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학종 절대법칙] 선택과목이 학종 당락 좌우한다

-고교 선택 과목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
-잘 고른 '선택 과목' 진로·진학 다~잡는다


선택 과목, 왜 중요하지? 


2025학년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됩니다. 고교학점제란 고등학생들이 적성과 희망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서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예요. 

그 일환으로 2019학년도 고2부터는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배우게 됐어요. 올해 고2 학생들도 선택과목을 수강하게 됩니다. 선택과목을 정하는 시기는 학교마다 다를 수 있어요. 입학 전에 미리 수강할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 곳도 있고, 고1 11월에 결정하는 곳도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희망 진로와 적성에 맞춰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학생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런데 선택과목제가 도입됐어요. 이제부터는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해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를 대학이 대단히 중요하게 볼 거예요. 

예전처럼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을 택해서 공부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어요. 과목이 어렵고 수강생 수가 적어 성적이 잘 안 나오더라도 지원 전공과 관계 깊은 과목이라면 반드시 수강해야 합니다. 학업성취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는 많으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했다면 성적으로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어요. 

이처럼 중요한 선택 과목의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고 희망 전공에 부합하는 과목을 선택해 대입에 활용하라는 의미로 이번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예비 고1부터 고3이 되는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 이 기사 놓치지 마세요! 




'일반선택, 진로선택'이 뭐지? 


현재 실시되고 있는 2015개정교육과정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을 배운다. 사회와 과학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모든 학생이 인문, 사회, 과학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도록 한 것이다. 

또한 고교 학생들에게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를 선택하고, 관련 전문교과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학년 때 ‘공통과목’을 이수한 후, 2·3학년 때에는 문·이과 구분 없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일반선택’이나 ‘진로선택’ 과목을 추가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공통과목이란 고1 때 이수하는 과목으로,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고등학생들이 배워야 한다.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 7과목이 해당한다. 

선택과목은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으로 나뉜다. 일반선택 과목은 각 교과별로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내용을 담은 과목으로, 고2 때 배운다. 진로선택 과목은 고3 때 이수하며, 교과 융합학습, 진로 안내학습, 교과별 심화학습 및 실생활 체험학습 등을 할 수 있는 과목이다. 학생들은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진로선택 과목을 3과목 이상 이수해야 한다. 

일반선택 과목은 현재와 같이 상대평가+성취평가로, 진로선택 과목은 성취평가만으로 성적을 낸다. 상대평가는 성적을 백분위에 따라 9개 등급으로 나누는 9등급제로 실시한다. 상위 4%는 1등급, 11%까지는2등급이 되는 식이다. 

반면 성취평가는 학생의 성취수준을 A~E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으면 A를, 80~89점까지는 B를 주는 식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진로선택 과목에 대한 평가가 성취평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고교 내신 성적은 전 과목을 상대평가+성취평가로 반영하고 있어 성적 줄세우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절대평가가 되면 성적을 서열화하기가 어렵고 동점자가 많아 내신 성적으로 학생을 변별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학종 평가에서 공통과목, 일반선택 과목, 진로선택 과목은 각각 어떻게 활용될까? 변별이 가능한 공통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은 현행과 같이 내신 평가 시 성적을 중요하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진로선택 과목은 변별력이 낮은 성적 반영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얼마나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수강했는지 여부가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물리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진로선택 과목으로 물리Ⅱ 과목을 수강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과목의 세특 기록에서 학생의 학습 열의와 학습활동, 성장의 모습 등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면 역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결국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가 학종 평가에 영향을 줄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
이다. 대학에 들어가 학업을 수행할 때도 지원 전공과 관련한 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지원 전공과 연계된 과목은 필수로 선택해 수업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학종은 물론이고 대입 이후를 대비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선택과목, 이렇게 고르자! 


효과적인 과목 선택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부터 아는것이다. 그에 앞서 한 가지 이해하고 가야 할 것이 있다. 고교 유형에 따라 선택과목 교과 편성이 달리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교과는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나뉜다. 일반고 학생들이 배우는 보통교과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고, 선택과목은 다시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으로 구분된다. 전문교과는 특목고 학생들의 전공교과인 전문교과Ⅰ과,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전공교과인 전문교과Ⅱ로 이루어진다. 

현재 고1 학생들은 기초·탐구 교과영역인 국어·수학·영어·한국사·통합사회·통합과학·과학탐구실험 등 7개 과목을 배웠을 것이다. 이들이 2학년이 되는 2020학년도에는 일반고 학생의 경우 선택과목 중 일반선택 과목을 5단위 배우고, 3학년이 되는 2021학년도에 진로선택 과목을 5단위 배우게 된다. 


■ 2015 개정교육과정 고교 교과 체계 



학교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학생이 교육과정에 제시된 선택과목을 개설해 달라고 요청할 경우 해당 과목을 개설해야 한다. 만약 학생이 학교에서 개설하지 않은 선택과목을 배우기 원한다면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이용하면 된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란 학생들이 다른 학교에 개설된 선택과목을 자유롭게 배울 수 있도록 인근 지역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가 함께 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을 말한다. 클러스터 강좌는 학생당 연간 최대 2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다. 수업은 월~금요일 오후 또는 주말을 활용해 실시한다. 

클러스터 강좌를 선택하면 따로 시간을 내 다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클러스터 강좌를 기피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대학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자. 

A는 관심사를 탐구할 수 있는 클러스터 강좌를 2년 동안 꾸준히 수강했다. 강좌가 열리는 학교가 꽤 멀고 아까운 주말 시간을 할애해야 해서 불편이 상당했다. 강좌 수강생 수가 적은 것도 성적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학업을 이어갔다. 고3이 됐을 때는 강좌에 깊이 빠져들어 클러스터 강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분야를 희망 진로로 결정했다. 

반면 B는 진로와는 크게 관련이 없지만 많은 학생들이 수강해서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 2년 동안 높은 성적을 받았다. 진학하려는 학과와 관련한 클러스터 강좌가 매번 개설됐지만, 굳이 그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전공적합성은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러분이 대학 입학사정관이라면 A와 B 학생 중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B는 A보다 성적이 좋지만, 학업역량은 A가 훨씬 뛰어나다고 봐야 한다. 대학은 학업역량을 성적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학업에 대한 태도도 학업역량을 이루는 요소이다. 불편을 무릅쓰고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 클러스터 강좌를 선택하는 것은 학업역량이 뛰어나기에 할 수 있는 선택이다. 

반대로 성적과 편의만을 좇아 전공 관련도 관심사도 아닌 과목을 선택해 들은 B는 그 과목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 선택 과목을 결정할 때 여러분은 반드시 A가 돼야 한다. 잔머리 말고 큰머리를 굴려라. 그래야 최후 승자가 될 수 있다. 


■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 예



수능 출제 과목과 비출제 과목 알기 


과목을 선택할 때는 수능 응시 과목인지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정시 수능 위주 전형 외에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수학·직업탐구를 공통+선택형 구조로 개편한다. 

국어·수학의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통과목 75점, 선택과목 25점 등으로 선택과목 배점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원점수는 동일해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다르게 산출될 수 있어 전략적 과목 선택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 영역은 독서, 문학을 공통으로 응시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수학은 문·이과 구분 폐지로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으로 응시하고,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한다. 대다수 수험생들은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을, 수학 영역의 경우 인문계는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덜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고, 자연계 지원자의 경우 상위권 대학에서 선호할 것으로 보이는 ‘미적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수학의 경우 2022 수능에서는 ‘미적분’ 응시자가 대다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의 응시자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적분과 기하의 과목 난이도 차이 때문이다. 

새 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기하에서 공간벡터, 공간도형 방정식이 삭제되고 이차곡선과 평면벡터, 공간도형만 남게 돼 변별력 있는 문제를 출제하기가 어려워졌다. 따라서 출제 단원의 범위 변화가 없는 미적분보다 기하가 상대적으로 쉬워질 수밖에 없다. 


■ 수학 교과목의 위계 체계 


*수능 시험범위는 공통과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의 기하임


탐구 영역의 경우 2022학년도 선택형 수능에서는 사탐 1과목, 과탐 1과목을 응시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주요 대학 자연계는 과탐 2과목을 지정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지구과학Ⅰ’, ‘생명과학Ⅰ’을 가장 많이 선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과학Ⅱ가 선택 과목으로 들어갔지만, 해마다 과학Ⅱ를 선택하고 있는 수험생이 줄어들고 있어 실제 선택하는 수험생은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제2외국어·한문은 영어, 한국사에 이어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하면서, 원점수 45점부터 5점 간격으로 등급을 구분한다. 그동안 아랍어 등 특정 과목 쏠림 현상으로 아랍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찍기로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절대평가 체제에서는 특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만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왜곡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점수 활용 문제도 관심사이다. 현재 정시모집에서 수능 점수 활용 시 대학에 따라 탐구영역을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점수로 대체하거나, 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우수 2과목을 반영하는 식으로 제2외국어·한문 점수를 활용했다. 

하지만 등급만 제공될 경우 위와 같이 탐구 영역 과목과 대체해 활용하는 방식은 사라질 것으로 보여 제2외국어·한문의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학에 따라 관련 모집단위에서 수능 최저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물론 학종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고교 재학생들은 과목 선택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전공적합성이다. 물리학과에 지원하는 학생 중에 고교에서 물리Ⅱ를 공부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있다면, 대학은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답은 명확하다. 이처럼 희망 전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과목은 비록 수능에서 응시하지 않는 과목이라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또한 자연계열 전공의 경우 고교에서 물리Ⅱ와 화학Ⅱ를 공부하지 않은 채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일반물리와 일반화학을 이수할 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고교에서 물리Ⅱ와 화학Ⅱ를 공부한 학생과 비교해 학업성취도 역시 크게 뒤지고 있다. 그중 20% 정도는 해당 과목에서 낙제점수를 받고 있어, 고교시절 관련 교과를 이수하지 않을 경우 대학에서 학업부진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원 학과별 권장 선택과목


다음은 지원 학과별 권장 선택과목을 정리한 표이다. 국어와 영어의 일반선택 과목은 도구 교과인 성격을 고려해 권장 선택과목에 포함하지 않았다. 학과에 따라 이수가 필요한 진로선택 과목은 포함했다. 



-후략-


이 기사는 이기는 게임 만들어주는 '학종 절대법칙' 5부 '학종 응용편'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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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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