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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는 자소서 만들기] 구체적 진로활동 기록이 빛을 발한 '서울대 서양학과 합격생' 학생부!

-서울대, 연대, 고대, 이대, 성대 합격생 학생부 분석!


교육부가 발표한 ‘수능 정시 40% 확대’ 방안은 '학종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논술전형 폐지를 통해 그 비율만큼 수능 정시 확대를 하겠다는 것일 뿐, 학종 자체를 줄이겠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교육 개편안은 2024학년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시 전형을 고려하고 있는 현 중3부터 고3 수험생들은 입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기존 방식대로 차근차근 준비하면 된다. 


서울대 일반 외 5개 대학 합격생의 학생부 분석

오늘은 구체적인 진로활동이 기록된 학생부를 통해 서울대 서양학과에 입학한 합격생의 학생부를 소개한다.


■ 대학 합·불 결과



고교에서는 전교 1등이라고 해서 고교추천전형인 지역균형전형으로 넣지 않는다. 서울대 합격생수를 늘리기 위해서나 이왕이면 의대에 합격시키기 위해서다. 따라서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는지 그리고 일반전형으로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한지를 따져 지균과 일반전형으로 가른다.

내신을 잘하면서 수능최저를 맞춘다면 지균으로, 수능최저는 안 되는 학생과 학교에서 역량이 정말 뛰어난 학생은 일반전형으로 지원하도록 한다. 기본적으로 내신이 좋든 나쁘든 독서역량, 영어역량, 전반적인 학업역량이 뛰어난 학생이 일반전형에 지원서를 넣게 된다.

이 학생은 1학년 때 변호사에서 2, 3학년 때는 기업특허 또는 국제분쟁관련 변호사로 진로를보다 구체화한 학생이다. 이 학생의 진로는 변호사라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국제분쟁관련변호사로 특화되어 가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 학생은 서울대 서양사학과, 연세대는 국제학부와 사학과, 고려대는 자유전공, 성대는 글로벌리더, 이대는 경영학부를 지원해 모두 합격했다. 평가자 입장에서는 지원한 학과에 맞는 역량을 갖추었지를 평가하기에 이 학생은 그만큼 기본적인 역량이 뛰어나게 평가받았다고 할 수 있다.

서울대 일반전형 내신 등급은 1.24 등급이었다.

수상경력: 전체적으로 받아야 할 상은 다 받았다. 요즘 고등학교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상을 주고 있다. 그 모든 상이 1위만 있는 것이 아니고 3위도 있다. 수상경력에서 34개의 상을 받았다. 수상실적은 이 학생의 활동상황이나 적극성도 함께 봐야 한다. 상을 많이 받았으니까 선발해야겠다고 연결시키지는 않는다. 물론 안 받은 것보다 좋지만 수상결과가 합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창체활동: 솔직히 지균의 학생이나 이 학생이나 잘 기록되어 있다. 그렇지만 합격과 연관되었음직한 활동의 내용들은 전혀 다른 구성을 나타낸다. 무엇 무엇을 기획하고 운영하거나, 학급반장이거나 부회장 등 뭔가 리더의 역할을 했다. 이런 역할로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을 하며 이 학생의 인성과 학습태도, 학업역량도 함께 드러난다.

특히 동아리활동에서 영자신문반 활동과 K-MOOC반, 토론 동아리 등이 눈에 들어온다. 반드시 이런 활동을 하면 합격에 도움이 될 것이라 할 만한 내용구성이다. K-MOOC에서는 경제학을 듣고, 영어신문반에서는 영어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토론활동과 함께 하고 있다.

영어역량은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관점에서 보고 있다. 영어회화가 되면 영어를 재미있어 하는 학생이고, 무슨 과를 진학한다고 해도 전공의 영어원서를 잘 소화할 것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영어 역량을 기르는 것을 학생부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학생의 역량은 꼭 세특사항에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자율활동의 교내행사에 제출하는 내용에서도 학생의 태도나 활동력에서 학생의 학업역량이 드러나도록 기록할 수 있다. 학생부에 기록된 곳곳에서 학생의 인성과 학업역량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봉사활동에서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나누는 봉사활동도 반드시 기록되는 항목 가운데 하나이다. 자신의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곳에 꾸준히 활동하는 것에서 보람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학생의 봉사시간은 124시간이다.

진로활동에 있어서도 부족해서 배우는 곳이 학교이다. 모든 면에서 월등하게 좋다고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찾아서 자신의 습관을 바꿔 열심히 하고 있다는 설명도 나쁘지 않다.

세특사항: 학생의 학업역량은 학생의 진로와 연관되어 확인된다. 모든 학생의 역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영수탐으로 거기서 학생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게 된다. 대다수의 학생부에서 보여지듯이 우수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학생 역시 토론의 사회자로 나서기도 했으며, 매체비평과 관련해서는 언론의 문제를 예리한 시각으로 비평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학생은 배운다. 무언가를 비평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배경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학생 역시 독서에 대한 내용이 역시 몇 번 나오고 자율학습에서 토론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다는 것도 나온다. 

체육 수업시간에 뛰어난 공격력을 갖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체육을 꽤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여기서 봉사정신과 리더십의 기록도 볼 수 있다. 적어도 건강한 학생이고 공부를 쭉 할 수 있는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도 된다.

미술 창작시간에서도 미술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이면서 이론적인 면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도록 기록되어 있다. 다방면에 관심과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영어 역량도 매주 2회 CNN을 시청하고 요약문을 작성하고 있으며, 학내 골든벨 출제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사회국제 문제에 있어서도 상당히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역시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불가능한 관심이다. 공부만 한 학생이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한 학생이라는 점에 주목하자.

게다가 문과인데도 불구하고 이과 수업을 잘 듣고 그것에 대해서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과임에도 과학교과에 흥미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토론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토론은 주제를 이해해야 하고 그 주제에 대해서 지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학생부에는 이 학생이 가진 다방면에 지적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 종합적인 이해, 창의력, 인문학적 소양, 표현력 등 국영수탐에서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행특사항에서는 창체활동이나 세특사항에 기록된 내용에 대해서 이만큼 뛰어난 역량있는 학생이라고 언급해주고 있다. 서울대 일반전형으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서 심층면접을 통과해 합격했다.

면접: 학교생활기록부에 서울대가 요구하는 역량이 기록되어 있다면 서울대 일반전형은 면접에서 당락을 가르게 된다. 서울대 일반전형의 면접방식은 심층면접이다. 심층면접은 제시문에 어떤 주제가 나올지 모를 뿐만 아니라, 순간적으로 사고력을 동원해 말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심층면접의 핵심은 바로 배경지식과 표현력이다. 이 학생은 석식시간이나 등, 하교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TED나 CNN을 시청하면서 시사 상식을 쌓고, 틈틈이 책을 읽었다. 특히 TED는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대중이 쉽게 이해하도록 간단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재미와 상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3학년 초반 면접 제시문들을 답하는 연습을 혼자 해보면서 말하기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 뒤 단어나 줄임말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는 말도 항상 논리적이고 설명을 덧붙인 문장으로 이야기하려 했다.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내 말이 친구에게 어떻게 전달이 될까?‘의 관점에서 생각하며 말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서울대 일반전형은 면접에서 통과될 수 있는 학생을 1차로 선발할 수밖에 없다. 면접에서 선발이 가능한 학생은 결국 배경지식과 표현력이 충분히 있어야 하고 전공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 언어적 역량(독서 및 토론(표현력)), 수학적 지식과 영어 역량, 체력(공부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역량), 기타 등을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위 분석은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P.75에 4P 분량으로 게재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는 12명의 명문대 합격생의 학생부를 분석해  '학생부 필수 키워드'와 함께 학종 평가요소인 인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필수 활동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부 기록과 평가의 논리를 익힌 학생이라면 이책을 통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합리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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