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서 실시
-영어·한국사 절대평가… EBS 연계 70% 수준

/조선일보 DB

오늘(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이번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약 4만6000여명 줄어든 54만8734명이다.

이번 수능은 작년과 같은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학교교육을 이수하고 EBS연계 교재와 강의를 활용하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율은 70% 수준이다. 영어 역시 절대평가로 실시된다.

수험생은 이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날 수험생들이 제시간에 입실할 수 있도록 지하철·버스·택시를 증차하고, 비상수송 차량 810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전국 각지에 총 9284명을 투입해 교통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올해부턴 고사장 반입 금지 품목에 블루투스 이어폰과 전자담배가 추가됐다. 시계는 아날로그만 반입이 가능하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된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오전 8시 40분부터 10시까지 80분간 치러진다. 2교시 수학 영역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10분까지 100분이 주어진다. 수험생들은 수학 가형 또는 나형 중 하나의 유형을 응시한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오후 1시10분부터 2시 20분까지 70분간 시험이 진행된다. 4교시 한국사와 탐구 영역은 오후 2시 50분부터 4시 32분까지 102분간 치러진다. 필수 과목인 한국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절대평가로 실시된다.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취지인 만큼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될 예정이다.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응시자는 오후 5시부터 5시 40분까지 40분간 시험을 본다. 한 교시가 끝날 때마다 쉬는 시간은 20분씩이다.

이번 수능 성적통지표는 내달 4일 배부된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수능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또한,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을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본인 명의 휴대전화 또는 아이핀 인증을 거쳐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