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이화여대 ‘2020 논술’ 어떻게 나왔나… 평균 응시율 ‘49.37%’

이화여자대학교 제공


2020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모집 논술전형 논술고사가 지난 24일 실시된 가운데 학교 측이 올해 논술고사 출제 경향에 대해 “고교 교육과정에 기반해 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25일 전날 실시된 2020학년도 논술고사 출제 경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인문계열Ⅰ 논술고사는 고전, 현대문학, 사회과학 지문을 통해 다양한 시대와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현실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를 묻는 문제로 구성됐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문제적 현실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담은 제시문을 읽고 비판의 대상과 방식 및 대응의 측면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도출하는 문항과 공정 무역이라는 사회·경제적인 문제의식을 소설 속 백인과 원주민 사이의 토속품 거래에 빗대어 이해하는 문항이 출제됐으며 사회의 정의를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통해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살피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인문계열Ⅱ 논술고사는 과학기술과 자본주의의 발전에 대응해 인간의 가치를 어떻게 보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항이 출제됐으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기술이 노동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수리 문제도 포함됐다. 과학기술의 진보 속에서 학생들이 과학의 윤리적 책임을 인식하고 과학의 윤리적 책임을 문명사적 차원에서 본 과학기술 발전의 특징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인간 중심주의가 서로 다른 맥락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묻고 ‘적정기술’에 관한 제시문과 ‘온건한 인간 중심주의’를 주장하고 있는 제시문을 비교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또한 기술의 발전에 따른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겪을 수 있는 실업 문제와 최저 임금제에 대한 이해 및 분석 능력을 확인함으로써 수험생들의 경제적,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자연계열Ⅰ과 Ⅱ 논술고사는 함수, 수열, 미적분, 부등식, 좌표 평면과 원의 성질에 대해 수학적 사고력 및 계산 능력, 논리적 서술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해 기초가 튼튼한 학생들이 유리한 문제들로 출제해 학생들이 미분과 적분을 이용해 함수의 기본 성질로부터 내재적 특징을 논리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지와 함수의 연속성과 미분가능성 등 관련 개념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해답을 얻어낼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또한 집합의 성질을 이해하고 삼각함수의 기본성질을 활용해 원의 방정식을 유도하는 수리적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한편 2020학년도 이화여대 수시모집 논술전형에는 총 543명 모집에 1만 3876명이 지원해 평균 25.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논술고사의 평균 응시율은 49.37%로, 계열별 응시율은 △인문계열Ⅰ 46.22% △인문계열Ⅱ 50.26% △자연계열Ⅰ 52.21% △자연계열Ⅱ 43.09%이었다. 이화여대 측은 “지난해 논술고사 대비 인문계열은 응시율이 다소 줄었고 자연계열은 다소 증가했다”며 “모집인원이 다소 줄었음에도 전체 응시율은 지난해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