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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반영 제약 생기자 ‘자율동아리’ 참여 주춤… 비교과영역 폐지되면?

동아일보 DB

  

교육부가 학생부종합전형 개선 대책 중 하나로 학생부 비교과영역의 폐지까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고교생의 자율동아리 참여 비율이 대입 반영에 제약이 생긴 시기를 기점으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학생부 비교과영역이 대입 전형요소에서 제외될 경우 학종을 매개로 활성화됐던 고교 내 다양한 교내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7학교알리미사이트에 공시된 자료를 토대로 고교생의 자율동아리 참여 비율을 비교한 결과, 201425.2%에 불과한 자율동아리 참여율은 201762.3%까지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입에서 비교과 활동까지 포함하여 평가하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비율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고교의 동아리 활동은 학교 정규교육과정인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활동하는 정규동아리와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활동하는 자율동아리로 구분된다. 그 중 학생이 스스로 활동 주제를 정해 매 학년 초마다 개설할 수 있는 자율동아리는 정규동아리와 함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신만의 관심분야와 그에 대한 탐구 노력을 부가적으로 보여주는 요소로 주로 활용돼 왔다.

 

실제로 같은 기간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이 전체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5학년도 15.7% 2017학년도 20.3% 2018학년도 23.6%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서울대 79.1% 고려대 64.0% 서강대 52.9% 경희대 51.6% 성균관대 50.4%(2019학년도 대입전형계획 기준)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주요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학종의 선발 비중 확대와 함께 늘어났던 자율동아리 참여율은 201859.2%, 201957.1% 등 최근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대입에서 학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9학년도 24.3%, 2020학년도 24.5%로 여전히 증가세임에도 불구하고 자율동아리 참여율이 줄어든 원인은 학생부 기재 방식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종 공정성 제고 차원에서 마련된 고교 학생부 기재 개선 방안중 하나로 2019년부터 학생부에 자율동아리는 학년 당 1개만 기재하도록 지침이 변경됐기 때문. 기재 내용도 구체적인 활동 내용 대신 동아리명과 간단한 동아리 소개만 30자 이내에서 적도록 간소화됐다.

 

오 평가이사는 종전까지는 자율동아리 기재 숫자에 제한이 없어 대체로 2개 정도의 자율동아리 활동까지 기재했다면서 자율동아리 기재 지침이 변경되면서 자율동아리 참여율도 함께 주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학생부 기재 방식에 변화가 없는 정규동아리 참여율은 201799.1%, 201899.3%, 201999.5%로 계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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