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는 얼굴부위에 증상이 표면적으로 나타나며 다른 부위의 피부에 비해 혈관의 분포가 많이 발달되어있어 피부가 얇고 혈관이 취약해 작은 심리적 자극이나 외부자극에 의해 수축되었던 피부의 모세혈관이 갑작스럽게 확장하면서 혈류량이 증가해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안면홍조의 경우 겨울철에 급격한 온도변화로 피부혈관이 수축이완을 반복해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열감과 함께 땀이 나기도 한다.

또 심장 박동이 빨라지기도 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얼굴과 목, 귀 등이 붉어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안면홍조가 악화되면 신체 여러 부위의 모세혈관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얼굴부위에만 증상이 국한되지 않고 전신으로 퍼질 수 있으며 피부노화를 촉진시키고 구진이나 농포와 같은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안면홍조가 발생되면 초기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으로 체계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홍조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외부의 온도변화나 스트레스,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변화 등이며 그 외 갑상선 질환,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감소로 인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안면홍조는 크게 5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그 종류로는 호르몬성 홍조, 유전적 홍조, 염증성 홍조, 감정 홍조, 온도 홍조로 분류된다. 감정 홍조는 사소한 감정의 변화에 증상이 나타나며 긴장을 하거나 당황스러울 때 얼굴이 심하게 붉어지고 두근거림과 비정상적인 땀 분비를 동반한다.

온도홍조는 증상 중 가장 심한 상태에 해당되며 특별한 감정의 변화나 온도의 자극이 없이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발현되며 기온차에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붉어진 얼굴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얼굴은 피부가 얇고 모세혈관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 안면홍조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점차 혈관확장이 확장되어 건조함이나 각질화 등이 일어나 피부 노화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얼굴에 열감이 나타나 지루성피부염 형태의 증상이 발현되기도 하며 심리적인 증상이나 두통 불면증이 동반되기도 하여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안면홍조의 근원을 치료하기 위해 독소와 열을 발생시키는 약화된 내부 장기의 부조화와 원활하지 못한 기혈 순환을 바로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안면홍조 치료 시 환자의 체질과 증상의 정도, 피부타입 등 세세하게 원인을 분석하여 내치치료와 외치치료를 동시에 시행하고 이와 함께 한약을 처방해 내부 장기의 부조화를 바로 잡고 기혈순환을 활성화해 면역력을 키워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든다.

이와 더불어 올바른 생활습관 교정과 평상시 적절한 운동으로 땀을 통해 독소 배출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목욕이나 사우나는 가급적 자제하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장품이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적 근원치료는 안면홍조의 재발의 위험성을 최소화 하며 예방 효과에 기대할 수 있다.

글: 후한의원 일산점 송영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