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신설하는 전북대와 제주대를 포함한 전국 약학대학 37곳이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5.99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 25곳 6.17대 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경쟁률을 비공개 한 서울대 등은 제외했다.
평균 경쟁률 하락은 약대 두 곳을 신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약대 모집정원은 전북대(30명)와 제주대(30명)를 포함한 1753명이다. 전년도 1693명보다 60명 늘었다. 반면 2020학년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응시자 수는 1만4891명으로, 전년도 14892명과 큰 차이가 없어 평균 경쟁률이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신설한 전북대와 제주대는 각각 평균 경쟁률 8.07대 1과 12.37대 1을 기록했다.
대학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차의과학대 평균 경쟁률이 22.1대 1로 가장 높았다. 전년도 26.17대 1보다는 하락했다. 인제대(13.73대 1), 제주대, 덕성여대(9.36대 1), 삼육대(9.23대 1) 순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PEET 성적이 중위권 이하인 학생들이 차의과대에 대거 지원했다”며 “차의과대는 1단계 전형에서 PEET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서접수를 마친 약대는 12월 말까지 1단계 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1월 중순까지 대학별 면접고사를 치른다. 서울대 약대는 12월 20일 1단계 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내년 1월 3일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월 20일이다.
약대 편입학 제도는 2022학년도부터 바뀌므로 2021학년도까진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 2022학년도부터는 각 대학이 6년제 학부 또는 2+4 학제 가운데 선택하므로 선발 방식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