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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디즈니 VS 넷플릭스' 스트리밍 전쟁 서막이 올랐다


 

 

 

마블 인수한 '디즈니'

압도적 경쟁력을 과시하다

 

2009년 디즈니는  

42.2억 달러(약 4.6조 원)

마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합니다.

 

10년 전의 선택은

말 그대로 신의 한 수가 됩니다. 

 

그 이후 마블은 디즈니에 

영화 흥행수익으로만

174억 달러(20.2조 원)을 벌게 해주었으며, 

 

디즈니는

천문학적 영화 흥행수익에 더하여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부가 수익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블 인수는 디즈니가 명실상부한

콘텐츠 제국이란 입지를

확실히 다지는 전환점이 된 것이죠.

 

(ⓒ디즈니)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2019년 상반기 절정에 달합니다.

 

2019년 북미 지역 박스오피스 

상위 10개 영화를 살펴보면,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필두로 

'토이스토리4', '캡틴 마블', '알라딘',

'라이언킹' 등. 

 

디즈니의 손을 거치지 않은 영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압도적인 콘텐츠 경쟁력 우위를 과시 중인 디즈니 ⓒboxofficemojo)

 

 

이 때 주식 투자자라면

디즈니의 손을 거친 대작 영화에

감탄만 할 것이 아니라, 

 

디즈니 주식에

직접 투자해보는 것 또한

흥미롭지 않을까요? 

 

 

 

엔터주 편견을 무너뜨린 디즈니의

'꾸준한 배당'

 

국내 시가총액 순위 상위를 차지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디즈니가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매년 지급되는

꾸준한 배당에 있습니다. 

 

사실 콘텐츠 기업은 

대중의 기호가 워낙 변화무쌍하다 보니

업계의 부침이 심합니다. 

 

그만큼 콘텐츠

흥행의 불확실성도 상당하므로, 

 

퀄리티 높은 배당을

연속적으로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투자자 사이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콘텐츠 기업이 많지 않다

편견이 존재하는 것이죠. 

 

(18월 15일 기준 디즈니의 10년 장기 주가 차트 ⓒseekingalpha)

 

 

그러나 위 자료와 같이 

디즈니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10년 동안 비교적 꾸준하게 

장기 우상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디즈니 주가의 장기 우상향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지속적 공급과 

주주친화적인 배당 이력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9년만 하더라도

0.4달러(약 500원)을 밑돌던

주당 배당금은,

 

2015년을 기점으로

최근 1.7~1.8달러(약 2,200원)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6년 만에 주당 배당금이

약 4배 이상 고성장한 것이죠. 

 

(디즈니의 연간 기준 주당 배당금 추이 ⓒwealthyretirement)

 

 

디즈니의 10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2%가 채 되지 않는 1.4% 수준이기 때문에

고배당주라고는 볼 수 없지만, 

 

주당 배당금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배당성장주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 10년 간 디즈니의 배당수익률 추이 ⓒwealthyretirement)

 

 

한편 2009년 이후 디즈니의 

배당 성향에 대해 알아볼까요? 

 

배당 성향(Payout Ratio)이란

쉽게 말해서 기업 A가 거둔 연간 순이익 중

주주에게 돌아가는 비율이라 보면 되는데요,

 

디즈니의 배당성향은 2010년까지는 

2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마블 M&A 등으로 주주에게 

배당을 챙겨줄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3년을 기점으로 

마블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흥행 대작이 쏟아졌고, 

 

2015년 배당성향은

무려 46%에 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동사의 배당성향은 25~30% 안팎의 

양호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9년 이후 디즈니의 배당 성향 ⓒwealthyretirement)

 

 

 

디즈니가 넘어야 할

OTT 경쟁이라는 산 

 

그렇다면, 2019년 하반기에도 

디즈니는 순항할 수 있을까요?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변수가 존재합니다. 

 

바로 OTT 경쟁구도입니다. 

OTT(Over The Top)란,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범용 인터넷 망을 통한

영상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참조-김은희 작가 신작을 OTT에서만 볼 수 있는 이유) 

 

최근 들어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도 OTT 경쟁에 치여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 순증 규모가 

2018년 상반기 550만 명에서, 

 

2019년 하반기 270만 명으로

반 토막 났습니다. 

 

애플, 디즈니, NBC유니버설, 워너미디어 등 

다양한 후발주자가

OTT 시장에 침투하면서,

 

'워너미디어'가 넷플릭스를 통한

드라마 '프렌즈(Friends)' 공급을

중단할 것이란 방침을 밝히는 등

콘텐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런 가운데 디즈니 또한

디즈니판 넷플릭스 디즈니+와,

ESPN+, 워너, 21세기폭스 등과 합작한

훌루(Hulu) 등을 통해 OTT 서비스에 

강도 높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로 인한

지출 급증으로 지난 8월 12일에 발표된

2019 3분기 실적은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디즈니의 3분기 매출액은

202억 달러(약 24조3천억 원)를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치

214억 달러(약 25조8천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죠.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

시장 기대치인 1.72달러(약 2,000)

크게 못 미친 1.35달러(약 1,600원)

기록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관건은 디즈니 플러스(Disney Plus+)

성공여부입니다.

 

마블을 비롯한 모든 디즈니 콘텐츠를

단독 제공할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는,

 

올해 11월 12일

한 달에 6.99달러(약 8,400원)라는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며

넷플릭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힙니다.

 

디즈니가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등

미국 IT 공룡 기업들이 

대부분 참전한 OTT 경쟁에서,

 

특유의 콘텐츠 경쟁력과 

가성비 높은 가격을 기반으로 

어떠한 성과를 낼지 주목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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