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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분류

중위권 학생 상위권 도약 위한 ‘생각속도학습법’ ⑤

스토리로 만들어 심상화하면 쉽게 잊혀지지 않아

의미화와 심상화로 기억을 통제하자
‘생각속도학습법’에서는 빠른 10회독, 초점학습, remind 복습만으로도 상위권에 쉽
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암기법이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화와 심상화를 통한 학습을 ‘생각속도학습법’의 마지막
단계로 강조하는 이유는 이러한 기억훈련이 생각의 힘과 속도를 향상시키는데 매우 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두뇌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공

1. 의미화
의미화란 의미 없는 것이나 기억이 어려운 단어 속에서 단서를 찾아 쉬운 단어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예> 녹읍=녹차/ 숙신=숙취/ 부연=부인/ 시위부=사위들/ 9주 5소경=술 9잔 소
경 5명(녹차를 통해 녹읍을 떠올린다.)

2. 심상화
심상화란 마음속에 상황을 그리는 것이다. 즉 우리가 마음속으로 어떤 상황을 상
상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그 상황에 참여하여 보고 듣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이 곧 심상화다.
<예> 신라 신문왕이 신문을 보며 녹차를 마신다.(녹차의 맛과 향기까지 느껴본다)
사람의 두뇌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나 어려운 개념을 받아들일 때는 몹시 힘들어하
고 쉽게 스트레스를 받지만 익숙한 단어나 쉬운 내용은 편하게 받아들인다. 의미화와 심상화의 목적은 어렵고 익숙하지 않아 두뇌가 즉각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으로 가공하는 것이다. 생각속도 3단계 학습과정거친 후에도 이해하기 힘든 내용, 기억이 어려운 암기사항이 생겼을 경우, 이를 잘 활용하면 두뇌를 괴롭히지 않고도 쉽게 학습할 수 있게 된다.

기억해야할 핵심어를 심상화와 의미화 
기억해야 할 내용을 대표하는 핵심어를 의미화와 심상화를 통해 우리가 잘 아는
익숙한 상황이나 단어로 변환시킨 후 인과관계나 논리가 타당한 재미있는 문장으로 가공하여 두뇌를 속여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학습내용을 가지고 2~3일만 연습하면 누구나 지루하고 힘든 암기사항을 기억하기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로 만들어 낼 수 있을 만큼 쉽다.

<예시 1>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의미화와 심상화를 활용해 이해해 보자.
여기에서 빨간색 단어는 핵심어고 파란색 단어는 심상화와 의미화를 위한 열쇠글
자다.
1. 광개토대왕의 묘호(묘지에 쓰여 있는호)는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이다.
아주 길다. 하지만 중간의 광개토를 기준으로 구분해서 의미화와 심상화를 시켜
보자.
→광개토대왕이 누구야? 국가를 상당히 넓힌 왕이지 : 국강상
→그래서? 광개토가 되었지 : 광개토/그 결과 국경이 평안해졌지 : 경평안
→그래서 사람들이 뭐라고 호칭했지? 태왕! : 호태왕

2.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광개토대왕의 머리글자를 의미화·심상화해서 이해해 보
자.
광 : 빛날 광=왜 광이 나지 머리털이 소수라서=소수림왕을 이음.
빛나는 태양은 동쪽에서 떠오르니 동예와 동부여 정복.

3. 개 : 개띠는 58년생 : 백제 58성을 치니 700개 마을이 생김.
백제왕이 아씨~(아신왕)하고 하며 나와 납(풍납토성)짝 엎드리고 태자를 볼모로
보냈는데 전지현(태자이름)을 닮았음. 

4. 토 : 토함 왜? 숙취(숙신정벌)때문에. 두 번째 토함 왜? 부인(부연공략)이 뚱
뚱(랴오뚱지방획득)해서 

5. 대 : 대가야와 왜도 정벌함 왜? 신라가 뇌물(내물)을 줘서 :
어떤 뇌물? 호우명그릇: 호태왕의 유명함을 찬양하는 그릇

6. 왕 : 고구려를 영원한 낙원을 만들고자 함.(영락이라는 연호를 최초로 씀)
아버지가 만든 영원한 낙원에서 장수한 아들이 장수왕이다.
이렇게 스토리를 만들어 한두 번만 심상화하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설혹 잊었다
가도 시험문제에서 선지나 지문으로 제시된 내용 속에서 인출 단서를 보면 즉시 떠오른다.
학습을 위한 모든 방법이나 기술들은 학습 내용과 직접적으로 관련성이 있어야 한
다. 다시 말해, 속독법을 배운다면 교과서나 참고서로 배워야지 학습과 전혀 관련이 없는 그림책으로 배우고 동화책으로 훈련 해봐야 큰 도움이 안 된다. 소설책을 읽으려고 속독법을 배우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기억법도 마찬가지다. 교과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두꺼운 책에 번호가 매겨진
수백 장의 그림을 외우고, 복잡한 기술을 아무리 훈련해봐야 교과내용이 아니라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이쯤에서 한 번 생각해보자. 왜 수많은 학습법 이론서들과 강의들이 교과와 관련
없는 내용을 가르칠까? 혹시 교과내용으로 가르칠 수 없거나, 가르쳐 봐야 효과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리 보기가 좋은 방법이라도 목적을 벗어났다면 쓸모가 없다. 초·중·고 시절 공부의 목적은 내신과 수능 성적의 향상이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했어도 시험 때
생각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내신과 수능과 같은 객관식 문제는 지문이나 선지에 답의 단서가 주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의미화와 심상화는 단서를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기억의 범위를 확장
시켜주기 때문에 객관식 시험인 내신과 수능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의미화와 심상
화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해서 상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 지식의 세계를 넘나들며
공부의 재미를 느껴보자.

<예시 2> 이번에는 신라의 신문왕의 업적을 이해해 보자.
무열왕-문무왕-신문왕(31대)-효소왕
녹읍폐지-관료전·왕권강화·병권·시위부-6두품 중용·국학·진골세력 약화·지방 9주 5소경
1. 신문왕의 아버지는 문무(문무왕)가 뛰어나 신라 통일을 이루었다. 문무왕의 아
버지는 무력만 열렬하게 추구했던 무열왕이다.

2. 신문왕이 삼일절(31대)날 녹차(녹읍폐지)를 마시며 신문을 본다. -관료(관료전지급)들은 출근 시 왕의 밭(땅은 국가소유)에서 딴 녹차(녹읍 폐지)를 가져다 바쳤다. 녹차가 떨어지면? 국화(국학)차도 마셨는데 국화는 꽃잎이 6개(6두품 중용)인 것만 진짜(진골하락)라고 생각했다.

3. 통일 직후 혼란스러울 때라 사람들을 신문(숙청, 왕권강화)하기도 했다. 신문은
사위(시위부)들이 병사(병권강화)들을 데리고 했다. 신문이 끝나면 후미진 곳(지방)으로 끌고가서 술 9잔(9주)을 마시게 하고 5명씩 눈을 가리고(5소경) 처형했다.

4. 신문왕 다음 왕은 효소왕 : 녹차를 많이 마시면 효소분비가 잘 된다.
*녹읍은 경덕왕때 다시 부활했다. : 녹읍을 겨우 떡하고 바꾼 왕(경덕왕)이니 왕권 쇠퇴

<예시 3> 영단어에도 적용해 보자. assert : 강력하게 주장하다.
1) ass(엉덩이)+sert(썼다) : 엉덩이에 주장을 쓰고 강력히 주장하다.
2) as(아주)+sert(썼다) 어떻게? (크게): 강력히 주장하다. abandon : 버리다, 떠나다.
1) a(어)+bandon(반돈) : 어(한 달 내내 일했는데 금을) 반돈 밖에 안 줘? 금 반돈
을 버리고 떠나다.
2) a(한)+band(밴드)+on(접촉) : 한 밴드에 속해 있다가 밴드를 버리고 떠나다.
이렇듯 어려운 영단어들도 단어를 의미단위나 심상의 단위로 쪼갠 후 스토리로
만들면 기억과 인출이 쉬워진다.

지금까지 생각속도학습법의 4단계를 살펴보았다. 생각속도학습법의 4단계를 간단
히 remind해 보면.
1. 빠른 10회 정속독으로 집중력, 이해력을 향상시키고
2. 빠르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 초점 학습한 후
3. 가상의 공부친구와의 remind로 결손을 없애고
4. 의미화와 심상화로 쉽게 기억하고 빠르게 인출하며 오래 공부하는 것이다.


해도 해도 답없는 시간 낭비형 공부는 이제 그만하자. 하루에 30분, 하루 1시간이
라도 매일 생각속도학습법을 실천해 보자.
정말이다. 한 달이면 답 나온다.

▲ 글 황성우 언어학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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