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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의 시작, 로스쿨 진학이 궁금해?

지난 4일 마감된 25개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모집은 2000명 정원에 총 9845명이 지원하여 4.9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지원자 9424명보다 421명이 증가했다.

 

법조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매년 꾸준히 51 안팎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법조인에 대한 선호는 높은 편이다. 변호사나 판사, 검사가 되고 싶은 중·고교 학생들을 위해 진학사가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에 대해 소개한다.

 

 

로스쿨 가려면 법학과 졸업?

 

2017년 사법고시가 폐지되면서 판사,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해서 3년간의 법학 교육을 이수하고 변호사 시험을 치러 합격해야 한다.

 

쉬워 보일 수 있으나,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결코 수월하지 않다. 우선,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기 위한 기본 자격 요건은 일반 4년제 대학의 학과()를 졸업하거나 졸업예정자여야 한다. 단 학부 전공은 법학이 아니어도 무방하다.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법학적성시험(LEET)에 응시해야 한다. 매년 7월 둘째주 일요일에 치러지는 LEET는 언어이해 영역 30문항, 추리논증 영역 40문항, 논술 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능처럼 상대평가로 원점수 기반해서 표준점수를 산출하며, LEET 성적은 당해 연도 로스쿨 지원 시에만 유효하다.

 

 

LEET어학학점은 기본, 학교별 서류면접도

 

법학전문대학원 원서접수는 10월 초에 있으며, , 나군 모집으로 각각 1개 대학씩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경북대, 동아대, 부산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가, 나군 분할모집을 하며, , 나군을 동일 대학으로 지원해도 무방하다. 대학마다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이 다르기에 법학적성시험, 어학성적, 대학성적, 서류 및 면접 등 각각의 요소별 유·불리를 판단해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법학적성시험은 25개 대학 모두 평가에 20~40%까지 반영하기에 중요한 평가 요소이다. , 텝스, 토플,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을 평가에 반영하는데, 고득점별 차등 배점하는 대학도 있고,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처럼 일정 기준 이상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는 텝스와 토플 성적만 제출할 수 있는데 TEPS 개정 후 성적으로 387점 이상 또는 TOEFL IBT 99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고려대는 TOEIC 815, TOEFL IBT 94, TEPS 657, IELTS 6등급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등 대학마다 공인어학성적 기준이 다를 수 있다. , 접수 전 2년 내 성적만 유효한데, 대학마다 적용 기준일이 다를 수 있어 어학 성적 취득 시기도 지원 시점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학종과 유사, 대학 학부 때부터 이력관리

 

법학전문대학원 입시도 대입과 마찬가지로 대학별 전형 변화에 따라 지원 흐름이 달라지기도 한다. 예로 올해 서강대는 가, 나군 분할모집에서 모두 지원자가 증가했는데, 지난해 공인영어성적을 20% 반영했던 것을 올해 일정점수 자격기준으로 변경하면서 지원자들이 몰려 가, 나군 모두 증가했다.

 

이 외에도 대학 내에서 취득한 성적도 반영하고, 최종 서류, 면접까지 반영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 법조인이 되고 싶다면, 어학성적, 법학적성시험 대비와 대학 1학년부터의 학점 관리, 사회활동, 연구 및 경력, 봉사활동 등도 관리해야 한다. 대입의 학생부종합전형과 유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각 법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에 포함하고 있는 특성화 분야가 본인의 진로 및 역량과 부합하는지 확인해 보고 적합성이 높은 대학을 타겟팅 하는 것도 전략이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년도 법학전문대학원 합격자 현황으로 보면, 법학 관련 학과를 전공하지 않은 비() 법학사 출신의 합격률이 77.62%로 매우 높았다면서 공학, 의학계열 합격자도 있는 만큼 대학 진학 후 법학전문대학원에 대해 관심이 생기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을 비()법학 계열로 진학하더라도 전공을 변경하거나 복수 전공에 시간을 쏟기보다는 본인의 전공 학점 관리와 함께 어학 성적을 갖추는데 시간을 들이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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