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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 전략은?

-익숙한 교재·문제 복습 반복해
-생활 전반 시험 시간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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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레이스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열흘 뒤면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다. 짧지만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시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입시교육업체 이투스의 도움을 얻어 시험 전까지 자신의 수준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학습, 생활 관리방법을 알아봤다. 


◇새로운 교재는 오히려 독될 수 있어


일단 학습 면에서는 새로운 문제에 대한 도전보다는 아는 것을 확실히 다지는 훈련을 하는 게 좋다. 이 시기 많은 학생이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 불안해하며 새로운 교재나 문제지를 사서 푼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수험생에게 독(毒)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짧은 시간 안에 교재 속 문제를 정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그간의 학습 패턴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 과정에서 계속 문제를 틀리면 수능 자체에 대한 자신감마저 잃을 수 있다.

따라서 남은 열흘 동안 무언가를 새로 학습하기보다는 지금껏 공부했던 교재와 문제, 정리노트 등을 다시 보도록 한다. 이중 헷갈리는 개념과 문제가 있다면 시간을 들여 진짜 내 것으로 만든다. 특히 수능과 마찬가지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더욱 꼼꼼하게 살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모의평가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유형은 수능에서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므로 다시 한 번 문제를 풀면서 분석을 해봐야 한다”면서 “이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도 수월하게 풀 수 있을 만큼 완벽하게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전처럼 문제 푸는 연습도 반복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푸는 동시에 시간 단축을 위해 어떤 식으로 문제 푸는 순서를 조절할지 전략을 짜는 것이다. 쉬운 파트나 문제부터 빠르게 풀어나가며 고난도 문제를 풀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연습을 한다. 국어영역이라면 비문학·문학·문법 등을 어떤 순서로 푸는 게 시간 안배에 효과적인지, 파트당 얼마만큼의 시간을 할애하는 게 좋은지 등을 따져보고 실제로 풀어보는 식이다. 문제 푸는 연습을 할 때는 반드시 답안 작성도 병행하자. 수능 당일 문제 풀기에 급급해 정작 답안을 마킹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생활면에서는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해야 할까. 생활 습관 전반을 시험 시간에 맞춰야 한다. 기상 시간부터 아침식사 시간, 영역별 시험 순서와 시간에 맞춘 학습이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김 연구소장은 “특히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습관으로 인해 오전에 학습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이라면 오전부터 시작되는 수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렵다”며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생활 패턴을 조정해 적어도 오전 8시부터는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때 최소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취침, 기상 시간을 설정하는 게 좋다.

음식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아침부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수험생에게 아침식사는 필수다. 김 연구소장은 “밥에는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함유돼 있고 음식을 씹으면서 뇌의 활성화를 촉진해 빠른 두뇌회전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침부터 과식하거나 평소 잘 먹지 않던 음식을 섭취할 경우 소화기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소화가 잘 되고 위에 부담이 없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수험생 유의사항 꼼꼼하게 살피기

드디어 수능 전날이다. 이날에는 예비소집일이 이뤄진다. 예비소집 장소를 찾아갈 때는 가급적 수능 당일 이용하게 될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자. 집에서 고사장까지의 교통편과 소요시간 등을 알아두면 다음 날 고사장을 착각하거나 지각하는 불상사를 면할 수 있다.

수능 당일 수험생이 지켜야 할 규칙과 유의사항도 꼼꼼하게 확인해둔다. 매년 유의사항을 살피지 않았다가 실수로 부정행위를 저질러 적발되는 학생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시험 당일 필수품과 반입 금지 물품을 정확히 숙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험생이 꼭 챙겨야 할 물품으로는 수험표와 신분증이 있다. 반대로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전자기기에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의 웨어러블 기기와 블루투스 이어폰도 포함된다.

김 연구소장은 “수능 전날에는 무리하게 학습을 진행하기보단 기존에 정리해둔 개념노트, 오답노트 등을 확인하는 정도의 학습이 적당하다”며 “수능에 대한 불안과 초조로 갑자기 새로운 문제를 풀거나 무리하게 공부할 경우 문제가 풀리지 않거나 모르는 개념을 맞닥뜨리게 되면 수능에 대한 자신감 자체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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