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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시사N이슈] 수시 면접 치트키 '5분 시사 상식'

-'아프리카돼지열병' 초비상 사태…구제역 악몽 반복되나
-현실판 빅브라더, 중국?
-10월 9일 ‘한글날’은 어떻게 공휴일이 됐을까?
-'가마우지 경제'에서 '펠리컨 경제'로 정부, 5년 내 탈일본 계획
-모기 잡는 모기 ‘GM 모기’ 개발


떨리는 면접, 준비만 잘 하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다!



면접은 유형에 따라 대비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또한 대학 전형마다 면접 비중이 달라,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계열별로 차이가 큰 면접 경향을 명확히 숙지하고 단단히 준비한다면 수시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나침반 36.5도> 10월호 매거진에서 소개하는 '5분 시사 상식'을 통해  수시 면접에 치트키가 될 지식 장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매거진 10월호 '시사N이슈'에 6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전체 기사 내용이 궁금하다면 '나침반 36.5도 '정기구독'을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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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초비상 사태…구제역 악몽 반복되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9월 17일, 국내 처음 발병하면서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최초 발병한 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군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정부는 북한과 가까운 포천, 김포, 강원 철원 등 접경지역 6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2018년 8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발생했다. 이후 피해가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됐으며, 이후 베트남, 미얀마 북한 등 아시아 주변국으로까지 확산됐다.

1920년대부터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있어 왔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전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러 ‘돼지 흑사병’으로도 불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제나 백신도 없다. 게다가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워낙 강해 냉동육에서도 천 일 이상 버티며, 돼지가 죽은 후에도 혈액과 조직에서 계속 살아있을 수 있다.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고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지만, 감염된 돼지고기가 유통될 경우 타지역 돼지에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이 있는 지역에서 가져온 돼지고기의 유통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9개월 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1억 3천만 마리 가량의 돼지가 살처분 된 것으로 추정됐다. 포르투갈, 스페인의 경우 1960년대 처음 발병하고 이 질병을 근절하는 데 30년 이상 소요됐다.

우리는 발병 사흘 만에 5천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돼지고기 도매가가 33%나 급등하면서 가격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11년 재난 수준의 구제역 발생 당시 사육 중이던 돼지를 살처분한 악몽이 있는 양돈 농가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돼지 열병은 최소한 일주일, 길게는 열흘까지 발병할 수 있다”라며 “이 기간 내에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막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현실판 빅브라더, 중국?


AI, 빅데이터 등 IT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사회는 점차 인간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은 미국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이며, 이미 일상생활 곳곳에서 이를 도입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 정문에서 얼굴인식을 하고 들어간다거나, 실종된 아이를 찾거나, 17년 전 달아난 살인범을 고속도로 검문소에서 붙잡기도 한다. 중국은 2020년까지 27억 6천만 대의 CCTV를 설치해 범죄 예방,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을 위한 ‘스마트시티’를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

중국 인구가 약 14억 명임을 감안하면 1인당 약 2대의 CCTV가 배치되는 셈이다. 중국 ICT 전문가인 저우잉은 “지난 세기말까지만 해도 중국은 인구가 얼마인지조차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국민의 정보가 완벽하게 데이터화 돼 있다. 효율적인 국정 운영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안면인식 기술의 급성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해외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중국정부가 ‘현실판 빅브라더’가 되려 한다고 말한다. 빅브라더(Big Brother)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나온 말로, 정보의 독점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사회를 통제하려 하는 관리 권력 혹은 그러한 사회체계를 뜻한다.

2014년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14억 인구 전원에게 ‘사회신용제도’를 도입할 것이라 발표했다. 인민의 행동을 모니터해서 점수를 주는 시스템으로 일상생활의 모든 행위를 데이터베이스에 올려 상벌제도를 법제화 해 사회의 신용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통제를 강화하고 테러분자들을 추적하는 등 반정부 세력의 감시망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현실로 벌어졌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그간 무료 건강 검진을 명목으로 위구르족의 유전자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신장 위구르족은 올해 초부터 어느 소수민족보다 분리 독립운동을 치열하게 해 온 민족이다. 홍콩 시위대는 중국 정부가 실내에 설치한 ‘스마트 가로등’ 20여 개를 쇠톱으로 자르거나 우산으로 막기도 했다. 최첨단 카메라와 센서로 무장한 가로등이 시위대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데 활용될지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이다.



10월 9일 ‘한글날’은 어떻게 공휴일이 됐을까?


한글날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업을 기리는 국경일이다. 올해 한글날은 공휴일이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왜일까? 한글날이 처음 만들어진 해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지 480주년 되던 해인 1926년 11월 4일, 민족주의 국어학자 단체 조선어연구회가 기념식을 개최하면서부터였다.

당시엔 ‘한글’이라는 명칭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가갸날’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이듬해인 1927년 조선어연구회가 기관지 <한글>을 창간하면서 이날을 ‘한글날’로 고치고 계속 음력으로 기념했다. 지금처럼 10월 9일이 아닌 11월 4일에 기념식을 한 이유는 훈민정음 원본이 아닌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나온 날짜가 음력으로 9월 29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940년 6월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면서 날짜를 바꾸게 된다. 집현전 대제학 정인지의 서문에 한글 반포일이 9월 ‘상한’으로 표기되어 있었던 것이다. 결국 상순의 끝 날인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10월 9일을 한글날로 확정했고 이것이 지금의 한글날이 됐다.

1945년 독립이 된 후에도 한글날 행사는 계속해서 10월 9일에 진행됐다.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처음 제정할 때부터 한글날은 ‘공휴일’이었다. 그런데 1990년에 ‘공휴일이 많으면 노동 생산성이 떨어져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라는 이유로 국군의 날과 함께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해마다 한글학회 등 한글 관련 단체들의 각고의 노력과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며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고, 결국 2005년 12월 8일,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에서 ‘한글날 국경일 지정 법안’이 통과되어 2006년부터는 기념일이 아닌국경일로 다시 바뀌었다.

그러나 국경일로 격상됐어도 공휴일이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2012년 가을, 다시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법안이 발의됐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한글날은 2013년 정식으로 공휴일이 되었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1446년 반포한 한국 고유의 문자이며, 전 세계 수많은 문자 가운데 만든 사람과 반포일, 창제 원리를 아는 유일한 문자다. 읽고 쓰지 못하는 우리 백성들의 서러운 마음을 헤아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한글날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 보자.



가마우지 경제'에서 '펠리컨 경제'로 정부, 5년 내 탈일본 계획


‘가마우지 경제’란 1991년 일본인 저널리스트 고무로 나오키가 <한국인의 붕괴> 라는 책에서 처음 쓴 용어로, 한국의 무역 수출이 늘어도 부품·소재 산업의 대일(對日)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실익은 일본이 챙기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한국 경제의 취약점인 부품·소재 문제를 지적하며 가마우지 낚시법에 빗댄 말로, 이는 가마우지가 사냥한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고 목에 걸렸을 때 낚시꾼이 물고기를 가로채는 모습에 빗댔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1956년 한일 외교 정상화 이후 경상수지 흑자를 한 번도 기록한 적이 없다. 우리나라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자기기 등 완제품을 수출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를 제조하기 위한 부품·소재·장비는 미국과 일본 등에 의존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들어가는 소재의 국내 조달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30%, 장비는 70%에 불과하다. 디스플레이 필름과 점착 소재 등 핵심 소재는 아직 자체 조달을 하고 있지 못하다.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기초소재·부품을 안정적으로 납품받아왔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적다고 국내 자체 기술 개발을 등한시한 결과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다고 했을 때 잠시 휘청거렸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모두 합심한다면 그간의 가마우지를 미래의 펠리컨으로 바꿀 수 있다”라고 말했다.

‘펠리컨 경제’는 부리 주머니에 먹이를 가득 담아 새끼에게 먹여 스스로 새끼를 키우는 펠리컨에 빗댄 용어로, 한국의 소재 및 부품, 장비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고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산업을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정부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 앞으로 5년 내 핵심 전략품목 국산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모기 잡는 모기 ‘GM 모기’ 개발


10월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활동이 뜸했던 모기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활동을 재개한 탓이다.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모기는 성가신 곤충쯤으로 여겨지곤 하지만 사실 모기는 일본뇌염, 말라리아 뿐만 아니라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 인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을 옮기는 위험한 해충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7억 명이 모기로 인한 전염병에 걸리고 이 중 100만 명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인류의 목숨을 앗아가 전 지구적인 재난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과학자들은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그 결과 ‘타깃 말라리아’, ‘옥시텍’ 등은 연구 끝에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유전자 변형 모기 즉, ‘GM(Genetically Modified) 모기’를 개발했다.

타깃 말라리아가 개발한 GM 모기는 ‘유전자 드라이브(gene drive)’ 방식을 이용했다. DNA의 특정 염기서열을 절단하는 ‘뉴클레이스(nuclease)’를 이용해 모기 유전자 자체를 망가뜨리는 것이다.

‘I-PpoI’라는 뉴클레이스를 생산하는 유전자를 수컷 모기에 삽입하면 수컷 정자의 성염색체(XY) 가운데 X 염색체가 망가진다. 그렇게 X 염색체가 망가진 수컷이 번식을 할 경우 Y 염색체만 후손에게 전달되고, 결국 흡혈을 하는 암컷은 아예 태어나지 못하게 된다.

또 ‘CRISPR-Cas9’라는 뉴클레이스를 이용해 암컷 모기를 불임시키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타깃 말라리아’는 2018년 8월 아프리카 국가인 부르키나파소 정부로부터 GM 모기 방사를 승인 받았다. UN에 따르면 2030년까지 말라리아 박멸을 목표로, 2023년까지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GM 모기가 모기를 멸종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모기의 생태학적 역할이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가 수중 생태계 먹이 사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생태계가 교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기가 식물의 수분을 돕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수많은 식물이 멸종할 가능성도 있어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 <나침반 36.5도> 10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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