀이하는 시험 외에도 평소에 스스로 연습해보는 모의고사 역시 시험장의 환경과는 차이가 있다. 독서실이나 집에서 풀이할 때에는 편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만 수능 시험장은 이와 다르다. 주변에서 들리는 몇 번의 기침소리도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풀이하던 것과 다르게 아침 840분부터 길게는 540분까지 매우 긴 시간 동안의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여러 다른 환경에서 시험을 연습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방 안에서만 공부하던 학생이라면 다소 산만하더라도 거실로 나와서 공부를 할 수도 있고, 독서실에서만 문제를 풀이하던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야자를 경험하거나 카페 같은 곳에서 연습을 해볼 수도 있다. ,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아침 840분부터 저녁 540분까지 수능과 동일한 시간을 두고 모의고사 연습을 하는 것이 실제 수능에 도움이 된다. 이 시간을 통해 긴 시간 집중하는데 필요한 체력을 경험하고 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다음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지, 짧은 시간 졸면서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좋은지 등등을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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