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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똑똑 라이브러리 | 시사] 온라인 밖으로 악마가 나왔다! 10대들의 위험한 SNS 전쟁

-충격! SNS에서 만난 친구들, 초등생 집단 폭행! 
-온라인 바다에 던진 조약돌, 해일이 되어 현실을 덮치다! 
-"저 어차피 촉법소년인데요?"…SNS 더 위험하게 만드는 대한민국 소년법
 


최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를 통해 학교나 지역의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10대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심코 켜본 SNS에 이런 글이 올라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안희연▶10년생 모임 
'10년생들 몇 명 09년생들한테 깡패 짓하는 거 같은뎅ㅋㅋㅋ 그만해ㅋㅋ 내가 10년생들 몇 명 봤는데 내 틴트 그냥 쓰고, 내 친구 화장품도 훔치더라ㅋ 아  다는 아니고 몇 명이얌.' 

김나리▶08년생 모여 
'OO초 07 여러분들 08 그만 꼽 주세요. 08들이 힘들어 하고 07님들 무서워하지도 않아요~익이용ㅎㅎ' 


-이 기사는 <톡톡> 12월호 '똑똑 라이브러리'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전체 기사 내용이 궁금하다면 '톡톡' 정기구독을 신청하세요~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온라인과 현실이 연결된 ‘그들만의 세상’이 있다! 


그냥 무시해버리는 친구들도 있지만, 내가 이 글 속에 해당하는 XX년생이라면 쉽게 무시할 수 없겠지요? 왠지 나에게 시비를 거는 것만 같은 이 글에 폭풍 댓글을 달기도 하고, 격해진 감정을 나누기 위해 다른 친구들에게 글을 퍼트리기도 합니다. 10대들의 'SNS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하지만 10대들의 SNS 전쟁이 위험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들의 전쟁은 온라인에서 끝나지 않고, 온라인 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수원에서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기사를 함께 살펴볼까요? 



충격! SNS에서 만난 친구들, 초등생 집단 폭행! 


지난 21일 오후 6시경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소재의 한 노래방에서 10대들의 끔찍한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이 폭행사건은 SNS에 올라온 한 동영상으 로 인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해당 영상에는 노래방에서 한 여학생이 다른 여학생을 폭행하는 모습 이 담겨있다. 피해학생은 코에서 피를 흘리며 울기만 할 뿐, 어떤 말 이나 저항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 영상은 모자이크 처리도 되지 않은 채 확산돼 피해학생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며 2차 피해를 유발했다. 

7명의 가해자 들은 모두 14살의 2006년생으로, 자신들보다 한 살 어린 13살 초등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했다. 이들은 서울, 인천, 수원, 광주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모인 학생들이며 거주지는 다 다르지만 SNS의 06년생 모임 을 통해 서로 알게 되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친구문제로 피해자 학생과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다 결국 실제 폭행까지 저지른 것이다. 



온라인 바다에 던진 조약돌, 해일이 되어 현실을 덮치다! 


이처럼 ‘XX년생 모여라’, ‘XX년생 모임’등 10대 학생들이 모이는 거대한 SNS 커뮤니티가 생겨나면서, 온라인상의 다툼을 그 안에서 끝내지 못하고 현실로 끌어들이는 이들의 SNS 문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커뮤니티 속에서 학생들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선배 학생들은 후배들이 까분다, 예의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후배 학생들은 선배들이 자신들의 기를 죽인다며 익명의 게시물 속에 자신을 숨긴 채 서슴없이 욕을 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온라인 속의 논란은 현실의 선후배 관계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칩니다. 

또 커뮤니티에서 특정 학생의 얼굴과 이름, 학교까지 모두 공개하며 해당 학생의 ‘신상’을 털어 학교생활은 물론 일상에도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저 어차피 촉법소년인데요?"…SNS 더 위험하게 만드는 대한민국 소년법 


10대들의 SNS 문화를 더욱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들이 ‘촉법소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만 14세 미만의 학생들은 죄를 짓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데요.

실제로 수원 노래방 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은 경찰 앞에서 "어차피 나는 촉법소년이라 처벌받지 않는다"고 당당히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에 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시된 지 하루만에 21만 명 이상이 동의하며 국민들의 분노를 보여주었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온라인 세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10대들의 SNS 문화!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요? 분명한 것은 우리들의 온라인 문화가 바뀌지 않는 이상 SNS 속의 악마가 나에게까지 손을 뻗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톡톡> 12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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