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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문항 ‘올해는 이상 무’ … 평가원 91개 문항 검토

-‘강사 풀이’와 다른 ‘월선헌십육경가’도 변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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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이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 김종연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정답이 바뀌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5일 수능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접수된 이의신청은 344건이다. 이 중 감독관에 대한 불만 등 단순 민원을 제외하고 문제와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은 91개 문항 236건이었다. 평가원은 수능 당일인 지난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를 접수받았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 심사와 최종 심의를 거쳤다. 그 결과 91개 문항 모두가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여기에는 유명 강사의 풀이와 답이 달랐던 문제도 포함됐다. 신계영의 고전시가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수필 ‘어촌기’를 읽고, 밑줄 친 내용을 비교하는 국어영역 25번 문제다. ‘월강호 어조(魚鳥)애 새 맹셰 깁퍼시니 옥당금마(玉堂金馬)의 몽혼(夢魂)이 섯긔엿다’는 부분을 유명 강사는 ‘벼슬살이에 대한 생각이 희미해짐’이라고 풀이했으나, 평가원이 확정한 정답은 ‘강에서의 은거를 긍정하지만 정치 현실에 미련이 있음’이다.

가장 이의신청이 많았던 국어영역 21번(29건)도 답이 변경되지는 않았다. 앞선 문제와 같은 지문을 읽고, 밑줄 친 10곳에 대한 해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였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생활과 윤리’ 과목 10번 문제에 대한 이의가 많았지만, 이 역시 고지한 답을 그대로 유지했다. 분배의 정의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두 사상가를 제시하며, 사상가의 입장으로 적절한 문항을 고르는 문제였다.

한편 지난해 수능에서는 991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고 정답이 변경된 경우는 없었다. 수능 성적은 12월 4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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