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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고3 40.9% “올해 수능, 수학이 가장 어려웠다”

동아일보 DB
 
 

수능이 끝나고 정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고3 회원 673명을 대상으로 이번 수능 및 정시 지원 계획과 관련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중 계열별로 인문계 학생은 56.8%(382), 자연계 학생은 43.2%(291)의 비율로 각각 대답했다.

 

먼저, 올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인문계열 학생 382명 중 36.6%(140)는 수학, 자연계열 학생 291명 중 46.4%(135)도 수학이라고 답해 계열에 상관없이 모두 수학이 어려웠다는 답변이었다.

 

이른 바 불수능’, ‘불국어였던 작년 수능에 비해 올해는 국어영역에 대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인문계열 학생은 201880%(456)->201914.6%(56), 자연계열 학생은 201877%(318)->201913.1%(38)으로 확실히 낮아졌다. (2018년 인문계 학생 570, 자연계 학생 413명 대상 동일 조사)

 

가장 쉬웠던 영역은 인문계 학생 전체 중 39.5%(151), 자연계 학생 전체 중 34.4%(100)가 예상대로 모두 국어라고 꼽았다. 이어서 자연계열 학생의 응답을 보면 과탐(29.9% ; 87), 영어(20.3% ; 59) 순으로 국어와 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순위는 작년 조사와 같았다.

 

얼마 남지 않은 정시 지원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복수 응답 가능)에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인원이 특별히 준비하지 않는다’(29.3%, 394)고 답했다. 뒤를 이어 도움 없이 혼자 준비한다’ 28.2%(379),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 24.8%(334), ‘학원 선생님과의 상담’ 10.9%(147), ‘입시업체의 설명회 참석’ 6.8%(92) 순이었다.

 

지난해 동일한 설문조사에서는 입시업체의 설명회 참석4번째로 많이 응답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5번째 순위로 응답, 다수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업체의 설명회보다는 학원 선생님의 꼼꼼한 조언을 더 선호한다는 차이를 보였다. 아직 성적표가 나오지 않은 현재, 수험생들은 정시 준비를 특별히 하고 있진 않지만, 실제 성적표가 나오는 124일 이후에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시 지원 계획에 대해 물었더니 응답자의 29.9%(201)각각 하나씩 지원(상향+적정+하향)’할 것이라고 가장 많이 답해, 정시 지원 횟수 3회를 모두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수험생들의 의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적정+상향’, ‘모두 상향지원두 답변을 합했을 때 32.4%(218)로 나타났고, ‘적정+하향’, ‘모두 하향지원두 답변을 합했을 때 26.9%(181)로 나타났는데,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많은 올해 수능이었기에, 정시에서 상향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시 지원을 준비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원하는 대학에 지원 못할까 봐 두렵다는 답변이 37.7%(2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수시와 달리 기회가 3번 밖에 없어서 지원전략을 세우기 어렵다’ 29.9%(201), ‘내 점수에 맞는 대학을 찾기 어렵다’ 15.8%(106), ‘적성, 진로 등 내게 맞는 전공 찾기가 어렵다’ 4.2%(28), ‘내가 원하는 대학과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과 다르다’ 3.3%(22) 순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올해 정시에서는 학생들이 상향 지원하겠다는 의견이 많으면서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희망 대학 지원이 어려울까 봐 걱정된다는 마음이 공존했다, “희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모집인원, 전년도 입시 결과 등을 꼼꼼히 분석한 후 수시 이월인원이 발표되면 최종 반영해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정시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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