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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A to Z] '수상경력·봉사활동' 많을수록 좋을까?

-Q1. 학교생활기록부의 수상경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가요?
-Q2. 봉사활동은 학교 봉사 외에 개인 봉사도 중요한가요?
-전공적합성·인성 등 확인할 수 있는 '수상경력'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수상경력과 봉사활동이다. 이때 희망 진로와 관련된 봉사활동에 전념하느라 정작 공부할 시간이 없어지거나, 수상경력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를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건 봉사 '시간', 수상경력 '개수'가 아니라, 그 '내용'이다. 활동의 동기와 느낀점을 보고 입학사정관은 학생을 평가한다. 오늘은 '봉사활동과 수상경력이 많을수록 좋을까?'에 대해 알아보자. 


Q1. 학교생활기록부의 수상경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가요? 

상의 개수와 등위로 학생의 역량 평가할 수 없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상경력은 단순히 수상의 개수 혹은 등위를 정량화해 평가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의 의미와 가치가 나타나기 때문에 수상을 단순히 개수와 등위로 정량화해 수상경력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상의 양이 학교별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성평가가 필요합니다. 예컨대 A고교에서는 수학교과 관련 수상은 수학경시대회 하나로 소수의 인원에게 수상의 기회를 부여합니다. B고교에서는 수학교과관련 수상의 개수가 10개가 넘고 최대한 많은 인원에게 수상의 기회를 부여합니다. 이럴 경우 학교별 환경 차이를 반영해 평가합니다. 

이러한 환경 차이는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까요? 우선 고교에서 작성해 보내주는 고교프로파일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여 해당 고교의 수상의 개수, 난이도 등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의 수상 경력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인 상의 명칭, 등급(위), 수상연월일, 수여기관명, 참가대상(참가인원)을 확인해 실제 교과활동에서 보여준 학생의 역량과 함께 수상경력을 정성평가 합니다. 이런 이유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 단순히 수상의 양에 따른 유불리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2018년 8월 발표된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방안」에 따라 2019년도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대입에 제공되는 수상경력 개수가 학기당 1개로 제한되므로 수상 개수에 따른 학교별 편차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공적합성·인성 등 확인할 수 있는 '수상경력' 


수상경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상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는 학생이 수상한 내역을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도, 열정, 성취 정도와 깊이 등을 알 수 있고, 협력의 태도,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상경력을 통해 학생의 다양한 역량을 확인할 수도 있는데 그 중 전공적합성과 관련해 지원 전공과 관련된 학생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컨대 글쓰기 관련 대회, 토론 분야의 대회는 인문·사회계열의 전공적합성을, 수학·과학 경시대회는 자연계열의 전공적합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문화, 예술, 체육 관련 경시대회를 통해 예체능계열의 전공적합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인성과 관련한 역량도 수상경력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공동 작업을 통한 협력의 태도, 소통 능력, 나눔과 배려의 모습 등을 수상경력을 통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수상경력은 다양한 교육적 가치와 학생부종합전형 정성평가의 근거를 제공하는 영역입니다. 학생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각도에서 수상의 양과 질을 확인하고 근거가 되는 다른 평가 영역들과 연계하여 정성평가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기억하시기바랍니다. 


Q2. 봉사활동은 학교 봉사 외에 개인 봉사도 중요한가요? 

중요한 건 봉사활동 '시간'이 아니라 '내용'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이타심, 나눔과 배려 정신 등을 키워줄 수 있는 영역입니다. 많은 대학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과 공동체 의식 수준 등을 파악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경험은 필요합니다.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원자들의 봉사활동 시간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형태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내용도 충실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의 봉사활동 시간을 가지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개인 봉사는 어느 정도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합니다. 

단순히 봉사활동 시간이 많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양적으로 시간을 늘리기 위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지원자 본인에게 의미 있는 활동인지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봉사활동의 시간이 아니라 봉사활동의 내용입니다. 

봉사활동의 실적과 시간, 그리고 경험은 봉사활동을 통해 얼마나 많은 것을 느꼈는지,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는가를 가늠하기 위한 기준일 뿐입니다. 

결국 봉사활동 시간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봉사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어떤 면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가 중요합니다. 봉사활동 특기사항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 등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학생에 한해 입력하되, 왜 그 봉사활동을 하게 됐고 그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기재하게 됩니다. 

즉, 학생은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담임교사는 학생의 느낀 점과 성장 기록 등을 특기사항에 기록을 잘 남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런 요소를 통해서 봉사를 대하는 학생의 태도 등에 대해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학교 봉사보다 개인 봉사가 더 중요할까? 


그리고 학교 봉사활동이 중요한지 개인 봉사활동이 중요한지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물론 학교 밖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봉사를 하면서 성장한 과정을 엿볼 수 있을 때 개인 봉사활동도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의 본분을 넘어서는 많은 시간의 교외봉사활동은 오히려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성실하고 지속적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내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사소한 활동일지라도 지원자가 지속적으로 충실히 임했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특별히 시간을 들여서 봉사활동을 하지 않아도 평소 학교생활 속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 개인 혹은 친구들과 활동했다면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전공 관련 봉사 없어도 돼…중요한 건 활동 동기·느낀점 


그리고 봉사활동 내용이 꼭 지원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범대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꼭 교육봉사를 해야 한다는 공식은 없습니다. 전공과의 연계성은 넓은 범위에서 다양하게 인정될 수 있으므로 ‘사회복지학과-복지관 봉사, 사학과-박물관 봉사’처럼 봉사활동을 좁게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봉사활동을 통해 얻고자 한 것, 실제로 그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드러날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합니다. 봉사활동은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성실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학생부종합전형 101가지 이야기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6개 대학 공동연구) 
*사진 설명: 옛 담장 벽화 봉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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