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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대드는 게 아니라 토론하는 건데요?" 권위 묻고 '후츠파 정신' 배우자!

-이스라엘인의 용기, 배포, 도전의 근간 '후츠파'


미국 아이비리그에 가면 한국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대부분 무너지고, 유대인은 로켓을 탄 듯 성장한다는 말이 있다. 유대인 교육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기에 이런 역량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매거진 12월호 '진로 뉴스'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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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 의식 만연한 한국 사회, 학생들 의견표출 자유롭지 않아


“한국 학생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만약 누군가 이렇게 물어온다면 “한국 학생들은 너무 착해 ‘뻔뻔스러움이 없다’”라는 답이 가장 먼저 나올 것이다. ‘뻔뻔하지 못한’ 학생은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있을 거의 모든 의사결정을 제 뜻대로 해내지 못한다.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궁금한 점이 있어도 선생님께 묻지 못하고, 대학에 가면 학생회의 비리를 보고도 학생회 및 대학에 항의하지 못하며, 회사에서 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받고도 반기를 들지 못한다.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심지어는 버스에서 하차벨을 누르고 기다리는데 기사가 모르고 정류장을 지나쳐도 내려달라는 요구를 하지 못한다.

한국인들이 뻔뻔하지 못한 이유는 한국의 ‘경로사상’이라는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나이든 사람을 우대해야 한다’라는 논리가 교육 아주 깊은 곳에 침투돼 있어, 그것이 더 나아가 가정에서는 부모의 권위, 학교에서는 교사의 권위가 짓눌러 학생을 위축시킨다. 또 남들과 다른 사람들을 ‘개성있다’라거나 ‘다른’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닌 ‘틀리다’라고 보는 시선 때문도 있다.

게다가 가정이든 사회든 논리적인 토론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는커녕 ‘돼’ 아니면 ‘안 돼’라며 권위를 가진 이가 그렇지 못 한 이의 의견을 자르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버티는 아이는 ‘반항아’, ‘당돌한 애’로 여겨져 미움을 받고, 별다른 반응 없이 수용하는 아이는 ‘말을 잘 듣는다’라며 칭찬을 받는다.


권위 의식을 내려놓아야 건강한 사회 된다


현재 한국 사회는 타인과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발전돼 왔고, 다행히 권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도 성숙돼 의견표출에 다소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과거 시대를 잊지 못하고 권위주의에 젖어, 젊은, 진보하는, 더 나은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사회가 발전돼 갈수 없다. 수직이 아닌 수평문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감각이나 감성이 옳지 않은 권위에 도전하고 타파해 나갈 때 한국의 미래도 더 밝아진다.

학교는 다양한 학생들이 존재하는 곳이다. 학업역량, 인성, 성격, 성향 등 똑같은 학생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모든 인간은 똑같을 수가 없기에 당연한 것이다. 그 다양성 속에서 학생들이 자라고 있다는 점은 우리 사회 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에너지가 돼 준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학생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학교나 가정에서 권위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권위를 갖고 있는 사람이 그 권위를 내려놓고 상대방과 대화로 나서면, 비로소 더욱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인의 용기·배포·도전의 근간 ‘후츠파


한국 학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아이큐를 갖고 있다. 하지만 영리한 우리에게 안타깝게도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후츠파 정신’이다. 이스라엘의 교육방법으로 끝없는 질문이 이어지는 수업 ‘하브루타’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하브루타의 근간에 있는 이스라엘의 문화가 바로 후츠파다. 히브리어로 무례, 뻔뻔함, 철면피 따위를 뜻하는 후츠파(chutzpah)는 바꿔 말하면 용기, 배포, 도전을 의미하기도 한다.

후츠파는 이스라엘의 독특한 정신문화로 권력자 또는 권위자에게 자기 생각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용기의 밑바탕이 된다. 또한 자신도 권위와 권력에 안주하지 않고 상대방의 생각을 잘 들어 보고, 스스로 자만심을 내려놓고 냉철하게 자신을 평가하게 된다.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과 뉴턴,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앨런그린스펀, 세계 투자계의 큰손 조지 소로스, 작곡가 쇼팽,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등 모두 이러한 후츠파 정신을 배운 유대인이었다.

1인당 GDP는 4만 달러가 넘으며 1948년 건국 이래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 고용인력 1만명 당 과학기술자 숫자가 140명으로 85명인 미국보다 많고, 외교력 역시 미국과 대등할 정도의 나라 이스라엘을 만들어 준 것은 바로 후츠파다.

이스라엘의 최근 벤처기업 붐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적 번영 역시 후츠파가 근간이라는 해석도 이어진다.


후츠파 정신이 만든 이스라엘의 발전


서울대 전체 학생의 절반도 안 되는 히브리대 출신들이 1년간 벌어들이는 특허 수익은 자그마치 10억 달러에 달한다. 전체 대학의 수익을 합하면 우리 돈 2조 5,000억 원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그에 반해 한국은 서울대 72건의 기술 이전을 통해 약 41억 7,166만원, 고려대(107건, 약 37억원), 성균관대(156건, 약 36억원), 연세대(86건, 약 30억원), 한양대(47건, 약 29억원)가 뒤를 이었다.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878건의 특허를 등록한 카이스트는 약 26억 8,000만원(45건)의 기술이전 수익을 냈다.

이스라엘에서 개발해 세계가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상품도 한둘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익숙한 방울토마토, 그리고 USB 플래시 메모리 역시 이스라엘에서 처음 탄생했다. IBM PC에 사용된 인텔 8088 마이크로프로세서, 레이저 키보드, 바이러스와 암 억제 효과가 있는 인터페론 단백질, 전자사전 및 통역도구인 바빌론 등도 이스라엘의 발명품이다.

또한 농업분야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사이버 보안·바이오·드론 등 첨단기술 분야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구글이 글로벌 검색 시장의 패권을 잡을 수 있게 한 구글 서제스트, 파산 직전에 놓인 인텔의 극적 회생을 견인한 센트리노 칩이 모두 이스라엘 연구소에서 개발됐다. 이들 성공 사례로 인해 애플,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망한 다국적 기업들은 안보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 앞 다투어 R&D센터를 구축하게 만들었다.

7가지 후츠파 정신
후츠파 마인드를 갖고 도전하는 것이 유대인이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비결이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배워 채우면 된다. 후츠파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후츠파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한다. 7가지로 이루어진 후츠파 정신은 다음과 같다. 

■ <나침반 36.5도> 12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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