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교육뉴스

[STUDY UP] 미국에서 '사딸라'로 햄버거 세트 살 수 있나요?

-광고 속 가격 반전의 비밀! '환율'이 알려준다!


햄버거 세트를 주문하며 단호하게 ‘사딸라!’를 외치는 협상 왕 김영철 아저씨가 등장하는 이 광고! 유치원 꼬마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알 정도로 한동안 유명세를 탔죠. 그런데 광고를 보다보면 엉뚱하지만 재밌는 궁금증이 들기도 해요. “과연 미국에서는 ‘사딸라’로 햄버거 세트를 살 수 있을까?”하는 점이죠.


-이 기사는 <톡톡> 12월호 'STUDY UP'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전체 기사 내용이 궁금하다면 '톡톡' 정기구독을 신청하세요~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돈의 가격을 알려준다! ‘환율’


궁금증을 해결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환율’이라는 단어인데요. 우리는 어떤 물건의 가격을 나타낼 때 숫자 뒤에 ‘원()이라는 단위를 사용하죠. 그리고 미국은 달러($), 일본은 엔(¥), 영국은 파운드(£) 등 세계 각국은 서로 다른 화폐와 화폐단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한민국 안에서 경제 활동을 할 때는 다른 나라의 화폐가 필요 없지만, 해외여행을 갈 때는 우리나라 돈을 가지고 가봐야 무용지물이죠. 미국 여행을 갈 때는 은행에 들러 우리나라 돈을 미국 돈, ‘달러’로 바꾸어야 미국에 가서 맛있는 음식도 사먹고, 쇼핑도 하고, 여행지도 관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화폐를 교환할 때 화폐 사이의 교환 비율이 바로 ‘환율’입니다. 쉽게 말해 내가 가진 돈을 1달러로 교환하기 위해서 얼마를 내야 하느냐는 거죠. 즉, 환율은 외국 화폐의 가격인 셈입니다.

환율은 물가나 국가의 경제 성장, 통화량 등 경제적인 요인과 정치, 사회적 요인에 의해 변하기도 합니다. 달러의 경우 보통 1,000원에서 1,200원 정도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반복하죠. 따라서 외국 화폐를 구매할 때는 환율이 낮은 시기에 구매하고, 다시 되팔 때는 환율이 높은 시기에 되파는 것이 이득이겠죠?


환율은 그 나라 화폐의 구매력을 나타내요!


1달러를 천원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1달러와 천원의 가치가 똑같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1달러로 살 수 있는 물건이라면 당연히 천원으로도 살 수 있어야 하고, 물건의 종류와 양도 같아야 합니다. 환율이 같으면 화폐의 가치도 같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어떨까요? 예를 들어 1달러의 환율이 천원일 때 미국에서 1달러에 팔고 있는 초콜릿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이 초콜릿은 한국 돈 천원으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 초콜릿이 천원이 아니라 800원, 혹은 1,200원에 팔리고 있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 1달러의 실제 가치는 초콜릿이 팔리고 있는 가격인 800원, 또는 1,200원과 같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외환시장에서는 천원으로 1달러를 구매할 수 있죠.

따라서 초콜릿이 800원에 팔리고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달러의 가치가 200원 만큼 과대평가되어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초콜릿이 1,2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면 달러의 가치가 200원 만큼 과소평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딸라’에 숨어 있던 햄버거 세트 가격의 비밀!


그렇다면 과연 미국에서 4달러로 햄버거 세트를 살 수 있을까요? '사딸라 햄버거 세트'의 가격은 4,900원. 그러니까 1달러를 1,225원의 환율로 계산한 것이죠. 그런데 실제 미국의 햄버거 매장을 가보면 4달러로 살 수 있는 세트메뉴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도 6달러를 훌쩍 넘어가니까요.

우리나라에서 4,900원에 먹을 수 있는 메뉴가 6달러에 팔리고 있다면 이때는 '6달러=4,900원’이라는 등식이 성립합니다. 따라서 사딸라 햄버거 세트의 환율은 1,225원이지만 실제 미국의 햄버거 세트 환율은 '1달러=817’원이 됩니다.

실제 미국 햄버거 세트의 환율로 보았을 때 1달러를 구하기 위해서는 817원만 내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사딸라 햄버거 세트의 환율에서는 1달러가 1,225원과 겨우 교환됩니다. 즉 달러가 408원이나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것이죠. 반대로 원화는 달러에 비해 그 가치가 과소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매력 평가설


스웨덴의 경제학자 G.카 셀이 주장한 가설입니다. 즉, 환 율 은 각 나라 화폐의 구매력을 반영해 결정되며, 현재 환율이 구매력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더라도 조정 과정을 거쳐 장기적으 로는 각 화폐가 서로 같은 구매력을 지니도록 결정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 <톡톡> 12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91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