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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우의 에듀테크 트렌드 따라잡기] 업스타트가 제대로 태블릿을 교육에 활용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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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회사들이 교육에 영향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에듀테크 기기를 보급하는 한편, 교육업체에 무상으로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보급하고 있지요. 구글의 '구글 클래스룸'과 MS의 '오피스 365 에듀케이션'이 대표적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건 수업에서 영상의 비중입니다. 상당수의 업체들이 게이머 케이션을 통해 학생을 가르칩니다. 화면을 통해 게임하듯 공부하면 교육이 더 즐겁게 될 수 있을 거라는 가설 때문입니다. 이 말이 꼭 맞을까요?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유아기입니다. 학부모가 본격적으로 교육에 신경 쓰는 시기인 중~고등학교는 사실 교육학적으로는 유아기에 비하면 큰 효과가 없습니다. 유아기에 다양한 경험과 자극을 만들어주면 그 교육 효과는 평생 가지요.

문제는 모든 학생이 유아기에 좋은 교육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유아기에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대학 진학률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무려 60% 떨어진다고 합니다. 업스타트 프로젝트는 이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어스타트는 매일 15분 씪 가르칩니다. 가난해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에 한해서 말이지요. 이를 통해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가난한 집 학생도 완벽하게 준비시키겠다는 의도입니다.

업스타트는 실제로 시작한 학생의 90%가 완료하는 높은 달성률을 보여줍니다. 15분의 수업이기에, 학생에게 최소한의 스크린 타임을 적용해 매일 1시간 이내로 아이에게 화면을 보여주라는 전문가들의 권고사항도 지키고 있죠. 매일 부모를 참여시키기에 부모가 아이에게 좀 더 집중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업스타트를 통해 준비한 학생의 91%는 학교 수업에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체 미국 평균인 65%나, 빈곤층 학생 48%가 준비되어 있다는 통계에 비해 훨씬 좋은 결과지요. 이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업스타트는 과하게 화면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단 하루에 15분뿐입니다. 이를 통해 화면이 아니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없는 극빈층에게 집중해서 교육 격차를 해결하려 노력 중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효과가 큰 영유아기에 집중합니다. 에듀테크가 사회 교육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it 업체가 에듀테크 업계에 뛰어듭니다.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하지요. 하지만 진정 문제를 해결하려면 '업스타트'처럼 타겟부터 문제 해결법까지, 다양한 부분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업스타트'의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 봄직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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