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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예비 고3 자연계 수험생, 수능 과학탐구 선택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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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과학탐구는 사회탐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큰 편이다. 과목 간 난이도 조정도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매년 희비가 엇갈린다. 물론 대부분의 수험생이 즐겨 선택하는 과목 순서는 올해 수능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지구과학Ⅰ-생명과학Ⅰ-화학Ⅰ-물리Ⅰ 순은 변화가 없고, 과학탐구 Ⅱ는 생명과학Ⅱ-지구과학Ⅱ-화학Ⅱ-물리Ⅱ 순이다.(표1 참조) 가채점 상황이긴 하지만 2020학년도 수능은 작년에 비해 지구과학Ⅰ의 난도가 대폭 올라갔고, 생명과학Ⅰ이 대체적으로 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작년에 만점이 1등급이었던 물리 Ⅰ, Ⅱ가 제자리를 찾았고, 그 외 과목은 예년과 유사했다는 평이 중론이다.(표2 참조)

수능 과학탐구 , 고2  2학기부터 준비해야 효율적
과학탐구 선택과목 조합별로 유불리 파악해야

과학탐구(이하 과탐)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미룰수록 부담이 가는 과목이다. 하여 고3 수험생활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고 2학년 2학기 초에 과탐 두 과목을 미리 선택하여 내년 2월말이 되기까지 한 번 이상은 봐두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6월 평가원이 시행하는 수능 모의고사까지도 과탐 정리를 계속 미루게 될 공산이 크다. 과탐 준비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들기 때문에 다른 수능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에 들일 시간배분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수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결국 수능 과목별로 공부할 시간을 자신에 맞게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N수생들이 지구과학을 많이 선택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다른 수능 과탐 과목에 비해 정리하는 데 시간이 적게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남은 시간을 다른 수능과목에 투자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의대나 상위권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수능 과탐 조합은 생명과학Ⅰ+지구과학Ⅰ이다. 다음은 물리 Ⅰ+지구과학Ⅰ, 화학Ⅰ+지구과학Ⅰ 선택자 등이다.

과탐 Ⅱ과목을 선택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화학Ⅰ+생명과학Ⅱ 조합이나 물리 Ⅰ(화학Ⅰ)+ 지구과학 Ⅱ 등을 많이 선택한다. 이 조합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의 성향을 따져보면 먼저 서울대 정시(과탐 Ⅱ 1과목 이상 선택 필수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수학실력이 매우 탄탄한 수험생들이 대부분이다. 이 중 화학Ⅰ+생명과학Ⅱ 조합은 거의 모든 대학의 과학 논술(표3 참조: 연세대 논술- 일부 학과 지구과학 선택가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리, 화학, 생명 중 택일)대비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물리 Ⅰ+ 생명 Ⅱ. 생명 Ⅰ+ 화학 Ⅱ 조합 등은 선택하는 수험생이 많지 않고, 당해년도 출제 난이도에 따라 둘 중 한 과목 정도는 변환표준점수의 편차가 큰 경우가 종종 있었음을 감안하기 바란다. 이러한 조합은 선택한 위 과탐 조합 두 과목 중 한 과목이 거의 만점을 맞을 정도로 자신 있는 수험생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 곧 학기말 고사가 12월 초부터 시작이 된다. 시나브로 예비 고3의 수험생활을 준비해야 하는 고2 수험생들에게 요동치는 입시환경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무소의 뿔처럼 자신의 수험행로에 정진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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