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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등

눈물의 마지막 졸업식, 허전한 나홀로 졸업식

충북 3개교 다음 주 졸업식과 함께 폐교…일부 학교 졸업생 1명

충북에서 3개 학교가 다음 주 마지막 졸업장을 준다. '나 홀로 졸업식'을 하는 곳도 있다.


괴산군 불정면의 추산초는 오는 15일 졸업식과 함께 73년 역사를 마감한다.

1944년 문을 열어 작년까지 3183명의 동문을 배출한 이 학교는 학부모들의 자율 의사로 폐교를 결정다음 달 목도초등학교로 통합 운영된다.


졸업생 5명은 학교 전통에 따라 가운과 학사모 차림을 하고 '마지막 졸업식'에 임한다이들의 부모도 졸업식장 테이블에 함께 앉는다.


추산초 관계자는 9일 "동문과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슬픈 날이어서 별다른 이벤트는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시 현도면의 옥포초는 오는 16일 '나 홀로 졸업식'을 하는 경우다학교 측은 한 명뿐인 졸업생을 위한 맞춤형 졸업식을 준비 중이다아이의 학교생활을 담은 동영상을 틀어주고 축하 떡 케이크를 준비해 교직원·재학생들과 나눠 먹을 계획이다졸업생의 앞날을 축복하는 '종이비행기 날리기이벤트도 마련된다.



옥포초 관계자는 "또래 친구의 전학으로 '나 홀로 졸업식'을 하게 됐다"며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졸업식을 치르고 장학금도 전달할 예정이어서 쓸쓸하지 않은 졸업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포초처럼 졸업생이 1명인 곳이 분교장 위주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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