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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국수영 총평 “지난 수능 대비 국어는 다소 평이, 수학·영어는 비슷”(메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제주시 제주제일고에서 수험생들이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제주=뉴시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종료된 가운데 메가스터디교육은 1~3교시 치러진 국어·수학·영어영역에 대해 “국어는 쉬웠고 수학 가형과 나형, 영어는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총평했다.

이날 메가스터디교육 분석에 따르면, 2020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모평)보다는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 예년 수능에 비해 EBS 반영률이 높아진데다 선지와 지문이 짧게 구성되며 체감 난도는 상당히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법의 12번과 14번, 독서의 인문 지문 19번과 사회 지문 40번 문항이 등급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문법의 경우 독서형으로 출제된 의미론 영역은 기존의 독서형에 비해 상당히 쉬운 개념으로 구성돼 큰 부담이 되지 않았을 것이나 선지 선택은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독서는 최근 몇 년간의 수능과 모평처럼 3지문으로 구성돼 출제됐다. 사회 지문의 경우 지난 6월 모평에서 살짝 다루었던 BIS 개념을 가져와 다른 방향성으로 출제해 이번 시험의 독서영역에서는 가장 고난도 지문이었다. 특히 40번 문항의 경우 계산을 요하는 문제여서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수학영역 가형은 지난해 수능, 올해 9월 모평과 비슷하고, 6월 모평보다는 다소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초고난도 문항은 자주 다뤘던 유형으로 출제돼 상위권 수험생은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

확률 단원(16·20·28번)에서는 정확하게 개수를 세야 답을 구할 수 있는 변별력 있는 문항이 출제됐고 기하와 벡터 단원 고난도 문항(17·19·27번) 또한 정확한 계산력을 요하는 문항이 출제돼 상위권보다는 중위권 수험생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21번 문항은 미적분Ⅱ의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항이 합답형으로 출제돼 이번 시험에서 가장 높은 난도의 문항이었다. 반면 29번 문항은 방정식을 이용한 공간도형의 해결을 묻는 문항으로 비교적 평이했다. 30번 또한 합성함수의 미분의 계산능력을 요한 문항으로 예년 대비 평이하게 출제됐다.

수학영역 나형은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초고난도 문항이 과거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 수험생은 다소 쉽게 느꼈을 수 있으나 중간난도 문항은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중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어려웠을 수 있다.

난도가 높았던 문항은 21번, 30번 문항이었다. 21번 문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됐으며 미적분Ⅰ의 그래프 해석 문항이 아닌 수학Ⅱ 수열의 합 개념을 이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30번 문항은 미적분Ⅰ의 삼차함수와 접선을 이용한 함수 결정 문제로 9월 모평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 16번과 29번 문항은 확률과 통계의 빈칸 추론 문제와 중복조합 문항으로 출제됐다. 확률과 통계 단원 문항은 전체적으로 평이했다.

영어영역은 올해 6월과 9월 모평의 중간 수준으로 출제됐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를 수 있는 고난도 문항으로는 다소 생소한 소재인 음악과 관련된 지문을 제시하고 어구의 문맥상 의미를 추론하도록 한 21번 문항과 역시 음악과 관련된 지문에서 빈칸에 들어갈 표현을 추론하도록 한 34번 문항, 광고와 관련된 39번의 문장 삽입 문항이었다.

또한 41번, 42번 장문 독해 문항 역시 교육학과 관련된 다소 생소한 소재여서 중하위권 수험생에게는 어려웠을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이 끝난 뒤에는 부족한 수능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입 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올해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줄어들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은 자신의 수능 가채점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남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기회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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