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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악플 온상 댓글창, 성인남녀 84% ‘불쾌해’…인터넷 실명제 ‘찬성’

 

성인남녀 대다수는 악성 댓글(이하 악플)을 불쾌해하고, 악플 근절방안 및 인터넷 실명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최근 악플 근절에 대한 주장이 커지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악플을 정비를 위해 법령을 개정하고 국회의 법안 개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악성 댓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먼저, 악플을 달아봤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5%에 그쳤다. 비율은 낮았지만 악플을 다는 행태와 그 심리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들이 악플을 달아본 곳은 인터넷뉴스기사’(47%) ’SNS’(22%) 순으로 확인됐다. 악플을 써본 인물로는 정치인’(29%)이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연예인’(18%) 스포츠선수’(14%) 방송인’(13%) 그리고 일부는 인터넷에서 접한 모르는 사람’(10%)에게도 악플을 달았다고 밝혔다.

 

악플을 달게 된 배경은 ’(해당 부분/인물에 대한)분노’(55%) 시기 및 질투’(16%)가 절반 이상을 득표했다. 하지만 스트레스 해소’(15%) 단순한 장난’(9%)을 위해 악플을 다는 경우도 전체의 1/4로 적지 않았다.

 

댓글창을 감정 배출과 스트레스 풀이의 무대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경종을 울렸기 때문일까, 악플에 대해 느끼는 불쾌감은 상당했다. 불쾌감 지수를 매우 낮음, 약간 낮음, 보통, 약간 높음, 매우 높음 5개 항목 중 선택하게 한 결과 매우 높음’(47%)약간 높음’(37%)이 도합 84%로 성인남녀 10명 중 8명 이상은 악플에 대해 불쾌해 하고 있던 것.

 

한편, 악플 근절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 찬반 의견을 모은 결과, 대다수의 참여자가 혐오 표현 근절 및 실명제 도입에 대해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각 안건에 대한 찬성비율 순으로 “(플랫폼 사업자가) 혐오 표현이 삽입된 글을 게시한 사람의 사이트 이용을 중지, 혹은 IP 접근 차단 방안찬성’(81%), “(플랫폼 사업자가) 혐오 표현을 발견하면 삭제하는 방안찬성’(80%)로 응답했다.

 

이어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서는 인터넷실명제 준 도입 (댓글 작성자의 아이디와 IP 공개)” 찬성’(76%), 그리고 인터넷실명제 도입 (댓글 작성자의 실명 공개)” 찬성’(71%)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성인남녀 3,162명이 참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74%포인트이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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