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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 AI와 공존시대, 인성 교육이 대안이다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에듀인뉴스>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가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를 소개하며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개인 맞춤형 케어를 강조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가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를 소개하며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개인 맞춤형 케어를 강조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CES를 통해 본 기술의 진보


[에듀인뉴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나흘간 성황리에 펼쳐진 2020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세계 160개국 4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리에 지난 10일 폐막되었다.


참석은 못했지만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올해도 파괴적 혁신 기술들이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T) 관련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한다. 언론매체를 통해 CES2020에 보도된 것들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정리해보고 그 대응방안을 교육에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번 CES2020의 핵심 키워드는 5G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과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모든 차세대 핵심 기술들과 연동되어 있다고 한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로 자동차·TV가 콜라보하듯, 홀로그램·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모든 분야가 다른 업종과의 융합을 통해 혁신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이제는 독점 기술에서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세상을 초가속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CES는 5G가 막강한 추진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어떻게 연결하고 융합할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전시회로 업종 간 장벽이 무너지고 경계가 사라지는 세상이 도래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처럼 인공지능과 로봇이 융합되면 사물이 인공존재(Artificial Being)가 되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연결돼 새로운 지능 서비스를 무한하게 창출할 수 있는 인간·로봇의 공존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실제 인간은 누구일까요.(사진=네온)


그 중 우리나라 삼성에서 공개한 ‘AI 네온(NEON)’은 완벽한 인간의 모습을 한 인공인간으로 일종의 디지털 아바타라고 한다. 필자가 유튜브를 통해 본 네온은 사용자와 직접 대화로 소통할 수 있는 차세대 AI플랫폼으로 기존 AI 음성비서와는 차이가 있다.


네온은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일종의 아바타이다.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로 소통하면서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교사나 은행원, 배우, TV앵커 등의 특정 업무영역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인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온 아바타는 우리와 겉모습이 비슷하다. 얼굴 주름이나 표정, 개성, 키, 몸무게, 피부색, 나이 등의 다양한 외모와 목소리까지도 차별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AI 네온(NEON)’처럼 ‘필자와 닮은 아바타를 제작하여 교육에 함께 융합해 보면 어떨까’라는 무한한 상상력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생각의 범위가 기분 좋게 확장되고 있다.


32년 대학교수로서 이 시대의 교육이 초가속화 시대에 필요한 융합지식을 제공하는 데에 한계를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의 인공지능 아바타와 융합으로 연결한 다면 교육 학습체계는 한 층 더 높고 넓은 미래로 안내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초가속화한 기술의 진보, 인간의 경쟁력 '창의성·소통능력' 키우는 교육 돼야


우리가 맞이한 디지털 혁명 세상에서는 단일 전공 교육이 아닌 융합전공 교육 시대로 창의성(Creativity), 적응력(Adaptive Capability), 소통능력(Communication), 자기학습능력(Self Learning), 열린 생각(Open Mind) 등의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모든 분야에서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무한한 상상력의 꿈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수 있는 자신만의 끼와 재능을 발굴해 주는 교육으로 시급하게 전환되어야 한다.


몇 년 전 인터넷에 소개되었던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Google)이 원하는 인재상이 생각이 떠오른다. 그 인재상은 한 마디로 명문대 출신의 수재들이 아니고 ‘회사 복도에 떨어진 종이컵이나 휴지를 주워서 버릴 수 있는 사람’이다. 이 부분은 필자가 교수자로서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필자의 경우, 출근하자마자 연구실 문을 열어 놓는다. 학생 누구나 부담 없이 연구실에 들어와 소통을 하자는 의미이다. 이러한 의미를 알고 연구실 방문을 어려워 주저하던 학생들이 점차 마음의 문을 열고 연구실로 들어와 대화의 소통시간을 늘리면서 이제는 자유롭게 들어오고 있다.


연구실에 방문한 학생들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커피나 차를 마시기 위해 포트에 담아있는 물을 자신의 컵에 따르고 난 다음 물이 없는 경우에 스스로 포트를 들고 복도 정수기에서 가득 담아 오는 학생이 있는 반면, 물이 없는 상태이지만 그대로 두고 차를 마시는 학생이 있다. 그리고 차를 마시고 난 후에 쓰레기통에 1회용 컵을 버리는데 휴지통이 꽉 차 있으면 복도 대형 쓰레기통에 버리고 온 후 정리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억지로 밀어 넣은 학생들도 있다.


어떤 유형의 학생들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인지 논하지 않아도 될 일반적인 사회 통념이지만후자의 학생들은 구글이 요구하는 인재상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해결책으로 인문학을 기본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성과 전공이 융합될 때 가능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2020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를 통해 인공지능·로봇과 공존하는 초가속화 기술의 진보를 살펴보았지만 인공지능로봇이 스스로 창의적 사고로 행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우리들만의 핵심역량인 창의성, 적응력, 소통능력, 자기학습능력, 열린 생각 등을 갖춘 인재로 시대의 흐름성을 따라 간다면 인공지능과의 공존의 시대에서 주도자가 될 것이다.


장 자크 루소의 “교육의 목적은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만드는데 있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거시적인 교육계의 성찰로 희망의 대한민국 교육을 기대해 본다.


신종우 신한대 교수
신종우 신한대 교수

신종우. 신한대학교 바이오생태보건대학 치기공학과 교수이자 신한대 교육통합학과 대학원 교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수원 교수와 (사)미래융합교육학회 이사장 그리고 3D 프린팅 융합연구소 및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소장, 소셜브랜드개발연구소 소장 등 미래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 교수는 △미래교육학자 신종우교수의 유튜브 TV(https://goo.gl/kVf3z6)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스마트 교수법 채널(https://goo.gl/9ja9Bd) △미남교수의 치기공놀이터 카페(https://cafe.naver.com/dtplayground) △미남교수의 스마트 교수법 카페(https://goo.gl/fygoiG) △미래융합교육학회 지식허브플랫폼(https://goo.gl/tG3sio) 등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을 위한 수많은 방안들이 총론적인 개념으로 머물러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각론의 실행을 위해 (사)미래융합교육학회를 전국적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다'라는 필자의 교육에 관한 소신으로 2013년부터 전국의 370여개 대학교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쌍방향 교수법, 플립드 러닝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 활용 교수법,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콘텐츠 제작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필자가 진행해 오고 있는 다양한 교육혁신방안들을 독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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