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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시서 의·치·한의예 7.29대 1… “최상위권 선호 두드러져”

-수능 최저 완화 대학↑… 수시 이월인원 감소해
-가천대·가톨릭대·경상대·원광대·충북대 등 경쟁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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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입시전문업체가 개최한 의·치·한의예 입시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 /조선일보 DB


올해 의·치·한의예 정시모집(정원내) 경쟁률은 7.29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6.79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13일 입시전문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에서 최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 의·치·한의예 선호가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1837명을 선발하는 의·치·한의예 정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은 1만3396명이다. 지난해 정시모집 인원은 2021명이었으며, 여기에 1만3731명이 지원했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수능 응시인원은 전년 대비 -8.58%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의·치·한의예 지원자는 상대적으로 감소 폭(-2.44%)이 매우 적었다”고 분석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의·치·한의예 선호 현상은 이어진 셈이다.

전반적인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84명이 줄었다. 이러한 모집인원 감소는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전년 대비 줄었기 때문이다. 허 수석연구원은 “가톨릭대, 동아대, 대구한의대, 원광대 등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수시 이월인원이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정시모집 인원 자체를 줄인 대학도 있다. 한의예과 모집대학인 상지대의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7명 감소했다.

한의예과의 경우 모집인원이 가장 많이 줄었지만, 지원자가 281명 증가했다. 지난해 자연계열만 선발했던 동국대 한의예과가 올해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 응시자인 인문계열 수험생 5명을 별도로 모집했기 때문이다. 인문계열 지원자가 397명 몰리면서 79.4대 1이라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허 수석연구원은 “다군에서 상위권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지원할 대학이 많지 않고, 올해 수능에서 수학 나형의 변별력이 매우 컸기 때문에 수학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치의예과 지원자는 1739명으로 전년 대비 362명이 줄었고, 의예과는 7816명으로 지난해보다 254명 감소했다. 의예과 모집대학 중 수도권 내 대학들은 가천대, 가톨릭대의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지역 대학 중에는 경상대, 원광대, 충북대 등의 경쟁률이 전년도와 비교해 올랐다. 허 수석연구원은 “지난해보다 치의예과 모집인원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모집인원이 많은 의예과로 돌린 수험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확대 추세와 학령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2021학년도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 진학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수험생들이 재수를 염두에 두고 지역권 의예과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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