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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막연해서 더 어려운 수행평가, 해답은 이것!

-초등 고학년, 중학생에게 독서를 강조하는 이유



초등 독서왕, 중학교 갔다고 책과 이별하면 될까? 


초등학교 때까지는 독서왕, 다독왕으로 아이를 키우던 학부모님들이, 아이가 중학교에만 들어가면 약속이라도 한 듯 그때부터는 오로지 국영수 교과 학습에 사활을 겁니다. '책 읽어라 , 책 읽어라' 하던 잔소리가 이제는 '공부해라, 공부해라'로 바뀌게 되죠. 

그런데 한 가지, 부모님들이 간과하는 게 있습니다. 지금 학교는 예전과 달라서 중간·기말 고사 같은 시험만 잘 봐서는 높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지필시험의 비중이 줄고 대신 수행평가 비중이 굉장히 높아졌으니까요. |

일반적인 중학교의 한 학기 성적 비율을 보면 중간·기말 고사가 30점씩 60점, 수행평가가 20점씩 두 번 해서 40점으로, 지필대 수행 비율이 60대 40 정도 되는데요. 평가항목에 대한 성적 비중을 결정하는 건 선생님의 재량이기 때문에 수행평가 비중을 이보다 높이 끌어올리고 있는 학교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런 의문을 갖습니다. '시험공부 열심히 해 내신, 수능에서 좋은 성적 올리고, 그 점수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뭐가 나쁘다는 거지?'라고요. 아이가 집으로 가져오는 수행 과제들이 결국엔 부모의 숙제가 되는 일이 적지 않고, 특히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 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왜 지필시험 결과로만 학생을 평가하지 않고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부담인 수행평가로 아이들을 평가하려 할까요? 



도대체 수행이 뭐기에, 아이도 부모도 힘들게 하지? 


그럼 먼저 수행평가가 무엇인지부터 정확히 알고 가 볼까요? 수행평가는 학생이 학습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보고 이를 선생님이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결정적인 오해가 빚어집니다. 수행평가도 중간·기말고사처럼 결과만을 놓고 아이를 평가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부모님이 아이 숙제를 대신 해주는 것이겠죠. 

하지만 수행평가에서 '수행'은 단순히 답을 가져다 선생님께 보여드리는 활동이 아닙니다. 아이 스스로 답을 구하는 활동이며, 그 과정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활동입니다.

수행 산출물이나 작품 등을 만들 때 스스로 질문과 답을 하면서 아이가 나만의 해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수행평가를 하는 진정한 이유입니다. 선생님은 곁에서 이 과정을 지켜보고 도움도 주면서 아이의 학업역량과 학업에 대한 호기심, 탐구능력, 태도 등을 전문가의 식견으로 판단하는 거지요. 

수행평가는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만들어가는 활동입니다. 따라서 수행평가를 잘하려면 단순한 사고력이 아니라 창의력, 기획력, 비판적 사고력, 협업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같은 고차원의 사고력과 역량이 필요합니다.

이런 역량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필수 역량입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 역량을 키워주는 곳입니다 그래서 수행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궁금해 하지 않는 헛똑똑이로 키우지 마세요 


과거 부모님 세대에서는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관심 있는 것도 없지만 학력고사나 수능에서 만점을 받으면 그 학생이 1등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수능 만점까지는 못 받더라도 좋은 성적에 관심 분야를 스스로 깊게 파거나 중고교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진취적으로 자신의 진로와 인생을 개척해가는 아이들을 더 높이 평가합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이처럼 과거와 크게 달라졌습니다. 

사실 수능 만점 받는 아이나 몇 개 틀리는 아이나 학업역량은 엇비슷합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세상에 나갈 때는 큰 역량 차를 보입니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관심 있는 것도 없이 부모님이 짜준 스케줄대로 학원에 과외에 바쁘게 다니며 공부만 하던 아이가 대학에 가서 180도 달라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반면 자신의 관심사를 즐겁게 탐구하고 진취적으로 진로를 개척해 가던 아이들이 대학에 갔을 때 그들의 성장 속도는 가히 놀라울 정도입니다. 입학 당시에는 전자의 아이들보다 후자의 아이들이 낮은 성적을 보이지만, 졸업 때 다시 비교해보면 놀랍게도 성적이 역전돼 있습니다. 

취업에서도 그렇습니다. 전자 아이들보다 후자 아이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취업도 잘합니다. 믿기지 않는다고요? 이 모두가 서울권 대학들의 신입생 종단연구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아무것도 궁금한 것이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이 시험만 잘 보는 헛똑똑이로 아이를 가르쳐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수행평가 기본기, 독서로 다진다  


다시 수행평가로 돌아가 봅니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단편적인 지식 암기 능력보다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 분석하고 종합해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학습하고 친구들과 협업하는 가운데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어떤 특기와 소질이 있는지, 어떤 분야에 관심이 가는지를 스스로 알아야 합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워주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주는 활동이 바로 수행평가입니다. 

처음부터 수행평가를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들은 극히 드뭅니다. 특히 주입식 암기식 반복 학습에 길들여진 아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운동을 할 때도 기본기를 먼저 익혀야 하듯이, 수행평가에서도 기본기를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기본기를 키워주는 것이 독서활동입니다.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공부할 시간도 없다며 책 읽기를 막아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책만 읽는다고 해서 능사는 아닙니다. 책을 통해 배운 지식을 곱씹어 자기 것으로 만들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생각해 보는 독후활동이 중요합니다. 거기서 수행평가의 기본기가 길러집니다. 

아이 교육에 열의를 가진 학부모님들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읽은 책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아이의 지식과 사고를 확장시켜 줍니다. 하지만 독서와 독후활동 역시 공부와 마찬가지로 아이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주도성을 갖춰야 고등학교에 가서도 대학에 들어가서도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갑니다. 

이런 점에서, 다양한 분야의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만날 수 있고 아이 스스로 독후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매거진 읽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인문, 시사, 과학, 진로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매거진이라면,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라도 최소한 한두 꼭지 정도는 흥미를 끄는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게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거기에 아이 스스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읽은 내용을 환기시켜주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글로 써보게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면 금상첨화입니다. 

이런 책을 찾는 학부모님들께 <톡톡>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잠재력 깨우는 청소년 매거진 <톡톡>은 초중학생부터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고등학생과 성인까지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인문 시사 과학 진로 학습 분야 이야기를 쉬운 문체로 흥미롭게 전하는 종합 매거진입니다.

거기에 책 속 부록으로 16쪽 분량의 독후활동 기록지 '생각플러스+'를 따로 두어, 책과 분리해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톡톡> 10월호 출간…온갖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한 권에!


10월호 <톡톡>은 늘 쓰는 한글이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 시원하게 긁어주는 ▲한글은 억울해! 열려라, 진실의 문 기사를 커버스토리로 다뤘습니다. 한글을 집현전 학자들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는 학부모님이라면 아이와 함께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경복궁을 방문해 조선의 역사를 돌아보는 ▲가을 감성에 취해 경복궁에 와버렸지 뭐야~를 읽으면 경복궁에 직접 가서 책에서 본 역사를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집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면 왜 귀가 멍~해질까? ▲아하, 그런 뜻이! 신기한 구멍의 과학 ▲푸르지만 파랄 수 없는 모르포나비의 비밀 등의 기사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과학에 흥미를 느끼게 해줄 겁니다.

▲#경성시대 패션이 ‘일제강점기 미화’라고요? ▲ 교감하러 간 것이 학대가 된다고? '실내 체험 동물원' 기사는 사회 현상을 다양한 각도로 이해하고 생각해 보도록 해줍니다. 

▲주근깨 긍정소녀를 만나다!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은 부모님 세대의 향수를 아이와 즐겁게 공유할 수 있는 미술 기사입니다. ▲평화의 상징이 된 네이팜탄 소녀 는 전쟁 피해자에서 평화운동가로 거듭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전생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국제사회를 무대로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는 훌륭한 일꾼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아이에게는 ▲'국제통상전문가' 국가 경제가 내 손안에 있소이다 를 추천합니다. 이밖에도 ▲아시아의 MIT! 싱가포르 '난양공과대' ▲경쟁 대회보다 놀이 교육으로! '서울 초등대회 3개, 내년부터 폐지' 등 학부모님도 알고 있어야 할 교육 진학 관련 기사도 함께 싣고 있습니다.

▲곰손도 한다! 초간단 고구마케이크 만들기 를 보고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케이크 만들기에 아이가 직접 도전해 보면 좋겠습니다. 


잠재력 깨워주는 청소년 종합매거진 <톡톡> 10월호 출간 


청소년 매거진 <톡톡>은 쉬운 문체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독자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톡톡> 정기구독 및 구입 문의는 온라인 쇼핑몰(http://365com.co.kr), 온·오프라인 서점이나 전화(1522-1797)로 가능합니다. 

*사진: 고양시 ‘과학꿈돌이 마을 축제 한마당’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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