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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교단..."아이들 빨리 만나고 싶어요"

새내기 초등교사 330명의 다짐

2017 초등 신규임용에 합격한 330명의 새내기 교사들이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 교사가 되기 전 마지막 연수를 받고 있다.
▲ 2017 초등 신규임용에 합격한 330명의 새내기 교사들이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 교사가 되기 전 마지막 연수를 받고 있다.


“아이들에게 때로는 부모 같고, 때로는 친구 같은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교단에 서서 아이들을 만날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지난 8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연수원. 이곳에서는 지난 1일 초등 신규임용에 합격한 새내기 교사 330명에 대한 직무연수가 한창이었다.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합숙 직무연수는 교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새내기 교사들은 저마다 긴장한 표정을 한 채 연수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날은 김현수 도교육청 특수교육과 장학사가 진행하는 ‘다문화 교육의 실제’ 수업이 열렸다. 새내기 교사들은 김 장학사의 말 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쉴 새 없이 메모하기에 바빴다. 이 중 가장 늦깎이 임용 합격자로 들어온 최혜진씨(39·여)의 눈빛은 다른 새내기 교사와 달리 반짝이고 있었다.

특수초등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던 그는 “과거 임용시험을 포기하고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용고시에 도전하게 됐다”며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경기교육의 슬로건을 보고 특수초등 교사로서 그들이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타지역에서 초등교사로 근무하다 ‘학생 중심’이라는 경기교육을 보고 경기임용에 도전한 이들도 있었다. 충북지역에서 3년 동안 서울 파견 근무를 한 조은영씨(33·여)는 “지역마다 교육계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며 “교사들 사이에서 ‘학생중심’을 내건 경기도는 근무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곳에서 더 많이 배우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

새내기 교사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김세중씨(24)는 “교사라는 신분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는데, 아이들과
만날 날이 너무 기대된다”면서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교사라는 직업에 자긍심을 가지고 ‘정말 좋은 선생님’을 꿈꾸고 있으니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들은 오는 3월부터 도내 초·특수학교로 발령받아 교직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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