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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민병헌, 대구·경북지역서 첫 개인전 가져… ‘자연과 인체’展

최신작 ‘고군산군도’ 시리즈 공개
12월 22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고군산군도>(2018)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사람을 찍으면 그 대상이 나를 더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반면 자연은 그저 바라만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내 큰 착각이었음을 깨달았다. 도리어 자연이야말로 나에게 더욱 다가와 줘야 한다.”

민병헌 개인전 ‘자연과 인체’가 12월 22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린다.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마련된 자리로, 작가의 2000년 초반 인체 작업과 함께 미공개 최신작 고군산군도 시리즈가 함께 내걸린다. 폭포, 설원, 잡초, 안개 등 자연을 피사체로 삼아 아렴풋한 모노톤, 이른바 ‘민병헌 그레이(Gray)’라는 독자적인 톤을 구현해 국내외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작가가 비교적 오랜만에 선보이는 <인체> 연작으로, 수묵화를 보는 듯한 감성을 자아낸다. 마치 먹을 품은 붓이 자유롭게 미끄러지며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인체의 곡선을 담았다. <고군산군도> 시리즈는 과거에는 배를 통해서만 왕래가 가능했던, 그러나 지금은 다리가 놓여 수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고군산군도의 자연을 포착해낸 최신작이다. 지금까지 <Weed> <Fog> <Snow Land> <Waterfall> 등의 연작을 발표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대림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프랑스 국립조형예술관, 하와이 현대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주립미술관, 시카고 현대사진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산타바바라 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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