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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정시 … 전략 잘 세워 합격 가능성 높이자

-전국 각지에서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 잇따라
-유리한 영역별 성적 조합, 가산점도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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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로학원하늘교육 2020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 모습. /이한솔 기자


정보가 곧 경쟁력이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에 수험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입시업체들은 정시 지원 시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할까. 

먼저 입시업체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성적 조합을 찾을 것을 강조했다. 대학, 계열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연세대 인문계열은 국어 33.3%, 수학 33.3%, 영어 16.7%, 탐구 16.7%를 보지만 자연계열은 국어 22.2%, 수학 33.3%, 영어 11.1%, 탐구 33.3%를 반영하는 식이다. 한양대의 경우도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 30%, 영어 10%, 탐구 30%를,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35%, 영어 10%, 탐구 35%를 적용하는 식으로 각기 다르다. 대체로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비중이 높다. 

이중 절대평가인 영어는 등급에 따라 대학에서 제시한 기준 점수를 준다. 주요 대학은 대체로 2등급과 3등급 간의 점수 차가 크기 때문에 2등급 이상은 취득해야 불이익이 없다. 경희대는 1등급 200점, 2등급은 192점으로 두 등급 간 차이가 8점이지만 2등급과 3등급(178점) 간 차이는 14점이다. 한양대 인문계열도 1등급 100점, 2등급 96점, 3등급 90점으로 2등급과 3등급 간 점수 차가 1등급과 2등급 간 점수 차보다 크다.  

가산점도 따져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 가운데 수학과 탐구 응시 유형을 따로 지정하지 않는 곳이 많다. 특히 응시 유형을 정하지 않은 자연계열 학과는 수학 가형이나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하므로 이를 감안해 합격 가능성이 큰지 분석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 비중 축소로 수학과 탐구영역 비중이 상대적으로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이 두 영역 가산점의 영향력도 커져 수험생은 가산점을 고려한 합격 가능성을 보다 신중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제2외국어와 한문 성적을 탐구의 한 과목으로 대체해주는 대학도 있음을 알아둔다. 

전문가들은 수시모집 이월 인원도 살펴볼 것을 권했다. 각 대학은 오는 20일 수시모집 추가 등록을 마감한 뒤 정시모집 최종 선발 인원을 발표한다. 따라서 정시모집 규모는 현재 발표된 인원보다 더 늘어나게 된다. 대체로 자연계열이 인문계열보다 수시 이월 인원이 더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2019학년도 주요 30개 대학의 이월 인원을 보면 인문계열은 962명(10.9%), 자연계열은 1,370명(14.3%)이었다. 

서울 주요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와 중복 합격하는 학생이 많은 연세대(110명), 고려대(78명)의 이월 인원이 많았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에서 이월 인원(187명)이 유독 많이 발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학계열에 대한 높은 선호도로,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에 합격하더라도 지방대 의학계열에 합격하면 해당 지방대로 진학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남 소장은 “이월 인원은 대학별, 계열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기존 선발 계획에 없던 모집단위가 수시 이월 인원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20일 이후 모집단위별 정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시모집 지원 시 수험생들이 신경 쓰는 요소 중 하나가 경쟁률이다. 정시모집 마감 당일 각 대학은 빠르면 오전 10~11시, 늦으면 오후 2~4시에 마지막으로 경쟁률을 발표한다. 지난 2018~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마감일 경쟁률 변화를 살펴보면 상당수 수험생이 이를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통 마지막 발표에서 경쟁률이 낮은 학과의 최종 경쟁률이 전체 모집단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장문성 종로학력개발원장은 “최종 발표된 경쟁률이 생각보다 높아 좌절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그러나 높은 경쟁률이 반드시 커트라인 상승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마지막에 몰린 학생들의 성적은 어느 정도 편차가 있고 점수가 다소 부족해 눈치를 본 경우라면 불합격할 가능성이 크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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