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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바른 언어문화 만들기, 우리가 앞장설게요”

 

한국교총은 10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단재홀에서 교육부, 전남도교육청과 공동으로 ‘2019년 학생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학생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은 언어폭력이 학교폭력 피해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데 착안, 올바른 언어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고 늘어나는 언어폭력과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버스 외부광고 디자인’ 부문을 신설해 수기, UCC 등 총 세 부문으로 진행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환영사에서 “학생들의 언어 파괴 습관과 언어폭력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학생 스스로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고 중요성을 전하려 애쓴 것이 의미 있다”며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이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바른 언어습관을 갖고 아름다운 마음을 키워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용연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도 축사를 통해 “최근 언어를 매개로 한 정서적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바른 언어를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공모전을 실시하고 홍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의 참여와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사업을 지원해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등위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우수 작품을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에 실제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버스 외부광고 디자인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김영준(서울 경기기계공고) 군의 작품은 12월 한 달 동안 서울·경기·세종·전남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30대에 부착해 운행한다.

 

 

김 군의 작품은 휴대전화를 흉기로 형상화해 배려하지 않으면 채팅 문자도 언어폭력의 흉기가 될 수 있다는 걸 강조했다. ‘배려하면 언어매력 배려 빼면 언어폭력’이라는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김 군은 “가족,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면서 “우리의 언어습관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UCC 부문 대상을 받은 전윤아(인천 명신여고) 양의 작품은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전동차 안에 설치된 모니터와 5~8호선 역사 내 모니터에 송출된다. SNS 이용이 늘면서 사이버 학교폭력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민들레의 꽃말인 감사하는 마음과 행복을 아름다운 우리 언어로 표현해보자는 부탁의 메시지도 담았다. 

 

평소 영상편집에 관심이 많았다는 전 양은 “게임 창과 메신저에서 비속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모습을 영상에 담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바른 언어습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2011년부터 학생 언어문화 개선사업을 운영한다. ▲한글날 특별수업 ▲선도학교 및 바른말누리단 동아리 운영 ▲교육 동영상 제작·보급 ▲학생·교사 언어 표준화 자료 개발 ▲원격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 ▲학생 언어습관 자기진단 도구 및 교사 대화 자료 개발 등을 통해 언어문화 개선사업이 국민 캠페인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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