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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대 정시 경쟁률 15년만에 역대 최저 '3.4대 1'…자연계열은 경쟁률 상승

-서울대 정시 경쟁률 하락, 난도 높은 수학나형·과탐II 과목 응시자 감소 탓 
-지원자 53.8% 막판까지 눈치싸움…'학과' 보단 '대학' 보고 지원하는 경향 
-2020 서울대 정시 학과별 경쟁률 


2020학년도 서울대 정시 원서접수가 12월 28일 오후 6시에 마감된 가운데,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역대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대 경쟁률은 3.4대 1로 전년도 3.58대 1보다 하락했다. 이는 올해 수능에서 수학나형 난도가 높아 인문계열 최상위권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과탐II 과목 응시자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대 정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자연과학대와 공과대의 경쟁률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험생들이 소신지원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올해도 서울대 정시 원서접수는 막판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시 지원자의 53.8%가 오후 3시 이후에 원서를 접수한 것이다. '학과'보다는 '대학'을 보고 지원하는 경향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 서울대 정시 경쟁률 3.4대 1…15년만에 역대 최저 


서울대 2020학년도 정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가군 일반전형 모집정원 859명에 2,922명이 지원해 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전년도 3.58대 1보다 하락했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인문계열로 경영대학 2.52대 1(전년도 2.58대 1), 경제학부 2.57대 1(전년도 2.33대 1), 정치외교학부 3.12대 1(전년도 4.19대 1), 인문대학 2.7대 1(전년도 2.79대 1) 등이다. 

자연계열은 의예과 2.77대 1(전년도 3.53대 1), 치의학과 10.5대 1(전년도 5.29대 1), 수의예과 4.38대 1(전년도 9대 1), 기계공학전공 2.05대 1(전년도 2.14대 1), 전기정보공학부 1.89대 1(전년도 2.6대 1), 컴퓨터공학부 2.79대 1(전년도 2.71대 1), 화학생물공학부 3.59대 1(전년도 3.35대 1), 수리과학부 3.71대 1(전년도 2.78대 1), 생명과학부 3.24대 1(전년도 2.07대 1), 물리학전공 4.57대 1(전년도 4.14대 1)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디자인학부(공예)가 27대 1(1명 선발)로 가장 높았다. 인문계열 모집단위 가운데는 불어교육과가 11.5대 1(2명 선발)로 가장 높았고, 자유전공학부 9.67대 1(3명 선발) 등이고, 자연계열 모집단위 가운데는 치의학과가 10.5대 1(2명 선발)로 가장 높았다. 

반면에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수학교육과가 1.75대 1(8명 선발)이고, 전기정보공학부(1.89대 1) 등이다. 



서울대 정시 경쟁률 하락, 난도 높은 수학나형·과탐II 과목 응시자 감소 탓 


올해 서울대 2020 정시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2020 수능이 특히 문과에서 전년보다 대체로 어렵게 출제(수학나형 등)돼 인문계열 최상위권의 지원자가 전년 대비 감소했고, 자연계열은 대체로 수능 난이도와 과탐II 과목 응시자의 감소(13.8%↓)로 지원자 풀이 전년 대비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원 성향에서도 내년도 수능이 올해와 일부 출제 범위 등이 바뀌는 관계(2015 교육과정 반영)로 대체로 소신 지원보다는 안정 지원 추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 2020~2018 정시 서울대 일반전형 지원 현황(마감) 

*표 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

지원자 53.8% 막판까지 눈치싸움…'학과' 보단 '대학' 보고 지원하는 경향 

또한 올해도 마감 시간을 앞두고 마감 전 경쟁률(오후 3시)을 보고 막판에 원서접수를 하는 학생들도 전체 지원자의 절반 이상(전체 지원자 2,922명 중 1,572명, 53.8%)으로 눈치 작전이 여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농생대 응용생물화학부는 마감 전 오후 3시 경쟁률이 0.36대 1(모집정원 14명, 지원자 5명)로 당시 경쟁률로는 가장 낮았고 미달이었으나 최종 마감 경쟁률은 5.86대 1(총 지원자 82명)로 자연계열 모집단위 가운데는 치의학과(10.5대 1) 다음으로 높았다. 

또한 사범대 지리교육과도 마감 전 오후 3시 경쟁률은 0.92대 1(모집정원 13명, 지원자 12명)로 미달이었으나 최종 마감 경쟁률은 4.69대 1(총 지원자 61명)로 인문계열 모집단위 가운데는 모집정원 10명 기준으로 아동가족학전공(5.10대 1), 사회복지학과(4.77대 1) 다음으로 높았다. 

이에 대해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학과보다는 대학을 보고 지원하는 경향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예년도와 비슷하게 전년도에 경쟁률이 낮았던 학과의 경우 올해 경쟁률이 상승하는 등 매년 경쟁률이 전년도와 반대로 나타나는 현상도 여전해, 올해도 막판 눈치작전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라고 설명했다. 



수시만 실시하는 모집단위, 수시 이월로 정시 경쟁률 높아 


2020학년도에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였으나 수시 이월로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추가 선발하게 된 모집단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구환경과학부, 디자인학부(공예), 동양화과, 조소과, 교육학과, 불어교육과, 수의예과, 치의학학석사통합과정, 자유전공학부 등 9개다. 이들 중 교육학과(7대 1)와 불어교육(11.5대 1), 치의학(10.5대 1)이 일찌감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 경쟁률 상승, 소신지원 결과 


서울대 정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자연과학대(3.15:1→3.73:1)와 공과대(2.66:1→2.76:1)의 경쟁률은 다소 상승했다. 이는 수험생들이 소신지원한 결과로 보인다. 

서울대가 필수로 하고 있는 과학탐구Ⅱ 선택자가 지난해에 비해 3,136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공대의 소신지원 현상은 같은 지원자풀을 공유하고 있는 각 대학의 의치한수 계열이나 고려대, 연세대 등의 지원 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예과와 수의예과는 오히려 하락해 다른 군에 있는 의·치·한·수 계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2020 서울대 정시 학과별 경쟁률 


*표 제공=유웨이 

*사진 설명: 서울대 정문 [사진 제공=서울대]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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