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교과·자소서 폐지 찬성 36%
고등학생 과반은 정부의 정시 확대 방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6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교 선택 만족도와 대입 연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가 2023학년도까지 서울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는 데 찬성하는 비율은 56.9%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비율은 25.2%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7.9%다.
2022~2024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비교과 활동과 자기소개서를 폐지하는 방침에 대해선 36.4%가 찬성했다. 비교과 활동 폐지를 반대하고, 자기소개서 폐지에 찬성하는 비율은 22.7%다. 비교과 활동 폐지에 찬성하고, 자기소개서 폐지를 반대하는 비율은 9.4%로 나타났다. 비교과 활동과 자기소개서 폐지를 모두 반대하는 비율은 11.9%다.
자기소개서와 비교과 활동을 별개로 보면, 자기소개서 폐지에 활동하는 비율은 59.1%로 비교과 활동 폐지에 찬성하는 비율(45.8%)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 준비에 느끼는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선 고등학교 유형과 대입 준비의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응답자 88.3%는 고등학교 유형과 대입 준비는 ‘관련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답변은 자율형사립고(100%), 국제고·외고(90%), 일반고(87.9%), 과학고·영재고(7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