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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 40%, 학종이 교육과정에 적합

-30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설문조사 결과
-새로운 전형 개발해야 한다는 응답 28.4%
-“현장교사 참여해 대입제도 방향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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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굑육감협의회 설문조사 결과 전국 고교 교사 약 40%는 학종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적합하다고 답했다. 사진은 김승환 협의회장이 지난 8월 협의회 임시총회에 참여한 모습. /조선일보 DB

전국 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4명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운영 취지에 가장 적합한 대입방식으로 꼽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역량을 평가하기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기록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대입제도 개선 방안 연구’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9일까지 21일간 전국 고등학교 교사 809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학종을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운영의 취지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대입전형으로 꼽은 비율은 40.4%다. 새로운 대입전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28.4%로 뒤를 이었고, 수능은 16.9%로 3순위에 머물렀다.

수능이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역량을 평가하기 적절하냐는 물음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54.8%를 기록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16.1%, 적절하다는 응답은 14.4%다.

김승환 시도교육감협의회장(전라북도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종이 주입식 수업과 성적으로 한 줄을 세우는 교육을 지양하고, 고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에 기여한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는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평가에 관한 물음도 있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운영에 따른 바람직한 내신평가 체제에는 성취평가(절대평가)가 79.4%의 지지를 받았다. 상대평가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20.6%다.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며, 학교생활기록부의 구조나 기재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77%로 나타났다.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2028학년도 대입제도가 변화해야 한다는 응답도 84.6%로 높았다.

한편 교육부 주도로 결정되는 대입정책의 논의가 변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5.8%로 나타났다. 김 협의회장은  “현장교사를 비롯한 교육주체가 대입제도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체로 함께 가야 한다”며 “학교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가 스스로 개혁 의지를 키워 제도 개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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