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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 새로운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산다

아이엔지스토리와 함께 하는 직업의 세계-CF감독

본지는 청소년 진로멘토링 전문기업인 아이엔지스토리(대표 강남구)와 함께 청소년의 진로·적성 탐구를 위해 직업의 세계 시리즈를 기획했다. 오늘은 15~30초의 광고 안에 타겟 고객이 보고 반응할 수 있는 함축적인 메시지는 물론 때로는 삶의 희로애락까지 담아내는 CF감독의 세계에 대해 알아봤다.


15~30초 광고 안에 나만의 색깔을 담을 줄 알아야
CF감독은 광고주의 의도와 목표에 맞게 전문가들이 기획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15~30초 분량의 광고 안에 함축적인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이때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능력을 표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같은 대본을 받더라도 감독마다 다르게 해석해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내기 때문이다. 특히 수많은 제작스탭들이 여러 날을 지새우며 만든 전략과 아이디어로 최종 결과물을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감독의 책임은 막중하다.


미적 감각과 사물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필요
CF감독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미적 감각이 필요하며 사물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또 다양한 경험과 집중력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항상 다르다는 생각과 감각, 자신만의 분명한 색깔을 갖고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광고 프로덕션에 소속되어 있다. 그래서 일단 프로덕션에 조감독으로 들어가서 밑바닥 일부터 하나씩 배우며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잘 버텨내어 경력을 쌓게 되면 감독으로 데뷔하는 길이 열린다.


영화 전공했다가 광고의 매력에 빠져 CF감독 돼
CF감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말 잘 선택하셨습니다. 함께 가봅시다. 매순간, 새로운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살게 될겁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남윤국 감독(사진). 그는 뮤직 비디오, 프로모션영상, TV-CF, 홍보영상, 트레일러 등 영상제작 프로덕션인 ‘비주얼크루 숟가락’ 대표이자 CF감독이다. 원래는 영화를 전공했지만 하나의 메시지를 15~30초 안에 압축하는 광고의 시적인 매력에 빠져 CF감독의 길을 걷게 됐단다. 스스로 표현한 메시지가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갖는 공익광고, 바로 그 공익광고를 평생 만들 수 있는 게 그의 큰 꿈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땐 정말 고통스러워
물론 아주 고통스러운 과정도 있다. 아이디어가 나와야 하는 급박한 순간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극도의 불안과 초조함, 답답함을 느낀다. 마감시간에 쫓겨 제작한 뒤 결과물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힘들기 이를데 없다.

물론 이 계통의 사람들은 규칙적인 생활도 어렵다. 처음엔 수입도 불안정하다. 경력과 평판 그리고 기타 요인 등에 따라 편차가 대단히 심하다. 이른바 메이저급 감독은 그어떤 직업보다도 넉넉한 수입이 보장되지만 초보 감독은 일반 회사원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남 감독은 5년만 버티며 자신의 발전을 이뤘다면 99%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나머지 1%의 사람들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다른 길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인기 연예인과 친분 쌓고 젊게 산다는 말 자주 들어
그러나 기억에 남는 좋은 일들도 많다. 항상 새로운 것, 예쁜 것들을 생각하며 살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젊게 산다는 말을 듣곤 한다. 또 인기 연예인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 그가 처음 만든 광고가 TV에 나온 걸 보게 됐을 때, 소름끼치도록 행복했다. 광고가 끝났는데도 한참을 멍하니 앉아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을 정도였다.

한 번은 촬영을 끝내고 졸린 눈을 비비며 꽉 막힌도로를 운전하다 대형 전광판에서 자신이 만든 광고가 나오는 걸 보았다. 순간 졸음도 피로도 사라졌다. 옆 차선의 수많은 운전자들도 같은 광고를 보고 있었다. 그때의 행복감을 결코 잊을 수 없단다.


미디어 관련 학과와 디자인 관련학과가 좋아
CF감독이 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이나 면허증은 따로 없다. 진로·진학 결정을 위한 팁으로는 영상 관련학과, 신문방송학과, 어문학과, 사회과학 관련 학과를 선택하거나 디자인에 대한 소양을 쌓는 방법이 있다. 또는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회화 등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개인적으로 인문학, 사회학에 대한 소양을 쌓는 방법이 있다. 대학 재학 중 각종 광고 관련 동아리 활동과 함께 다양한 공모전에 참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최대영 기자  white0991@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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