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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합격생의 학종 공략 스토리] "다양한 활동으로 진로 향한 열정의 불꽃 태워라!"

-후배들에게 전하는 학종 합격 노하우 대공개!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때, 학생 개개인의 역량이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맞는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진로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향후 발전 가능성을 무엇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본다. 그만큼 체계적이고 다양한 활동이 요구된다는 뜻이다. 

오늘은 고교 3년 간, 진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앙대 사회복지학과에 최종 합격한 학생의 열정 가득한 학종 공략 스토리를 만나본다.



Q. 고등학교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A. 왜 반마다 한 명씩 꼭 있는, 엄청 시끄러운 놈 있잖아요? 제가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1학년 1학기 초 농구 시간에 한 친구가 절 ‘키만 크고 쓸모가 없다’라는 뜻의 ‘만큰이’란 별명을 지어준 것을 시발점으로 반 친구들과 친해졌죠. 만큰이는 제 이름이나 마찬가지였어요. 담임선생님께서 출석을 부르실 때도 그렇게 부르셨고 아직도 친구들은 저를 그렇게 불러요.

1학년 1학기 장기자랑 때에는 다들 어색해해서 아무도 안 나가자 제가 나가 싸이의 ‘WE ARE THE ONE’을 부른 적이 있어요. 이 사건은 유명해져서 나중에 임원수련회에서도 같은 노래를 한 뒤 챔피언까지 불렀는데, 그 뒤로 저를 믿는 ○○교가 생겼어요. 제 이름에 종교를 붙여 만든 이름이에요. 애들이 시험 잘 보게 해달라고 와서 기도하고 가더라고요.

언제나 진로를 신경 쓰고 활동을 많이 했어요. 1학년 1학기 때부터 저를 아는 모든 아이들은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 너무나도 많고 기대하지 못한 활동에서 너무나 소중한 경험을 한 기억도 있어서 활동을 항상 좋아했어요.

사회복지로 진로를 정한 것도 중학교 1학년 때 달고나캠프라는 봉사활동을 하면서였어요. 국제교류활동, EU 대사 특강 등 교내에서 진행하는 거의 모든 행사에 다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항상 1~2개 이상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나만의 내신 공부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A. [평균: 국영수 2.53 탐구 포함 2.8]


중학교를 졸업할 때 성적이 66.6%였고 중학교 2학년 때에는 99.7%까지 내려가 본 적도 있어요. 저의 경우는 고등학교에 입학해선 공부를 하자고 마음먹은 케이스로, 아직 공부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친구들에게 특히 추천해 주고 싶은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우선 수업시간에 집중했습니다. 내신은 솔직히 과목 선생님들께서 8할 정도는 출제 문제와 답을 알려주세요. 수업시간에 최대한 많은 것을 필기했고 그것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해 못한 게 있으면 항상 여쭤봤어요. 그 결과 이해도는 높아졌는데 암기에서 무너졌습니다.

네, 맞습니다. 어디서나 하는 얘기죠? 어디서나 하는 얘기인 만큼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니까, 꼭 실천하세요. 

다음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했습니다. 과목 학습뿐 아니라 어떤 공부를 하든 항상 같은 메커니즘으로 움직였어요. 수업 -> 복습 -> 질문. 수학은 학원을 다니긴 했지만 크게 다를 건 없었습니다. 참고서와 수업시간 필기 등을 중심으로 공부했고, ‘난 이 부분이 안 되는구나.’라고 느끼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자 했어요.

영어의 경우 해외에서 살다 와서 어느 정도 이해는 갔지만 문법 기초가 채워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문법적인 측면을 보충하기 위해 상반에 있으면서 하반 교재를 얻어서 공부하기도 했어요.

또 계획과 기록을 철저히 했습니다. 필통에 스톱워치와 공부계획표가 항상 구비되어 있었어요. 스톱워치는 제가 정말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을 기록하기 위해 필요했죠.(실제로 해보면 2시간 앉아있을 때 잘하면 1시간 20분, 평균적으로 1시간 정도 공부하더라구요.)

공부계획표에는 하나의 공부가 끝날 때마다 내가 어디까지 했고 어디를 더 해야 하며 그걸 언제 할지를 상세하게 시 단위로 적었어요. 강박적으로 지키진 않았지만 지키지 못했을 때에는 못한 걸 언제 할지 적어놨어요.

여기까진 대부분 평소에 듣는 이야기이고, 저만의 비법이 있다면 그건 ‘과잠 입는 상상’을 했다는 거예요. 공부할 때 모토가 ‘태양을 향해 던진 창이 가장 멀리 날아간다.’였어요.

못 갈건 알지만 서울대를 입학하는 상상을 하며 서울대 과잠을 입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상상을 했습니다. 그럼 기분이 너무 좋고 뿌듯해져서 공부가 됐어요. 덕분에 제 자습서와 자습실 자리는 항상 서울대 마크와 ‘veritas lux mea’글귀로 빼곡했죠. 이래도 공부가 안 되면 그 날은 안 되는 날이라 생각하고 빠르게 PC방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제발, 여기까지 읽었다면 다음 내용을 더 열심히 읽어주세요. 성적이 강점이 아닌 저에게 교과 준비는 사실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정도만 읽고 ‘아~학종은 2.5등급도 중앙대에 보내주는구나! 나도 뭐 걱정할 거 없겠네.’라면서 행복회로를 풀로 돌릴 거예요.

하지만 꼭 기억하세요. 제가 이렇게 낮은 내신으로 높은 학교를 입학한 데에는 낮은 내신을 대신할 만한 진로에 대한 열정과 이를 뒷받침해줄 비교과 활동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Q. 전형 준비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했나요?


A. 수시 원서 6개를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사회복지학과를 제출했어요. 최상향 4개, 상향 2개를 지원한 것을 보고 친구들이 미쳤냐고 물었지만 고교시절을 돌아봤을 때 하나는 반드시 붙을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만약 떨어진다면 내신 때문에 떨어지는 것일 텐데, 내 장점을 봐주지 못하는 대학교엔 별로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과감히 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저는 공부보단 활동에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생각했어요. 사회복지를 진로 방향으로 생각하면서도 정책과 같은 이론을 파는 것보다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을 더 잘하고 좋아했거든요. 그리고 대학은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했고 활동을 더 많이 하는 저를 싫어하는 학교라면 가고 싶지 않다 생각했어요.

비교과활동의 경우, 저는 교내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활동을 다 했습니다. 하면서도 이것이 과연 내가 국제구호활동가가 되는 데 어떤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며 참여했어요.

예를 들어 국제교류활동의 경우 실용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고 외국인들과의 친밀감 형성법, 나와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법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에선 친구와 얘기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는 요령을 배울 수 있고 훗날 내가 실무자로 근무할 때나 아이들 대상으로 교육 할 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거를 활동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느 과를 희망하든 활동을 할 때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를 생각하고 임한다면 하고자 하는 의욕도 커지고 얻는 것도 많을 것이라 생각해요.

또, 이렇게 하면 사물이나 사안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방법을 익힐 수 있고, 본인이 지망하는 학과와 관련해 전문성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자소서를 쓰거나 면접 준비를 할 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비교과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A. 국제교류활동


저희 학교는 외국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교환 학생이 오갔고,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가이드 활동을 장려했습니다. 제가 참여한 활동은 가이드 활동이었는데요, 학기마다 한 번 정도 싱가포르, 중국, 뉴질랜드 등에서 관광을 온 학생들의 가이드를 맡았어요.

훗날 국제구호활동가가 되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활동을 할 텐데, 가이드 활동을 하면외국인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고 외국인들과 소통하며 실용영어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정말 재미있게 열심히 한 활동이지만 자기소개서엔 1번에 실용영어를 공부한 과정 중 하나로만 간략히 기입해서 아쉬워요.


학생회 활동


학생회에서 2년 동안 봉사부 차장과 부장을 연임했습니다. 저희 학교에선 학생회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줘서 주도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2학년 때에는 동네에 있는 사회복지관을 찾아 학생회 단체로 장애인식 개선교육을 받는 봉사활동을 기획한 적이 있어요.

이 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동하려면 여러 단체와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기에 내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고, 자기소개서 2번에 첫 번째 이야기로 기입했습니다.


봉사활동 동아리


저희 학교는 동아리 활동이 활발했어요. 가장 좋았던 것이 2학년 때 원하는 동아리를 만들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1학년 때 봉사활동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었지만, 기존 동아리의 주된 활동이 환경정화였어요. 전 그것보다 나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가입하지 않았어요.

2학년 때, 여러 봉사활동을 하다가 노인복지 사각지대에 대해 알았어요.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서류 상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복지 사각지대에 처해 있다고 표현합니다. 저는 이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싶어서 대한나눔복지회라는 NGO와 연결해 독거노인 봉사동아리인 DCB를 설립하고 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신설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우수 동아리로 선정되었어요.

이 활동을 하며 봉사활동 단체의 리더가 되는 경험과 사회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탐구하는 능력,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능력 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 활동 역시 자기소개서 2번에 중심 소재로 썼습니다.


논문대회


논문대회는 사실 기억에 썩 남는 활동은 아니에요. 하지만 제 자기소개서엔 전체적으로 학업역량, 지적탐구역량 부분이 부족했기 때문에 4번에 이를 보충하고자 기입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비교과 활동을 하면서 항상 이것들이 대학을 가기 위해 하는 활동이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사람들 사는 데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되기를 바랐어요. 논문을 쓸 때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마침 축제 때 청소년들의 국가 원조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자료가 있어서, 이를 활용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 대상의 국제원조에 대한 고등학생의 인식 파악’을 주제로 정했습니다. 비록 활동지양형 사회복지사를 희망하지만 이론적인 부분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달고나 캠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방학마다 한 봉사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장애인식 개선’을 취지로 여러 프로그램을 경험해볼 수 있는 캠프에요. 당시엔 천사 캠프라는 이름을 썼습니다.

보통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이라고 하면 장애인에 대해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강연이나 강의를 듣는 활동을 주로 떠올리게 마련인데, 달고나 캠프에선 직접 장애인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편견을 없앨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에겐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나와 달라 이해하기 힘들었던 장애인을 이해하는 것은 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공감능력은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 생각했고, 이러한 생각과 경험들을 자소서 3번에 기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자기소개서 문항 중 가장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요.

달고나 캠프는 저에게 정말 많은 의미가 있는 활동이었어요.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해요. 사회복지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돼주었고 그 뒤로도 공감능력이나 사회성, 리더십 등 학교에서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워간 곳이에요.

저는 썩 행복하지만은 않은 중학교 시절을 보냈어요. 언제나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점점 소심해졌습니다. 자신감과 자존감도 바닥을 쳤고 자살 생각도 굉장히 자주 했습니다.

하지만 캠프에서 다른 청소년 캠퍼들, 장애인 캠퍼, 대학생 리더 선생님 등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점점 사람이 좋아졌고 자신감도 찾아갔습니다. 대인기피증 증세까지 있었던 저는 그 덕분에 가장 자신 있는 게 처음 보는 사람과 친해지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가 됐습니다.

캠프에 처음 참여했을 때에는 장애인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었는데, 캠프는 마음 속 깊이 박힌 편견을 정말 뿌리부터 없애 주었습니다. 그것도 즐거운 마음으로 스스로 편견을 없애도록 해주었지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점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이런 활동이라면 평생을 해도 좋겠다고 느꼈어요.

이렇게 되는 데에 어떤 활동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구체적으로 말을 하진 못하겠어요. 그냥 그곳에서 많이 웃다 보니 어느 순간 그렇게 되어 있었어요.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모두 꼭 한번 참여해봤으면 좋겠어요.


봉사활동


봉사활동에는 정말 다양한 활동들이 있습니다. 본인에게 부족한 역량,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든 어떤 봉사활동이 있는지 잘 찾아보면 그것을 채워 줄 활동이 있을 거예요. 결국, 학생부의 부족한 점이 무엇이든 봉사활동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종료하면 끝나는 비교과 활동과는 달리 봉사활동은 언제나 할 수 있습니다.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본인이 직접 찾아 하지 못하면 할 수 없다는 특성 때문에 자기주도성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봉사 활동이잖아요? 봉사정신 또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봉사활동으로 ‘활동에 따른 역량강화+자기주도성+성실함+봉사정신’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3년 동안 3가지 봉사활동으로 400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받았습니다. 이 활동들은 우리 학교의 그 어떤 비교과도 보여줄 수 없는 것들을 보여줄 수 있게 해주었죠.

다만 대학에 가기 위한 수단으로 봉사활동에 임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봉사자들의 손길이 간절한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아이들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수단으로 이용한다면 그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혹시 ‘마음이 없어도 겉으로 티만 안 나게 하면 괜찮겠지.’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요. 그 사람들도 다 느끼고 압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대입 부담 때문에 봉사활동을 망설이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지, 대학 가기 위해 봉사활동을 이용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진로탐색


낮은 성적으로 높은 대학에 진학한 사람들은 다 본인의 진로를 엄청나게 고민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외에 희망 학과나 진로에 대한 열정을 평가요소로 추가한 대입전형이라 생각해요. 비교과 활동은 이런 열정을 나타내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이 우선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를 찾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것을 잘하는지 생각하고 그를 위해선 뭘 할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이지 않아도 돼요.

그저 생각을 계속 해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활동을 하며, 그 분야에 대해 더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혹은 대학에 가기 위한 수단으로 비교과 활동을 하지 말고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하고 싶은 활동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Q. 후배에게 전해주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


A. 많은 것을 해보세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이 놀아보고, 많이 공부해보세요. 그리고 그런 경험 중 내가 제일 좋아했던 것을 찾고, 그것을 전문적으로 한번 파보세요. 주변에서 뭐라 하면 어때요? 그냥 다 무시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세요.

저는 지금 과에서 성적이 가장 낮습니다. 주변에서 항상 공부 좀 하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저랑 진솔하게 얘기를 나눈 친구들은 그런 얘기를 거의 안합니다. 제가 공부보다 활동을 왜 더 많이 하는지, 이걸로 내가 어떤 것을 이룰 것인지, 또 이 계획이 허무맹랑한 게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여러분도 주변에서 하라는 것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남들이 들었을 때 아무 반박도 못할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해보세요. 고등학생 때 한 고생은 보답으로 돌아옵니다. 나중에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하세요. 그래도 너무 안 될 때는 바람도 쐬고 노세요.

대학에 입학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이런저런 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대입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가장 놀랐던 것은 입시를 준비할 때 주위로부터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그러지 말고 적극적으로 선생님이나 대학생 선배들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면 후배들에게 자신이 받은 것을 기쁘게 전해주세요.

위 분석은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P.327에 7P 분량으로 게재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는 12명의 명문대 합격생의 학생부를 분석해  '학생부 필수 키워드'와 함께 학종 평가요소인 인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필수 활동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부 기록과 평가의 논리를 익힌 학생이라면 이책을 통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합리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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