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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찬스 제대로 살린 어느 학부모 이야기!

-닉네임 '파란나비'님의 자녀 교육 스토리

사진과 동영상 주소를 클릭하면 유튜브로 연결됩니다.


지난 달, 한 학부모님으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메일의 내용을 읽고 진심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오늘 동영상에서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코멘트로 꾸며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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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으로 보내 온 '파란나비'님의 메일

기나긴 겨울방학이 시작됐습니다. 방학동안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계획을 잡아놓은 것도 아니기에 하루하루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딸과 함께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누군가가 확실하게 계획을 주고 실천만 한다면 쉽겠지만, 수학문제의 정확한 답처럼 정확하지 않은게 우리들 삶이기에 일단은 작은 목표부터 세워서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동영상 강의를 듣는 중에 며칠 동안 딸과 함께 실천했던 계획을 말씀하셔서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엄마 잔소리 필요없는 공부법'을 먼저 읽고 코스모스를 읽게 했습니다. 방학 중 첫 번째 목표는 코스모스 여러 번 읽기였습니다. '10번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3번이상은 읽자'였습니다. 이제 1회 읽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코스모스가 그닥 재미가 없답니다. 재미있는 챕터도 있기는 있는데 재미없는 부분은 한숨부터 쉽니다. 그래도 읽어나가기에 기특하기도 합니다. 재미없는 부분도 SR공부법으로 읽어나가야 하겠지요?

또 다른 계획은 매3비 문제집을 매일 풀기입니다. 방학한지 이제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서(1월9일 방학식 했습니다.) 책읽기 외에는 실컷 놀게 했습니다. 오늘부터 매3비 문제풀기 들어가는데 이 방법이 먹힐지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 해보려 합니다.

국어는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은데 영어공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학원을 다닌다면 좋겠지만 워낙 학원은 싫어해서요. 중1 때 몇 개월 다녀보고 자기 기준으로 설명하지 않는다면서 끊고 지금까지 학원근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저도 영어가 약한지라 어떻게 조언을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듣기 능력 키우려고 영화 2편을 정해서 봤는데 아직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영화를 또 봐야 하는지, 본 것 중에서 골라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영어성적을 올릴수 있는지 막연하고, 영단어도 무작정 외우기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수능성적 올리기가 아닌 영어내신 올리기 공부법을 찾다보니 더 어려운걸까요?

학생부가 나오면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아직도 학생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2월달은 되야 할 것 같습니다. 그중에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창체활동중에 진로부분인데요. 12월 진로 발표할 때 자기 딴에는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발표 끝나고 선생님께 가서 다시 발표해도 되냐고 여쭙고 다시 발표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여쭙는 과정에서 자기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내용면에서도 더 조사하고 채워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여쭈어 보았다는 것입니다. 너무 기특합니다.

또 다른 것은 주3회 이상 수업내용을 적어서 제출하는 일지 같은 형식이 있는데 일지의 내용이 시원찮으면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것을 다시 고치고 또 받아주지 않으면 또 고쳐서 제출했다고 합니다. 한 주도 빠짐없이 2학기 내내 해야하는 것인데 다 해냈구요, 그래서 상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2학년 중에 1위인 최우수상이요. 이 상을 받고 집에 오면서 제게 전화했는데 제가 다 울컥하더라구요. 너무도 기특했습니다.

이제는 내신만 올리면 되는데 한 등급 올리는 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겨울방학을 잘 준비해서 교과상 한번 받아야 될 텐데요.

저는 딸에게 수시로 얘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중앙대 붙고 경희대 붙으면 어디를 갈까? 분명 다 붙을텐데" 입니다. 남들이 들으면 우스운 얘기겠지만 저는 진심으로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딸은 제게 반문합니다. "내가 중앙대 역량이 돼?" 하면서요. 자신감을 가지면서도 자기 자신을 의심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다시 얘기해줍니다. "생기부 내용으로 보면 넌 서울대야" 설령 되지 않는다 해도 저는 이렇게 얘기해줍니다. 작은 것부터 행동으로 보여주라고요, 너희 학교에서 생기부 1등은 바로 너야, 하면서요.

부모 찬스 제대로 살린 어느 학부모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x8OGOiGQxyY&t=102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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