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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박’을 만드는 마무리 한 달… 마지막 한 수는 ‘컨디션 관리’

이영덕 소장의 ‘2020학년도 한 달 남은 수능 대비 전략’

 


동아일보 DB
 
 

수능을 한 달 앞 둔 지금부터는 수능 당일까지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마무리 공부를 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EBS 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마무리 정리를 하고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주어진 시간 안에 모의고사 문제를 몇 번씩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점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한편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힘쓰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 수능 마무리 학습 전략을 통해 학습 방향을 바르게 설정하고 자신감을 높이자.

 

 

이맘때면 누구나 다 하는 수능 준비의 기본

 

기출문제 풀이


올해 수능 시험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되 아주 어려웠던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하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 보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대한 정리도 되고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실전 대비 연습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실제 수능 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각 영역별 문제를 수능시험 시간에 맞추어 풀어 보면 도움이 된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하면 실전 대비 능력도 기르고 문제를 풀 때 시간 안배를 하는 연습도 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30일 동안 마무리 정리를 잘 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시 지망생들도 수시 모집에 최종 합격할 때까지는 안심을 할 수가 없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경우는 수능 공부를 일정한 수준은 해야 한다.

 

취약한 영역 집중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본인의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여 보완을 해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영역보다 앞으로 점수가 올라 갈 수 있는 영역에 시간을 더 할애 할 필요가 있다.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관리 유의


수능 공부 외에도 건강관리에도 유의하고 수능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독감 예방 주사를 미리 맞고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성적 따라 학습법 나뉘지만 결국은 실수를 줄여라

 

상위권


상위권은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고난이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국어는 독서를 중심으로 고난이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하되, 문단 분석을 통해 글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지문에 대한 이해와 추론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수학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개념의 연결 구조를 확인함으로써 개념의 활용 방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부담은 줄었지만 빈칸 추론 유형 같은 고난이도 문제에 대비하고 꾸준히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중위권


중위권은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것보다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가능한 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정확한 문제 풀이와 개념학습을 한다면 상위권에 비해 성적 향상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확실하게 하나씩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가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쫓겨 정답 찾기 식 문제풀이를 하면 안 된다. 자신이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구별한 뒤에 몰라서 틀린 문제는 관련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여 익히고, 실수로 틀린 문제는 실수한 부분을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


하위권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과목별 기본 개념들을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수능은 핵심 개념이 반복해서 출제될 뿐만 아니라 개념을 정확이 알고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다. 지난 몇 년간의 수능 및 모의 평가 기출문제를 풀고 문제에서 활용된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를 풀 때 문항별로 시간을 정해 놓고 너무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일단 자신이 맞을 수 있는 문제부터 푸는 것이 중요하다. 오답 문제 정리를 통해 틀린 문제의 개념과 풀이 방식을 확인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수능 모의평가 출제경향 반영한 영역별 수능 마무리 대책은?


국어영역


6, 9월 모의평가는 아주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화법과 작문 영역이 통합된 세트 문항이 출제되었고 문법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한 개의 지문을 주고 2개 문항을 제시한 세트 문항이 출제되었다. 문학 영역에서는 고전시가와 고전 수필을 묶은 복합 지문이 출제되었다. 독서영역은 3개 지문에 6문항으로 구성된 과학과 철학 융합 지문을 출제하는 등 2019학년도 수능과 유사하였으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던 지난해 독서 지문에 비해 다소 평이한 수준이었다.

 

화법은 교과서에 제시된 화법의 원리와 개념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두고, 교과서 학습 활동 등에 제시된 구체적인 화법 상황을 바탕으로 화법의 원리와 개념을 적용시켜 이해하는 학습을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작문은 글쓰기의 과정에 따른 방법과 전략들, 자료의 활용, 고쳐 쓰기의 원리와 전략에 대해서 공부해 두어야 한다. 문법은 문법 교과서에 실린 각 분야별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익혀 두고, 이를 바탕으로 기출 문제 등 다양한 실전 문제들을 많이 풀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독서는 긴 지문과 다문항이라는 특징이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전문적이고 정보가 많은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고난이도 문항이 출제되는 부분이다. 긴 지문을 효율적으로 독해하는 능력을 길러 두어야 하고 다양한 분야의 글을 자주 접하여 낯선 제재의 글도 읽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 두어야 한다. 문학은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을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는 거의 많지 않고, 지문 내용과 문제를 다양하게 변형하여 출제되므로 작품의 주제, 국어사적 의의나 저자 관련 배경지식 등에 대한 학습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작품을 감상해 둘 필요가 있다.

 


수학 영역


수학은 수학적 원리를 알고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풀 수 있는 문항들과 각 단원을 연계한 단원 통합 문항들이 골고루 출제된다.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이 많은데 수학에서 성적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따라서 수학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해야 한다. 수학 전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이해와 기초 계산을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

 

수학은 정의로 부터 시작되는 학문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의와 정리, 공식 등의 이해와 더불어 기본적인 계산을 정확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각 단원의 기본 내용을 이해하면서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정리를 하고 문제를 풀 때에도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보다는 단원별로 정리 된 문제들을 중심으로 한 단원 한 단원 공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어려운 문제보다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고 쉬운 문제라도 직접 풀어야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아무리 시간에 쫓기더라도 한 단계 한 단계 정확하게 풀어나가는 연습을 하여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영역


모의평가 1등급 인원이 6월은 7.76%(36,136), 9월은 5.9%(26,739)였는데 아주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은 5.3%(27,942)였다. 올해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되었는데 실제 수능은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능과 문제 유형과 배점 등에서 유사하게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 평이하지만 일부 문항은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들도 있었다. 전통적인 고난도 유형인 빈칸 추론 외에도 어법, 순서 배열 등의 문항들이 변별력을 가르는 어려운 문항들이다.

 

EBS 연계 교재에서 70%가 출제되었지만, ‘대의 파악세부 사항 이해유형은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항으로 출제되어 EBS 교재 체감 연계율은 높지 않다. 영어에서 어려운 문항은 EBS 교재의 지문을 활용하지 않은 비연계 문항이 될 가능성이 많다. 영어는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늘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인 빈칸 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요약 등의 비중이 높은 문제들 또한 집중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사 및 사회탐구 영역


한국사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소양을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되어 쉬웠는데 사회탐구의 다른 과목은 상당히 쉬웠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 대부분 어렵게 출제되어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에서는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들은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교과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되어 출제된다. 따라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을 읽거나 시사적인 자료들이 이용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학탐구 영역


과학탐구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대부분 어렵게 출제되어 실제 수능에서는 사회탐구와 마찬가지로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념 이해와 더불어 실험 실습 과정과 결론 도출 능력을 중요시하므로 가능한 한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 과정과 그 결과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되어 출제되므로 많은 문제들을 접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기출 문제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이 생긴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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