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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배호순의 행복교육] 행복은 나 다운 삶에서 시작 ... "타율적인 삶에는 행복이 깃들기 어렵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에듀인뉴스] 어느 시대나 사회를 막론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다운 꿈과 비전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신념과 가치체계를 구축하고, 잠재능력을 개발해 나가는 등 앞으로의 삶을 기획하고 대비해야하는 임무가 주어져 있다.


청소년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가정이나 학교사회에서 진정한 자유를 보장받고 자유 분망하게 체험하며 깨달아 가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요구된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신념과 가치체계를 정립하고 그에 입각하여 자아실현 목표를 정립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의미와 가치를 추구할 수 있도록 판단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자기 관리 및 조절 능력’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자기관리능력을 성숙한 수준으로 신장시켜 기대하는 만큼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자아정체감을 가지고 자아성찰한 상태에서 자아실현에 적합한 목적과 비전을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선정하는 일과 그 실천과정에서의 관련된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판단능력이 그 중심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미성년자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에 따라 자기 자신을 성장 발전시키는 동시에, 사회적 문화와 도덕에 따라 자신을 훈육하고 단련시키며 성인으로 성장하고 변모하게 되는 데, 이러한 과정을 ‘자기 자신을 관리하고 다스린다’라고 하며 이를 동양사회에서 전통적으로는 수신(修身)이라고 칭하여 왔다.


이 과정은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여 행복한 개인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요즈음 우리 사회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보아도, 건전한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수신 과정을 적절하게 이수하여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행복한 개인생활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그럴 만한 자격을 구비했다고 할 수 있는 개인들이 많지 않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로 인하여 과도하게 개인적인 욕구 추구에만 관심을 가지고 이기적인 태도에 함몰되어 쾌락지향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제대로 수신하지 못한 결과로 인하여 마땅히 누려야할 행복한 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거나, 자유롭게 자기다운 삶을 추구하지도 못하고 있는 ‘자기관리능력이 빈약한 개인들’이 적지 않다는 현실을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자기 관리의 중요성


구체적으로 한 개인이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과 희망을 비롯해서 잠재적 능력, 목적과 비전, 관련 지식과 체험, 심리적 장점과 미덕, 친구 관계, 직장생활 경험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서 형성한 자신만의 고유한 인생관과 행복관을 기반으로 삼아, 지혜롭게 자기를 관리해 나가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지혜로운 자기관리는 곧 행복지혜의 습득을 위한 기본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개인이 현명하게 자기를 관리하기 위해서 긍정적 태도나 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문제에 직면하는 지혜도 필요한 동시에, 자신의 정서 지능 수준에서 최적의 정서 상태를 상정하고 긍정 정서를 함양하는 일을 중시하며, 특히 웰빙을 추구하는 정서 상태를 적극 실천하고 습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긍정정서와 자기관리, 웰빙과 자기관리, 자기관리능력과 행복지혜 간의 관련성을 중시하고 그를 상황이나 여건에 적절하게 활용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특정한 행복의 조건을 갖추거나, 다수의 강점과 미덕을 구비한다면 자동적으로 행복이 보장된다는 식의 접근에는 문제가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강점과 미덕을 갖추어도 그들을 자기관리 차원에서 지혜롭게 다스리지 못하여 적절한 선택과 결정을 하지 못하게 되고, 자신만의 행복관을 정립하며 자기를 다스리는 노하우를 단련시키는 일에 소홀하면서 타인들을 모방하는 데 급급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행복을 추구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행복을 추구하는 실제 삶의 현장에서 더 종합적인 차원에서 보면, 자기 자신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측면과 긍정정서와 웰빙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일지라도 긍정정서만으로 지혜로운 자기관리를 예상하거나 웰빙 상태만으로 지혜로운 자기관리가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즉 개인들이 실제 생활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습관화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고 해도 항시 긍정적 정서 상태에서만 대인관계에 임하거나 업무를 추진할 수 없다거나, 웰빙을 추구하면서도 정신적 건강을 누리기 어렵거나, 웰빙 상태와는 거리가 먼 상태에서도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그로 인하여 일반인들로 하여금 긍정 정서와 웰빙의 추구만으로 행복이 보장되는 것처럼 잘못된 신념을 심어 줄 수 있어 결국 자신만의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


오늘의 현실에서, 더 포괄적인 관점에서 보면, 높은 수준의 정서 지능이나 도덕 지능은 긍정적 정서와 또는 웰빙 상태와 높은 상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긍정적 정서와 의사소통하는 태도, 도덕 지능과 감사하는 생활, 웰빙 음식과 규칙적인 건강관리 습관 등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말하자면 대중매체를 이용하여 다수가 빠져들기 쉬운, 비교적 단순하게 예상되는 긍정정서와 행복 관련 상황이나 웰빙과 행복 간의 관련성에 과다하게 의존하여, 보다 중요한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즉 자기를 지혜롭게 다스리는 능력을 함양하는 데 소홀히 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내 모습은 어제 내가 생각한 것의 결과물이며 지금의 내 생각이 내일의 내 삶을 결정한다. 결국 내 삶은 내 마음의 창조물이다”라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에 따라 순간순간마다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긍정적 태도를 가지고 자신의 마음을 온전하게 다스리며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자기 관리의 습관화가 행복의 시작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는 중요한 행복의 조건으로 인식되는 ‘신체적 건강 증진, 자신의 감정 다스리기, 원만한 인간관계 맺기, 꿈과 희망 가꾸기’등을 진지하고 충실하게 습득하고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는 동시에, 자신의 꿈과 목적에 적합한 신념과 가치체계를 구축하고 그를 기반으로 적절한 행복관을 정립하고 그를 달성하기 위한 삶의 방식을 추구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누구나 노력하고 준비하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자기 나름의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는 데, 그 중에서 자기 자신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능력을 실제 체험을 통하여 키워 나가며 습관화하려는 일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이를 위하여 행복 결정 요인과 삶의 관련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는데, 행복에 관련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자신의 여건에 적용시키겠다는 다짐을 하고 그 확신에 따라 행동하게 될 때 그 행동을 지지하는 용기, 의지력, 추진력, 인내력 등이 요구된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암 제임스는 우리의 삶에서 습관의 힘이 막강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습관 형성에 힘 쓸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물은 자신의 힘으로 길을 만든다. 한 번 만들어진 물길은 점점 넓어지고 깊어진다. 흐름을 멈춘 물이 다시 흐를 때에 과거에 자신의 힘으로 만든 그 길을 따라 흐른다”라고 비유적으로 습관의 역할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제임스는 “우리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우리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 심리적이며 감정적이며 지적인 습관들이 질서정연하게 조직화되어 우리의 행복과 슬픔을 결정하며, 우리의 운명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를 그 운명 쪽으로 무지막지하게 끌어 간다”라고 진술하며 습관의 힘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삶의 지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끈기 있고 지속적인 행동을 통하여 새로운 습관이 형성되면 그를 생활화하고 내면화할 수 있다는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습관이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성격은 결국 자신의 운명을 좌우하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도 주장하던 바인데, “당신의 믿음이 당신의 생각으로 변하고,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말이 되며, 당신의 말이 당신의 행동으로 표현되고, 당신의 행동이 당신의 습관으로 발전하고, 당신의 습관이 당신의 가치관이 되며, 당신의 가치관이 당신의 운명이 된다”라는 것이다.


현재에도 널리 회자되는 이 명언은, 특정 태도나 가치관을 형성하는 일은 행동의 습관화를 통하여 태도가 형성되는 동시에, 가치관이 정립되고 생활화되어 내면화될 수 있고, 그 내면화가 곧 자신의 성격에 영향을 미치고, 그 성격이 자신의 삶을 좌우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런던대학교의 행동과학자인 폴 돌런도 그의 저서 <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에서 행복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개인마다의 습관(삶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자신만의 행복의 창출과 유지에 필요한 방향으로 습관을 형성하고 유지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내 삶은 내가"...자기를 자기답게 살기위한 노력


정리하자면 자기 발견, 적성 및 잠재력 개발, 건전한 가치관 정립, 목적과 비전 정립 등의 노력과 더불어, 대학생활 과정에서 더 진지하게 진리를 탐구하는 태도와 함께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우선 남보다 뛰어나려는 것보다는 남과 다르게, 자기답게, 가치롭고 의미 있게 살기 위한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자율능력을 함양하고 그를 기반으로 자기 자신만의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며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자신을 조절하고 관리해 나가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요즈음 대학생들이 밀물처럼 몰려오는 IT 기기를 포함한 급변하는 과학기술과 거대하고 막강해지는 상업주의 현실 속에서 불가피하게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 등으로 인한 과도한 ‘디지털 쾌락’ 추구가 우리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널리 활용하는 SNS 등에 탐닉하여 자신도 모르게 뇌화부동하게 되는 현상 등을 위시로 하여, 다수의 행동에 동조하고 무조건적으로 모방하게 되는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 마치 모두가 동참해야 할 것으로 인식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대중들의 사고와 획일화되는 현상들에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는 대학생들이 자신을 관리하지 못함으로써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경향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낼 수 있는, 자기다운 삶을 주도하고 누릴 수 있는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본다.


말하자면 자신도 모르게 ‘디지털기기 의존형’이나 ‘엡 의존형’ 생활습관을 갖게 되고 유행의 물결에서 벗어날 생각조차 하지 못함으로써 자율능력을 상실하게 될 수도 있으며, 사고력이나 창의력을 저해하는 요인들에 스스로 매몰되어 그로부터 탈피하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갈수록 많아진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 자체가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자신의 생활 중심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에서 행복과 상관이 높은 조건들을 자신의 생활에 접목시켜 행동으로 옮기고 그를 습관화하고 나아가 자연스럽게 생활화하게 되면 행복한 생활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이 성립한다.


행복감은 주관적인 성격을 지닌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무엇을 어떻게 행동하면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 만큼 얻을 수 있다는 자신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그를 스스로 검증하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만의 가설검증과 같은 ㅠ‘가설 연역적 논리’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살아가면서 자신의 가설적 주장을 지지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를 자신만의 고유한 행복관을 정립시키는 데 필요한 근거로 삼고 그에 따라 행동하고 그를 습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반면에 만일 자신의 가설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에는 자신의 가설을 수정하여 다시 새로운 가설을 정립하고 그에 입각하여 새로운 습관을 형성해 나가는 논리로서 우리들의 삶의 과정에서 경험한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논리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친숙하게 느껴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를 지지하면서 습관의 힘을 강조하는 찰스 두히그는 “의지력도 결국 습관이며 자신의 행복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의지를 습관화할 필요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습관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을 그의 저서 <습관의 힘>에서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만의 가설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이루어진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시도했던 선현들의 다양한 노력들을 참고할 만하고, 그 중에서 비교적 자신의 입장에서 보아 적절하고 실천 가능한 내용, 즉 행복을 달성하기 위하여 권장하던 자기관리에 관한 다양한 시도들 중에서 선택하여 실천하게 되면 시행착오를 피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의도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과거 수 천 년 동안 인류가 자기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고 그 결과로서 인류가 얻은 자기 다스리기를 위한 지혜를 살필 필요가 있다. 


즉 일상생활 중에서 지혜로운 자기 다스리기에 관한 성현들의 명언이나 지침, 교훈, 좌우명 등에 관심을 두고 학창시절부터 자기 나름의 삶의 지혜를 습득하고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행복교육이 학교교육과정의 주요 부분으로 자리 잡고 모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삶을 관리해 나가는 데 필요한 능력과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면서 실질적인 교육활동들을 다양하게 수행할 필요가 절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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