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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똑똑 라이브러리 | 시사] "유튜버는 나가주세요" No 유튜버존

-무리수 두는 유튜버에 식당 주인들 뿔났다!
-자극적인 콘텐츠로 '어그로' 끄는 유튜버들
-찰칵찰칵 초상권 침해 주의!


흑당버블티, 중국당면, 마라탕, 지구젤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유명 ‘먹방’유튜버가 리뷰한 후 유행을 탄 음식이란 점이에요. 구독자 수를 많이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맛집을 리뷰하면, 다음날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겨우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해요.

이처럼 유튜브 먹방 방송의 파급력은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노유튜버존’이라는 문구를 내건 식당들이 대거 생겨나고 있어, 그 원인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들은 “먹방 유튜버들로 인한 피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다.”라고 말하는데요. 식당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 기사는 <톡톡> 1월호 '똑똑 라이브러리'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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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무리수 두는 유튜버에 식당 주인들 뿔났다!


밥을 먹으러 음식점에 갔다가 음식을 잔뜩 시켜놓고 먹방 촬영을 하는 유튜버들을 종종 보곤 합니다. 그동안 식당 주인들은 식당을 홍보할 수 있어 유튜버들의 촬영을 반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노유튜버존’을 선언하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런 식당을 가리켜 ‘노유튜버존’이라고 하는데요. 노유튜버존(No Youtuber Zone)이란 개인 방송 촬영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유튜버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라는 뜻이에요.

노유튜버존이 생긴 이유는 유튜버들이 촬영을 핑계로 영업을 방해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에요. 식당 주인들은 카메라와 삼각대, 조명 등 몸집이 큰 장비들이 손님의 통행을 방해하고, 촬영으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이 편하게 식사를 하지 못한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요.

어떤 유튜버들은 시청자들에게 음식점의 청결상태나 조리법을 보여주겠다며 주인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주방에 들어가기도 한다는군요. 심지어는 자신을 유튜버라고 소개하며 홍보를 빌미로 무료 식사를 요구하는 사람까지 있다고 해요.

한 식당 주인은 “처음에는 홍보에 도움이 될까 싶어 유튜버에게 촬영을 허락했는데 도리어 단골 손님만 잃었다”며, “앞으로는 절대 유튜버들을 받지 않겠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자극적인 콘텐츠로 ‘어그로’ 끄는 유튜버들


유튜브는 조회수, 구독자 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려고 일부러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들도 있어요. 이를테면 밥을 먹다가 갑자기 식당 한가운데서 춤을 추며 시선을 끈다거나, 혼자 온 손님 자리에 멋대로 합석해 갈등 상황을 만드는 식이죠.

한 유튜버는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천 원짜리 공깃밥 시키고 밑반찬 무한리필하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찍어 식당 주인이 화를 내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어요. 이 영상은 실제로 조회수 49만회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죠. 이처럼 비윤리적이고 비상식적인 동영상들이 우후죽순 생겨나자 네티즌들은 대부분 노유튜버존 도입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유명 유튜버 영상에 내 얼굴이? 찰칵찰칵 초상권 침해 주의!


A씨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먹방 유튜버의 맛집 리뷰 영상에 자신이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이 찍혔기 때문이에요. A씨처럼 편안히 식사를 즐기러 온 일반인의 얼굴이 모자이크도 되지 않은 채 그대로 영상에 노출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초상권 침해 논란도 크게 불거지고 있습니다.

초상권이란 ‘사회 통념상 특정인임을 식별할 수 있는 신체적 특징에 관해 함부로 촬영하지 않으며 영리적으로 이용당하지 않을 권리’를 말합니다. 특히 유튜버들의 초상권 침해 문제는 유튜브 방송 초기부터 꾸준히 지적돼 왔어요. 라이브 방송 중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시민들의 얼굴을 촬영하고, 시청자에게 ‘얼굴 평가’를 유도하는 콘텐츠가 유행할 정도였으니까요.

1인 미디어는 일반 방송에 비해 법의 통제를 덜 받고 있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1인 미디어에 대한 강력한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유튜버들의 영상 촬영 중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법적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거죠. 특히 유튜버 영상에서 초상권침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초상권에 대한 올바른인식과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영상을 촬영하는 유튜버들은 초상권침해 등 불법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촬영에 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 찍은 영상은 제아무리 재미있는 방송이라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니까요.

■ <톡톡> 1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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