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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 마무리 마음가짐과 꼭 잡아야 할 실수 유형 8가지는?

동아일보 DB

  

1015, 드디어 수능 시험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큰 시험을 앞둔 지금 마음이 급한 것은 물론 불안감과 부담감으로 학습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평소와 달리 소화가 안 되는 등 컨디션이 안 좋을 확률도 높다. 그러나 결국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수능, 나아가 2020학년도 대입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된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가 시기적으로 민감한 수능 D-30을 맞아 수험생의 준비 전략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 유형 8가지도 소개한다. 이를 참고해 남은 기간 학습 전략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단단히 준비해 보자.

 

 

<수능 D-30, 수험생의 준비 전략>

 

오답정리가 기본이다

 

일반적으로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는 수능에서도 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틀린 오답을 다시 보는 것이다. 지금까지 푼 모의고사나 문제집을 통해 오답을 체크하고, 어쩌다 오답이 되었는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따라서 이전에 풀어 보았던 문항들 중에서 틀렸던 문항들을 다시 풀어 보자. 이때, 그냥 풀어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내가 왜 틀렸는지를 꼭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다시는 그러한 오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문제집은 피하라

 

시험을 앞두고 새로운 문제집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보다는 지금까지 자신이 푼 낡고 너덜너덜해진 헌 문제집을 사랑하며 다시 보도록 하자. 어려운 새 교재의 학습은 자존감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의 학습은 새로운 것보다는 이미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완하고 반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정리하면서 자신이 모르는 부분, 불확실한 부분, 실수했던 부분을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라

 

이 시기가 되면, 아무리 공부해도 오르지 않는 과목을 포기하고 싶은 경우가 있다. 못하는 과목을 포기하는 전략은 시험 출제 난이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지만 잘하는 과목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시에 집중을 한다면 포기할 과목은 포기하고 필요한 등급 취득이 가능한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정시에 집중하는 경우라면 특정과목을 쉽게 포기하는 것은 올바른 전략이 아니다.

 

 

문제 속에 주어진 텍스트를 사랑하라

 

답은 주어진 텍스트 속에 있다. 지문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는 연습과 문두(발문)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꼼꼼히 챙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어려운 문제라고 포기하지 말고, 주어진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도록 하자. 정답의 단서는 반드시 제시된 글이나 <보기> 속에 있다. 짧은 시간 내에 텍스트를 정확하게 읽어 내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남은 기간 동안 출제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요구하는 사항을 주어진 글 속에서 찾는 훈련을 꾸준히 하도록 하자.

 

 

반복되는 중요 개념을 숙지하라

 

시험을 앞두고, 중요 개념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특히 과학탐구의 경우 중요한 개념의 기출 문제들은 반복 출제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지금까지 많이 나오는 개념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실수를 했거나 틀린 빈도가 높았던 단원의 학습 내용을 교과서 및 기본 교재를 통해 기본 개념부터 이해하고 그래프, 그림, 도표에 관한 해석을 확실하게 정리하도록 하자.

 

 

상위권은 고난도 문제에 천착하라

 

상위권이라고 하더라도 고난도의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만날 때 손도 대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상위권 학생들은 마지막으로 고난도 문제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이라 자격을 규정하는 것도 고난도 문제들이다. 올해도 어느 정도의 변별력 있는 수능이 예상되고 2-3문항 정도의 킬러문항 출제가 예상된다. 따라서 남은 기간 다양한 고난도 문제를 눈에 익히고 손으로 풀어나가면, 실제 수능에서 당황스러움이 덜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는 문제라도 소홀히 하지 말자

 

최종 파이널 학습에서 놓치지 말 것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문제를 대충대충 풀다보면 다 아는 문제인 것 같아, 그냥 지나치는 일이 종종 있다. 아는 문제라도 다시 한 번 꼼꼼히 챙겨, 혹여 자신이 놓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실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수능 시험을 볼 때, 자신이 많이 본 유형이 문제에 나와, 아는 문제라고 착각하여, 감으로 문제를 푸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풀다가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그동안 배웠던 개념을 꼼꼼하게 숙지하여, 천천히 문제를 해독해 나가자.

 

 

컨디션 유지에 노력해라

 

앞으로는 컨디션 관리도 실력이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먹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 부분에서는 부모의 역할이 더 크다. 수험생 자녀의 몸보신을 위한 고급 식단보다는 정성껏 차린 평소 식단이 더 효율적이다. 또한 늦게까지 공부한다고 야식을 과하게 챙겨주면 배탈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는 엄마의 과한 애정이 담긴 진수성찬이 수험생의 컨디션을 망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수능 30일 전부터 수능 당일 아침까지 수험생이 좋아하는 평소 식단으로 삼시세끼 챙겨주자. 언론에 소개되는 수험생 몸에 좋은 음식도 좋지만 수험생이 좋아하고 늘 먹던 음식이 더욱 좋은 것이다.

 

 

자존감을 갖자

 

수험생은 약자다. 약자는 어려움 앞에서 한없이 위축되는 경우가 있다. 시험에서 고난도 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만날 때 손도 대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고난도 문항은 반드시 풀어야 하는 과제이다. 평이한 난도에 몇 개의 고난도 문항으로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기 때문이다. 어려운 문제를 마주했을 때,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나도 충분히 풀 수 있다는 자신감 내지는 자존감을 북돋아주자. 내 안에 있는 거인이 있다는 자신감으로 고난도 문제 앞에서 더 침착할 필요가 있다.

 

 

재수는 염두에 두지 마라

 

재학생의 경우, 미리 재수를 염두에 두고 수능에 임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1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생부가 부족하거나 모의평가 점수가 잘 안 나온 경우, 미리 재수를 각오하고 수능을 연습 삼아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잠시나마 위로가 될지 모르나, 집중력을 잃어버리기 쉽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이라는 절실함이 필요하다. 재수는 노력과 시간,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반드시 2020학년도에 대학을 입학하겠다는 필승의 각오로 임하도록 하자.

 

 

수시 결과에 초연하자

 

이때쯤이면 지난 9월에 지원했던 수시 1단계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일부 전형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기도 한다. 특정 대학에 수시 1단계에 합격한 상태라도 수능 점수가 필요한 대학에 지원한 경우, 최선을 다해 수능을 치러야 한다. 또한 일부 학생들의 수시 합격으로 학업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공부에 집중하도록 하자. 더욱이 1단계 떨어진 경우 의기소침하기보다는 다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라도 수시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공부해야 한다.

 

 

수험생이 시험장에서 흔히 하는 실수 유형 8가지

 

변별력 있는 수능일수록 어려운 문제보다 쉬운 문제에서 실수로 1~2점을 잃어버리는 것이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1점 차이로 등급이 갈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부터는 실수를 바로잡아야 한다. 실수는 버릇으로 반복되니 실패하지 않으려면 과거의 것을 참고하여 같은 실수를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시험 당일엔 실수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중압감을 버려야 한다. 시험 당일 실수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은 오히려 잦은 실수를 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표] 흔히 하는 실수 유형 8가지


- ‘적절한 것적절하지 않은 것을 헷갈려 반대로 답을 하는 경우

- ​‘가장 적절한 것을 찾을 때 선택지(답지)를 끝까지 읽지 않는 경우

- ​답을 제시문이나 <보기> 등에서 찾지 않고 자신의 배경 지식에서 찾는 경우

- 단순한 계산상 실수를 하는 경우

- 문제를 꼼꼼히 보지 못하고 실수를 하는 경우

- 수식이나 부호 등 조건을 잘못 보고 문제를 푸는 경우

- 고난도 문항에 집중하다가 시간 안배를 잘못하는 경우

- ​EBS 방송교재에서 연계된 문항의 경우, 기억으로만 문제를 푸는 경우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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