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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등생 행복감 최하위권… 시간 사용 만족도 ‘꼴찌’

-“아동의 시간 사용, 관계 등에 관심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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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주관적 행복감이 전 세계에서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 사용에 대한 만족도는 꼴찌 수준이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아시아연구소는 최근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 아동의 삶의 질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비교 맥락에서의 한국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2개국 아동 약 3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84.4점)은 19위에 그쳤다.

우리나라 아동은 특히 시간 사용에 대한 만족도(7.9점)가 전체 조사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외모와 건강 등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도(21.37점)도 20위에 그쳤다. 돈이나 학습, 안전한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중하위권에 속했다. 돈에 대한 만족도(5.76점)는 17위, 학습에 대한 만족도(14.6점)와 안전한 환경에 대한 만족도(16.39점)는 16위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관계에 대한 만족도(13.88점)는 6위로, 높은 편이다.

아시아 국가는 대체로 하위권에 몰렸다. 우리나라보다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이 낮은 국가는 대만(84.0점), 네팔(83.2점), 베트남(82.4점) 등이다. 반면,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국가는 알바니아(97.2점), 그리스(94.1점), 몰타(91.7점)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6개 문항으로 구성된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 척도에 따른 조사 결과(30점 만점)를 분석했다. 6가지 척도는 ▲돈에 대한 만족 ▲시간 사용에 대한 만족 ▲학습에 대한 만족 ▲관계에 대한 만족 ▲안전한 환경에 대한 만족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 등이다.

이날 연구결과를 발표한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특정 국가의 아동이 느끼는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해당 국가 아동들의 ‘자기 자신’ ‘시간 사용’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라며 “아동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 명확한 정책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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