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19년 9월 모의고사가 오늘(4일) 진행 중인 가운데 2교시 수학영역이 오후 12시 10분 종료됐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수학영역에 대해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의평가 보다는 약간 쉽게,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 보다 약간 쉽게 출제되었다”라면서 “상위권은 지난해 수능과 체감 난이도가 비슷한 것으로 보이나, 중위권은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이 소장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수학영역은 출제 형식과 난이도 면에서 기존 시험과 차이를 보였다. 우선 가형과 나형의 공통 문항은 기존에 비해 1문항이 늘어 총 4문항으로 출제되었다. 공통 문항으로 출제된 문항들도 빈칸 추론 문항(가형 18번, 나형 20번)을 제외하고는 기존과 달랐다. 합답형(<보기>형) 문항은 가형에서는 출제되지 않고, 나형에서만 1문항이 출제되었다.
문항의 배열도 기존과는 좀 다른 경향을 보였으며, 고난도 문항의 유형도 기존과는 달랐다. 전반적으로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쉬워진 반면 기존에 다소 쉽게 출제되었던 준(準)킬러 문항들 가운데 생소하고 어려운 문항들이 출제되었다. 이 소장은 “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낮아졌으나, 그 외 문항의 난도가 높아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까다로운 시험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가형의 경우 이차곡선을 활용하는 21번 문항이, 나형의 경우 등차수열의 성질과 접선의 방정식을 이용한 30번 문항이 꼽혔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